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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두 달 남은 전당대회..당권 주자는 모두 맹구??

나이트포커스 2023.01.03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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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나이트포커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이제 두 달 정도 남은 건데요. 오늘 중앙당 선관위 회의도 또 열렸던데요.하나만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천하람 위원장께서 보시기에 컷오프, 그러니까 예비경선 룰도 당심 100%로 바뀔 가능성 얼마로 보십니까?

[천하람]
절반 정도라고 봅니다. 논리적으로 따라가면 결승점이 당심 100%인데 컷오프도 당심 100%로 하는 게 맞지라고 하는 게 맞죠. 그게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심지어는 그럴 거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하게 되면 전당대회가 초기부터 너무 저희 지지층으로 쏠릴 우려가 생깁니다. 너무 약간 과하게 갈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저희가 지난번 전당대회 때는 최종 결승은 7:3. 당심 7, 민심 3으로 하더라도 컷오프, 그러니까 예선이라고 할 수 있죠. 이건 민심 50까지 했었어요. 왜냐하면 그래서 약간 당권주자들의 메시지 자체를 좀 더 중도 지향적으로 하자라는 전략적 고려에서 그렇게 했던 거거든요. 되게 잘됐죠, 그때도. 그러다 보니까 그때 참고로 제가 선거관리위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최종적으로는 당심 100%로 하더라도 저는 과거의 예를 봤을 때 민심을 그래도 한 30% 정도 섞는 그런 전략적인 판단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 결과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 나경원, 그리고 유승민. 두 사람이 출마할까 말까 이 부분이 가장 관심인 것 같은데요. 당심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 역시 출마할까 말까 지금 밀당 중이다, 이런 분석들이 많은데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금 맡고 있는 일하고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나가라 말라 이렇게는 말씀 안 하시겠지만 그래도 대통령께서 업무를 맡기셨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을 나눠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초기에 이제 너무 윤심팔이가 좀 횡행했죠, 저희 당에. 김장연대니 또 뭐 무슨 관저 만찬이니 이런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었는데요. 윤심 당연히 존중해야 되죠. 그런데 그거는 윤 대통령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그런 윤심이죠. 이게 뭐 대통령께서 누구 당 대표 시키고 싶다 이런 거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겼기 때문에 충분히 말씀을 나눠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럼 대통령 의중이 중요할 텐데요. 어디에 있을까요?

[김성회]
대통령의 의중이 중요하지 않죠. 대통령의 의중은 정확히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까? 저출산고령화위원회 위원장 맡으시고 이게 부총리격이니까 거기 계세요. 그래도 저는 하고 싶은데요. 그럼 기후대사도 드리겠습니다. 거기에 계세요라고 이미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이 됐는데 나경원 의원이 의도적으로 무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지지율이 오르지 않습니까? 그럼 이런 경우에 본인의 몸값은 언제 제일 오르느냐. 가만히 있을 때 오릅니다.

자, 이제 저는 안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저 지지율이 빠질 텐데 지금 나경원 의원이 언제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고 선언할 거냐라는 질문이 나오는데 저는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는 선언은 후보 등록이 끝난 다음에 나올 거라고 봅니다. 하게 되든 안 하게 되든 끝까지 가만히 있으면 자기 몸값이 높고 그럼 다른 후보들도 와서 그 값을 다 치고 사야 하는데 뭐하러 먼저 후보를 사퇴해서 자기의 몸값을 낮춥니까? 그리고 자기가 출마를 한다고 말을 합니까? 그런데 김기현 의원이 얼마 전까지 나경원 의원, 나경원 의원 하다가 조금 견제하는 것 같으니까 오늘 바로 탁 치지 않습니까?

함부로 말하면 나도 함부로 말할 거야라고 하면서 윤심을 가지고 운운하니, 관저 만찬 이런 부분은 사실 김기현 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저격이라고 봐야 하는데 내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내가 또 무슨 말할지 모른다라는 것. 그리고 이런저런 언론사에서 자꾸 부르니까 나경원 의원이 이 상황을 그냥 지금 즐기고 있을 겁니다.

