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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봉화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광부 2명 구조는?

2022.11.04 오후 02:46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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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장석환 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봉화 아연 광산에 매몰사고가 난 지 열흘이 됐고요. 갱도에 갇힌 광부 2명의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어제 오늘 모두 3개의 시추기를 170미터 지하 갱도까지 뚫어, 내시경을 통해 갱도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장석환 대진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계시죠?

[장석환]
안녕하십니까.

[앵커]
구조당국이 서두르고 있고 열심히 찾고 있고 구조하려고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천공기로 뚫어서 170m까지 내려와서 안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거죠? 지금 상황은요?

[장석환]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확인이 안 되고 있는 것이고요.

[장석환]
오늘 벌써 만 9일, 열흘째 돼가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이고요. 지금 국민적인 참사, 이태원에 조금 그쪽 분야에 너무 신경 쓰다 보니까 이쪽이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깝습니다. 이게 아마 3호공을 통해서 내시경 장비. 1, 2호공은 실패를 한 것 같고요. 3호공 처음으로 내시경 장비를 넣고 이렇게 봤는데 조금 전에도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셨다시피 갱도라는 게 수직갱도가 있고 수평갱도가 있거든요.

수직갱도는 아래로 작업자들이 내려가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수직갱도가 있고요. 그다음에 아연광산을 채굴하기 위해서 갱도를 뚫는데 아마 이쪽 부분에 작업을 하시다가 수직갱도가 매몰이 된 상태기 때문에 이 부분들이 있는데 수평갱도라는 게 일정한 길이가 있어서 지금 천공작업을 했지만 거기에서부터 고립돼 있는 지점까지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이 안 되기 때문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그래서 상당히 노력은 하고 있지만 성과가 잘 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구조작업을 하면서 음향탐지기로 규칙적인 소리가 감지가 됐었는데. 이게 알고 보니까 작업자가 보낸 신호는 아니었다고요?

[장석환]
보통 지하를 깊이 들어가면 지하수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하수라고 하는 것은 공간이 생기면 물이 떨어지고 그 물 소리에 의해서 나왔던 소리인 것으로 판명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지하수의 상황이라든지 또 혹은 매몰이 되면서 광산에 있었던 암석 부스러기 같은 파편들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이 보내는 신호하고 다르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사람이 보내는 신호는 광부들께서는 그런 신호를 보내는, 규칙적인 소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사람이 보내는 신호는 충분히 알 수 있는데요. 문제는 지금 내시경의 반경이 아무리 길어봤자 10m를 넘지 않기 때문에 그 이상의 거리에 만약에 계신다면 계신다면 이 부분들에 서로 연락이 되거나 아니면 소통하는 게 쉬워 보이지는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일단 우리가 천공을 뚫고 있고 한 3개 정도 뚫었다고 하고요. 더 뚫어서 생사를 빨리 확인을 하고요. 동시에 복구 작업, 구조 작업도 진행이 돼야 되잖아요. 앞서 저희가 그래픽으로 그려서 보여드렸는데 지금 사고가 난 갱도와 그리고 사고가 나지 않은 옆에 있는 갱도를 통해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석환]
보통 갱도가 하나만 뚫는 게 아니고 1갱도, 2갱도 하는 형태로 뚫고 그다음에 또 광산을 채취하면 그 부분에 충분한 양의 채광이 되지 않으면 그 부분은 폐광을 시키거든요. 주변에 폐광 갱도도 있어서 그 부분들이 주변에 있어서 2갱도라든지 아니면 폐광도를 통해서 연결을 해서 작업을 하는 방향이 방향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인데. 문제는 지하라고 하는 게 위치를 정확하게 찾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금 위치를 정확한 지점을 찾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고요. 또 하나는 2갱도에서 그쪽 부분으로, 사고에 고립돼 있는 수평갱도로 진입하는 데 토사 부분이 있으면 상당히 진입이 빨리 되고 채굴이 빨리 될 수 있지만 아주 두꺼운 암반이라든지 지반의 형태에 따라서 속도가 가늠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이 부분들 진행이 빨리 됐으면 좋겠고요. 지금 벌써 9일, 10일째 됐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진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신 골든타임이 며칠이나 됩니까?

