개량백신 사전예약 시작...기대보다 '부작용 우려' 많아

BA.1 변이에 효과…60세 이상 고령층 예약 가능
고령층 참여 끌어내야 4차 접종률 올릴 수 있어
4차 접종 완료자, 4개월 뒤 개량백신 접종 가능
60세 미만 성인도 10월 11일부터 당일접종은 가능

[앵커]
오미크론 변이에 맞게 개발된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모더나 2가 백신의 사전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BA.1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사전예약할 수 있습니다.

개량백신은 추가 접종용으로 허가됐기 때문에 기초접종 이상 마치고 4개월 지나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량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백신 접종 때 부작용을 겪었거나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치료받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신승자 / 서울 장안동 (80세) : 3차 맞고 나니까 좀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나이도 있고 그러니까 자녀들이 4차 맞지 말라 그래서 안 맞아요. 그래서 안 맞아도 괜찮아요. 지금은 안 맞아도 되잖아요.]

기존 백신으로 지난 4월부터 시행된 4차 접종은 60세 이상 접종률이 두 달가량 40%대에서 정체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량백신 접종에 고령층 참여를 끌어내야 4차 접종률도 더 올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4차 접종을 마쳤더라도 역시 4개월이 지났다면 개량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개량백신 접종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모두 참여를 해주시는 것이 앞으로 예상되는 7차 유행의 높이와 기간과 시기를 조금 더 약화시킬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정부는 개량백신 접종 1순위인 60세 이상 외에 2순위인 50대와 3순위인 18∼49세에 대한 접종 계획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다만 60세 미만 일반 성인도 다음 달 11일부터 잔여백신을 통한 당일접종은 가능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