[앵커]
그러면 나경원 의원도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꼭 있는 건 아니지만 내 몸값이 지금 안 하겠다 하면 떨어지기 때문에 이걸 계속 이어가고 있는 거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하람]
할 생각이 있죠, 왜 없어요.

[앵커]
할 생각이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천하람]
지금 나경원 의원을 주저앉힐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몸값이 너무 많이 높아졌어요.

[앵커]
여론조사상 보면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추이가 있거든요.

[천하람]
그러니까 한두 달 전이었으면 장관 정도 주면, 그냥 이게 상근직이니까, 장관은. 지금 받은 비상근직들과 다르게. 나경원 의원 안 나오게 할 수 있지 않겠나 했는데 지금 상황이 달라졌어요. 저는 제가 만약에 나경원 전 의원이잖아요. 장관 준다고 해도 안 갑니다. 아니, 지금 공천할 수 있는 당대표 자리가 눈앞에 있는데 총리 준다고 하면 약간 고민해 볼까 정도 수준이지 다른 거 가지고 붙잡기는 굉장히 나경원 의원의 몸값이 높아졌다. 그래서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고 본인이 최종적으로는 판단하겠습니다마는 지금 이런 식의 추세가 앞으로 한 달 이상 이어진다, 저는 무조건 출마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당대표 되세요, 이런 말이라고 하는데요. 어쨌든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대표 자리. 천하람 당협위원장 같으면 내가 장관 자리 정도하고는 안 바꾼다, 지금 이렇게 얘기하셨는데요. 어쨌든 윤심 마케팅을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분 중 한 분이 김기현 의원 아니겠습니까? 김기현 의원 계속 나경원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 조금 전에 들어보셨지만 살짝 나경원 전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도 내보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김나연대, 김장연대에서 김나연대도 성사될지, 이 부분 궁금합니다.

[김성회]
이것은 다른 게 없습니다. 어떻게 됐든 안철수, 유승민 두 의원이 결승에 한꺼번에 올라가는 모습, 이것이 지금 현재 윤핵관들과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바라지 않는 그림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말은 다른 말로 하면 김기현 의원이 안정적인 2등을 하고 있는 상태가 되거나 아니면 그 자리가 권성동 의원이거나. 만약 둘 다 그걸 못한다고 한다면 나경원 의원이 마지막에 기용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의 입장에서 김기현 의원으로 2등 혹은 1등을 딱 보장 못하면. 결승에만 올라가면 무조건 당대표는 되는데 결승 올라가는 게 문제잖아요.

그 자리가 나경원만 확실하고 김기현, 권성동은 불안하다 싶으면 저는 나경원 의원으로 윤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 윤심이라는 것은 유승민 안 돼, 안철수 안 돼이지 누가 돼 이런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렇게 놓고 보면 나경원 의원은 일단 지금은 가만 있는 게, 버티고 있는 것이 맞는 그림이죠.

[앵커]
안철수 의원은 사실 정권교체의 제일 큰 주역인데 안철수 의원은 왜 안 되는 건가요?

[김성회]
안철수 의원은 독자적인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지난번 2016년 공천을 다들 다시 생각할 겁니다. 김무성 의원이 그때로 돌아가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될 당시에 가장 지근거리에서 가장 열심히 도왔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지고 있는 영남이라는 캐릭터여러 가지들 포함해서 결국 총선 과정에서 갈라서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똑같이 중요한 선거인데 안철수 의원에게 와라와라, 이렇게 공천하라, 저렇게 공천하라. 여기는 비워라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명령을 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안철수 의원도 당대표로서 적합한 인물은 아니죠.

[앵커]
만약에 나경원 의원이 출마할 수 있는 가능성 큽니다마는 만에 하나 직접 출마하지 않는다고 하면 지금 나 전 의원에게 향하고 있는 표심 굉장히 큰데 어디로 갈까요?