[장석환]
보통은 그렇게 매몰되면 72시간 내에 구조를 하면 가장 안전한데요. 그 이상이 되면 여러 가지 조건, 그 내부의 환경이라든지 또 본인의 건강상태라든지 행여나 또 본인이 매몰이 되는 순간에 흙이라든지 또 아니면 암석덩어리에 맞아서 외상이 있다든지 이런 거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요. 보통은 한 20일 정도까지는 물과 수분과 공기가 있다면 20일까지는 버틸 수는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 우리 삼풍백화점 때도 그 정도 가까운 시간에 구출된 사례도 있고요. 여러 가지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17일, 18일째 이 정도까지는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 안에는 지하수가 조금 있는 것처럼 보여져요. 그래서 지하수를 드시면서 체크를 좀 하면서 의지를 좀 갖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새로운 구멍이 뚫렸고 그리고 그곳으로 미음도 넣고 있고 물도 넣고 있고 의약품도 넣을 생각인 것 같아요. 가족들의 편지도 지금 넣고 있고요. 어서 발견이 되고 구조 작업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지금 저희 취재기자가 전해주기로는 일단 수평갱도 구간에 30m 정도 남았는데 암석이 가로막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다른 곳으로 우회해서 뚫어야 됩니까?

[장석환]
그렇게 되면 더 많은 거리가 생기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뚫어주는 게 좋은데 한 가지 조심해야 될 부분은 진동이 커서 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굴진 속도인데요. 이 속도를 빨리 진행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사용해서라도 이렇게 합니다.

지금 광산을 채굴하는 데 있어서 아주 직경이 큰 그런 형태로 뚫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지름을 뚫을 수 있는 정도의 장비를 가지고 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보통 천공 같은 경우는 100mm, 그러니까 10cm가 채 안 되는 정도로 구멍을 뚫어서 일단 내시경 카메라라든지 음식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전달하는 그런 과정에 있는데 여러 가지 지금 10개 정도를 준비해서 있지만 아직까지는 위치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 같고요. 조금 더 진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우리가 목적으로 삼고 있는 구조 지점까지 20~30m 정도 남았으면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 대략 얼마 정도 시간이 들겠습니까?

[장석환]
지금 암반의 재질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래서 아주 화강암 계열의 어떤 단단한 계열의 암반 같은 경우는 좀 더디고요. 최소한 지금부터 출발해서 30m 정도 간다면 한 3~4일 정도 이상은 충분히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그렇게 보여집니다. 재질을 좀 살펴봐야 되겠지만 그런 부분들에서는 그 현장에서 아마 잘 판단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며칠 사이에 너무 추워져서 지하 갱도 안의 온도가 어떨지, 너무 춥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는데 괜찮겠습니까?

[장석환]
보통 한 200m 정도 지점 되지 않습니까? 그 정도 되면 일정한 지하에 온도는 약간 일정합니다. 보통 15도 플러스마이너스 2~3도 정도에서 하기 때문에 그 정도면 저체온증에 걸릴 정도는 아닌데 문제는 혹시라도 외상이 있었다거나 이런 부분들. 또 제가 걱정하는 것은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됐으면 좋겠는데 이미 천공이 된 상태에서는 산소 공급이 됐겠지만 그전에 천공이 되기 전에는 주변에 있는 산소가 충분했었는지 그것도 조금 염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앵커]
아직 시간이 더 남아 있습니다. 하루빨리 구조 소식을 전해드렸으면 좋겠는데요. 62살 박 모 씨 그리고 56살 박 씨, 두 분입니다.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석환 대진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님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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