[천하람]
김기현 의원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기본적으로 친윤 쪽으로 가기는 갈 겁니다. 저 표심 중에 아주 일부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 쪽으로도 가겠습니다마는 지금 나경원 의원이 무서운 점은 직접적으로 대통령께서 친윤이다, 윤핵관이다라고 찍어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좋아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굉장히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나경원 의원의 굉장히 무서운 점입니다.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안 하겠다라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그 표심은 친윤 후보한테로 갈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해서 대통령께서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주저앉히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들이 여의도에서 나오고 있는 게 그런 이유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권성동 의원을 주목하던데요.

[천하람]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전당대회 한창 치르고 있어서 제가 너무 세게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우리 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죠. 당연히 저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니까. 윤핵관을 그만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임기 초에 있었던 여러 지지율의 출렁임이라든지 혼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윤핵관에게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 오히려 핵심 관계자라고 하는 분들이 대통령을 좀 힘들게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들이 당원들 사이에 있기 때문에.

[앵커]
몇 번의 실수 때문에.

[천하람]
그렇죠. 그래서 나경원 의원에서 빠진 표가 직접적으로 권성동 의원에게 많이 갈지 저는 조금 의문입니다.

[앵커]
그리고 윤상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수도권 출마하는 것 선언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한 상황인데요. 이걸 두고 주자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겠습니다마는 과거 사례를 한번 저희가 볼까요. 윤상현 의원이 소환한 예는 2008년 정몽준 대표 때인데요. 울산을 떠나서 서울동작을로 출마를 해서 본인도 되고 서울 선거를 압승을 했다, 이 예를 지금 소환을 했고 김기현 의원은 이거 반대하고 있으니까요. 2018년 황교안 대표 때 예를 들었는데 서울 종로에 떠밀려서 출마. 떠밀렸다고 하는 게 맞습니까? 어쨌든. 서울 종로에 나서서 출마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때 본인도 지고 서울 선거도 참패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대표가 전체 선거를 총괄을 해야 하는데 지역구의 험지에 나가게 되면 이걸 다 총괄을 못한다 이런 주장에 맞서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일단 우스갯소리 하나 하고 시작하게 되면 제가 국회의원 재산 공개를 확인해 보니까 김기현 의원은 옥수동에 아파트가 한 채 있으시고 권성동 의원은 개포동에 한 채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수도권에 출마할 준비는 다되어 있으신 분들이 아닌가 하는 먼저 말씀드리고요.

[천하람]
꼼꼼한 분이시네요. 꼼꼼하게 잘 준비를 해놓으셨네요.

[김성회]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는 기업인으로서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울산에 국한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 고려가 되겠지만. 그런데 여기서 봐야 할 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입니다. 김기현 의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게다가 사무총장을 부산에 있는 장제원 의원이 맡는다는 것이 본인들의 계획이잖아요. 울산과 부산. 그러니까 선거에서는.

[앵커]
본인들의 계획이라고 추론하시는 거죠?

[김성회]
본인의 계획이라고 제가 짐작해 보는 것인데 그렇게 되는 것이 가능한 것은 선거에서 얼굴로 내세울 사람은 별도로 있다는 거죠. 대통령 본인이 내가 이 총선 내가 책임진다라는 마음도 있으시고 그리고 선거 임박하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수도권의 민심, 여성, 청년의 민심을 틀어쥘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올 테니 김기현 의원의 역할은 궂은 일하고 그다음 당 정리하고 공천에서 잡음이 안 생기게 하는 일 정도까지만 역할을 준 것이라서 김기현 의원이 울산에서 출마하든 서울에서 출마하든 김기현 대표의 얼굴을 가지고 총선을 치를 가능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상에서는 없지 않겠느냐라는 것이 제 짐작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 수도권 출마 여기에 힘을 보탰는데 앞으로 이 두 사람의 연대나 단일화 이 가능성도 궁금한데 또 단일화된다고 했을 때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이 부분도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천하람]
저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이슈에 한정된 어떤 임시적인 동맹이지 제대로 된 연대라든지 단일화까지 갈 것 같지는 않고요. 저도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하냐 안 하냐 뭐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도권에 출마해서 먹힐 인물이냐인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원래 지역구가 수도권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친 강성 이미지, 지나친 강성 친박 이미지 이런 게 있으면 사실 좀 잘 안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그런데 지금 안철수나 윤상현 두 분이 그나마 띄우는 것은 어찌됐든 수도권 선거라는 치열한 전장을 뛰어본 사람들이 좀 더 잘하지 않겠느냐라는 이슈 주도권을 가지고 가려고 하는 건데 저 두 분 입장에서는 나쁜 화두는 아니고 또 저희 당 입장에서도 지금 당대표 선거가 너무 뭔가 당심 이런 쪽으로 가고 있는데 어찌됐든 시선 자체를 수도권으로 돌리는 거, 이런 논의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바람직한 화두다. 그런데 당권주자들 경쟁이 최근 굉장히 치열합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마디 딱 하셨는데요.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당대표 하겠다고 너도나도 맹구처럼 저요, 저요. 이렇게 손을 들고 있다, 직격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내가 여기서 싸우고 있다라는 홍준표 시장님의 외침입니다. 즉 다음번 대선까지 내다보면서 정치인으로서의 홍준표의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지금으로부터 2주 전이었나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해서 지금 하는 비판과 같은 결로 해서 각각 출마한 후보에 대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람들, 극한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비판을 하셨는데 또 들어보면 읽는 맛이 있거든요. 보는 사람들은 재미있어 하고 언론에 한번씩 거론되고 대구시에서 뭔가 갇혀 있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서 때마다 한말씀씩 하는 정도로 저는 봤습니다.

[앵커]
때마다 한말씀씩 하는 정도로 보셨다. 박근혜 정권 당시 탄핵 때 어떤 처신을 했었는지 직접 누구라고 거명을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에둘러 비판을 했는데 이런 발언들을 하셨습니다. 탄핵에 찬성하고 넘어가서 분탕질 치다가 돌아온 사람, 탄핵에 앞장섰다가 남아서 잔박과 야합해서 당 지도부 했던 수양버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득세하다가 어정쩡하게 남아는 정치 생명 이어가는 사람. 또 배신자들과 야합해서 막천으로 총선을 망쳤던 사람. 이렇게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를 했는데 저희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정말 속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언론에서 많이 거론되는 분들을 옆에다 사진으로 놓고 물음표를 달았습니다. 맞습니까?

[천하람]
저는 별로 안 에둘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바로 알 수 있습니까?

[천하람]
저도 지금 달아놓은 분들이 다 정확하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물음표를 괜히 달았군요, 저희가.

[천하람]
그런데 저는 홍준표 시장님이 이럴 필요가 있나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지금 저 얼굴 달려 있는 사람 중에 누구 하나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대구시장으로서 집권 여당의 당대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덕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하고 계시는 말씀이 굉장히 세고 재미있기 때문에 언론에는 나옵니다마는 솔직히 하나마나한 얘기입니다. 이걸 해서 어떻게 하자라는 겁니까? 이게 그냥 옛날에 우리 축구에서도 보면 묵직해야 한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해서 구체적인 얘기는 안 나와요.

그래서 저는 굳이 미래 당대표와의 관계를 어떻게 보면 망치면서까지 이런 메시지를 발신할 실익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고 또 한 가지 돌이켜보면 이건 제 순수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마는 홍준표 시장님도 당대표를 할 때 과연 그렇게 묵직한 캐릭터셨나. 잘 모르겠어요. 제가 국민의힘에 몸담교있는 당원으로서 어찌됐든 저 사람 중의 한 사람이 저희 당대표가 될 건데 저렇게까지 원색적으로 당대표를 깎아내릴 필요가 있나. 조금 저는 안 좋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듬직한 당대표감 한 명도 안 보인다고 했는데 당대표 시절에 묵직한 당대표였나 지금 물음표를 던지셨어요. 어쨌든 홍준표 대구시장 입장에서만 볼 때 이분들 중 한 분이 차기 당대표가 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비판을 하는 발언이 도움이 될까, 본인 스스로에게. 이런 지적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저는 존재감을 살리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대구시의 시장을 한 것으로는 중앙정치에 이름을 낼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리고 많은 시장들이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지사만 들어가도 무덤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와중에 지금 홍준표 시장은 어떻게든 계속 중앙 언론에 소환이 되지 않습니까? 이것은 홍준표 시장이 갖고 있는 탁월한 능력인 거죠. 이것 자체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러니까 지금 현직 당대표가 미워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또 그런 감정을 드러내면 다음번에 더 찰지게 세게 때릴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러나 저러나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실 수 있는 말씀이다. 최근에 당권주자들 중에서 김기현, 권성동, 나경원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신년 인사하러 가셨겠습니다마는 신년 인사를 넘어선 어떤 속내가 있었을까요?

[김성회]
그렇겠죠. 당연히 가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인들과 또 그 지지자 세력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것이 기본이고 가지 않아서 찍히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보거든요. 다 갔는데 안 가는 사람이 딱 있으면 그 사람은 거기서 딱 찍히는 이런 것들이 있을 테고 이번 윤석열 정부의 특징 중에 하나가 이명박 정부 시절에 기용됐던 인사들이 재기용이 많기 때문에 어쨌거나 친이계가 전반적으로 포진해 있는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육지책이라고 일단 생각해 두겠습니다. 정말 이명박 대통령이 사면이 되기는 했지만 이분이 정말 국민의힘의 미래의 어떤 조언을 얻을 만한 그런 대통령이었는지에 대해서 당대표들이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하기는 하네요.

[앵커]
이 방문이 효과가 있을지와 적절성 여부 어떻게 보십니까?

[천하람]
효과 자체는 그렇게 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말씀해 주셨는데요. 여의도에서 맨날 하는 얘기가 그런 겁니다. 잘되게 하기는 어려운데 안 되게 하기는 쉽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원래 그렇게 팬덤이 있거나 당내에 아주 공고한 세력이 있거나 이런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물론 예전에 MB계, 친이계 아주 잘나갈 때는 그런 게 있었습니다마는 당장 저희 당심에 미치는 영향도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하루 신년 인사 드리러 가는 일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니까 가서 덕담 듣고 혹시 모를 마이너스를 예방한다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속내는 또 이유는 다르겠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새해 벽두 전직 대통령들을 찾았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을 했는데요.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장면 함께 보고 오시죠.

[문재인 / 전 대통령 : 서로 소통하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게 그게 얼마나 위험하고 국민들을 힘들게 만드는지를 지난 1년간 실감을 했을 텐데, 계속 그렇게 하는 게 너무 안타깝게 생각이 되죠. 이재명 대표님을 중심으로 당이 또 혼연일체 하나가 돼서 또 올해는 더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 여당이 못하는 몫까지….]

[앵커]
소통하지 않는 게 국민을 힘들게 만든다는 걸 실감하게 된 1년이다, 이런 표현이 있는데요. 신년사에서도 현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이 있었는데 이거 윤석열 정권 비판했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천하람]
네, 그렇게 봐야겠죠.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 잊혀지고 싶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이거 전혀 잊혀지고 싶은 분의 어떤 행동은 아닌 것 같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전직 대통령도 우리 국민의 한 사람이고 정치적인 표현의 자유가 있으시겠죠. 그런데 1년 돌아보면 2022년의 경제 상황이라는 것, 아니면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양극단화된 정치 환경, 소통되지 않는 이런 여야의 관계. 이게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겠습니까?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자마자 딱 해서 마법처럼 기존에 있던 모든 좋았던 것들이 사라지고 우리 경제도 엉망이 되고 우리 정치도 엉망이 됐을까요. 그렇지 않거든요.

국정이라는 것은 우리 정치 문화라는 것은 이어지는 겁니다. 심지어 톡 까놓고 얘기하면 2022년 상반기 한 4월 30일까지는 본인이 대통령이셨어요. 본인은 이런 거에 대한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까? 저는 이런 말씀이야말로 오히려 전직 대통령을 그나마 좋게 기억하려고 하는 보수 진영 지지자들을 더 힘들게 하는 일이다. 굳이 저렇게 말씀하실 필요 있나,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요. 지금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당의 결속력이 취재를 해 보시면 어느 정도나 됩니까?

[김성회]
그러니까 지금 현재 조응천 의원도 오늘 얘기했습니다마는 실제로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가 리스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의 그룹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30~40명 그룹 정도의 그룹이 만들어진 것은 맞는데 이것도 잘 봐야 되는 것이 지금 현재 성남FC 건으로 의원들이 걱정을 하거나 우려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장동과 관련한 본류에서 문제가 정말 생겼을 경우에 이건 간단하지 않습니까? 김만배라는 인물로부터 시작해서 정진상 혹은 이재명 대표를 직접 뇌물이 전달되는 과정이 있었다라고 한다면 이거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노릇일 테니까요.

지금 검찰은 그런 증거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그런 혐의가 있다고 말하면서 300명이 넘는 수사 인력을 동원해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결국은 성남FC건으로 와 있고 또 다음번에 보니까 대장동은 뇌물을 못 다루고 배임으로 또 가려고 하는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속에서 여러 가지 우려들은 있지만 이것이 전선이 그어지고 반대를 하는 기류까지 넘어간 상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당장 소환 요구를 받는 성남FC건 말고 대장동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 걱정이 크군요?

[김성회]
대장동의 사건이 검찰의 주장대로 드러난다면이라는 전제가 있는 건데 지금 성남FC건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두산이 낸 돈으로 어떻게 어떻게 돼서 성남시민들이 기뻐했으니까 이재명이 유죄라고 말한다는데 법리적으로는 모르겠으나 국민들 정서상으로는 그래서 이재명이 뇌물을 받았다는 거야 뭐야 이렇게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 문제를 가지고 당내에서 내분이 생기거나 연초부터 내려간 저런 과정들에 대한 과도한 해석. 아니, 그러면 안 가면 안 가는 대로 왜 문재인 대통령을 안 찾아갔느냐는 얘기가 당연히 나오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민주당의 지도자라고 한다면 김대중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봉하마을 갔다가 양산 들러서 올라오는 것은 그냥 정해진 코스고 전직 대통령도 당원의 한 사람 입장에서 당이 당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그냥 새해 덕담 정도이기 때문에 이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천하람]
저는 큰 의미가 부여되는 현실이 이재명 리스크인 것 같아요.

[앵커]
이게 너무나 당연한 행보인데 의미가 부여된다.


[천하람]
그렇죠. 예를 들면 문재인 전 대통령 안 만났으면 저 봐라, 사법 리스크 있으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안 만나준다 이렇게 될 거고요. 만나러 가서 뵙고 훈훈하지 않습니까? 훈훈해도 저 봐라, 방탄 전직 대통령까지 동원한다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약간 뭘 해도 자꾸 또 어떤 메시지를 내놔도 자꾸 방탄 이런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물론 이게 어느 정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조심해야 하는 게 이 방탄, 방탄 하는 걸 너무 과하게 쓰면 이 힘이 떨어지는 것은 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까지는 이재명 대표에게 따라다니는 꼬리표인 것은 맞다, 이게 쉽게 떨어지겠나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현재 민주당 분위기까지 두 분과 살펴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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