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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대통령실, 나경원 공개 비판...전당대회 앞두고 '윤심' 갈등 해석

나이트포커스 2023.01.06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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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원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대출 탕감 정책 방향을 언급했었는데요. 그런데 대통령실이 이 내용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안상훈 / 대통령실 사회수석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의 어제 기자간담회 이후 질의가 많이 들어와서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제 간담회에서 부위원장이 밝힌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정책 방향은 본인의 개인 의견일 뿐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나경원 부위원장, 아이를 낳으면 이자뿐만 아니라 주택대출 원금을 탕감해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어제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인데. 오늘 대통령실이 공개 반박한 이런 상황입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이고 부위원장이 나경원 전 의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대통령실에서 부위원장이 전날 밝힌 내용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반박,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 건 맞죠?

[김재원]
더군다나 대통령이 위원장이고 부위원장이 나경원 전 의원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간담회에서 무슨 정책이 결정된 것도 아니고 또 하나 이것을 실행하는 건 사실 보건복지부거든요. 그럼 보건복지부에서 이런 내용으로 또는 기획재정부에서 이런 내용으로 사실 아직 확정된 정책이 아니다. 이렇게 서면브리핑을 한다든가 하면 파장이 이렇게 크지 않았겠죠. 그런데 정말 이례적으로 더군다나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직접 나와서 브리핑을 한 건 극히 정말 극히 이례적인 그런 일이라서 이게 나경원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뭔가 제동을 거는 것 아니냐. 그렇게 해석할 여지가 아주 충분하죠.

[앵커]
아주 충분하다. 매우 이례적이고 아주 충분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나경원 의원, 이 정책에 대해서 반박하겠다. 이거 미리 대통령한테 보고를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보고가 된 상황이니까 용인이 됐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당내 교통정리 차원으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합리적이다, 이런 얘기하셨는데요.

[김형주]
두 가지로 저는 봅니다. 하나는 실제로 프랑스 같은 경우는 상당히 대대적인, 우리가 흔히 말하기 쉽게 포퓰리즘적인 정도의 돈을 쏟아부어야죠. 단순히 홍보하는 차원이 아니라. 지금 말하자면 노령화 사회 또 저출산 사회가 너무 심각하지 않습니까? 나경원 의원의 얘기는 이 정도는 돼야 아이를 낳을둥 말둥 한 정도. 상당히 센세이셔널한 도입을 해야 되겠다는 의지라고 보여지고.

[앵커]
대통령실은 저렇게 하면 12~16조 정도 재정이 들 거다. 이런 정책 안 하겠다는 거거든요.

[김형주]
그런데 문제는 그와 같은 심각성을 공감한다 정도 얘기하면 돼요. 그러면서 사실은 서서히 깎아도 되는 건데 바로 포퓰리즘이다. 그러면 저출산고령화위원회를 왜 만들어놨습니까? 이전과 똑같이 그렇게 하나마나 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는 거고. 그러니까 현 정부가 인구문제가 굉장히 심각한데. 정말 심각하게 느끼거든요. 왜냐하면 최근에 제가 베트남 다녀왔습니다마는 젊은 인구가 국민의 상당히 많은 포지션을 차지함으로써 갖고 있는 역동성이라든지. 우리도 잘못하면 일본화되어가는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새로운 정책의 제안을 특히 부위원장이 한 제안을 포퓰리즘이라서 우리 정부의 기조와 다르다고 얘기하면 그러면 부위원장의 입장은 뭐가 됩니까?

[앵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정치적 해석을 할 수 있다.

[김형주]
두 가지가 똑같은 거죠. 하나는 정책을 보는 시각이 매우 수준이 낮다. 또 하나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바로 전날 권성동 의원이 드롭을 하고 하나하나 후보들을 김기현 중심으로 정리해 가는 수순이다. 나경원 의원 나올 생각도 하지 마라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을 저렇게... 물론 부인하겠습니다마는 우리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

[앵커]
두 분 모두 전당대회 대표로 나오는 데 선 긋는 발언으로 해석을 해 주셨는데. 특히 나 부위원장이 당대표 출마의 뜻을 시사한 직후에 대통령실의 반박 브리핑이 나왔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나 부위원장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나경원 /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kbc 여의도초대석) : 최근의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요. 그래서 좀 더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업무에 관련된 것이지만, 사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직원 19명에 예산 20억짜리 위원회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제 최선을 다 했고요. 인구문제나 기후문제, 아마 당 대표가 관심을 가지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과정이다. 인구문제나 기후문제에도 당대표가 관심을 가지면 더 잘 해결될 거다 이런 얘기를 마지막에 한 것으로 봐서는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렇게 들리는데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하여튼 출마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출마의 의지를 굳혀가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에서 저런 반박이 또 나온 것 같은, 선후관계가 그렇게 되니까. 이제는 나경원 전 대표가 진짜 출마할지 아니면 대통령실의 저런 견제구에 대해서 수용을 하고 출마하지 않을지 결정을 해야 될 시기에 임박했다고 봅니다. 얼마 전까지는 자신이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의 부위원장 직책과 기후대사의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협의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정했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협의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대통령 지금 다보스포럼 관계로 해외 순방의 일정도 있고 그래서 당분간 아마 만날 수 없는 그런 일정인데. 그렇다면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출마를 할지 안 할지를 결정해야 될 결정시기가 임박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임박했는데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김재원]
그것은 제가 확인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오늘 방송한 것으로 봐서 분명히 출마할 생각으로는 거의 굳어졌는데 대통령실의 저런 견제를 어떻게 극복할 건지. 그 점은 오늘 저녁에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오늘 저녁에 고민할 거다. 친윤계 의원 중심으로 불출마하지 마라. 이런 뉘앙스의 발언들이 나오고 있는데 재선의 김정재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에게 정치를 진중하고 길게 봐야 된다, 이런 조언을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벌써 오랜 세월 20년 이상의 정치현장에 있었고 그래서 자신이 또 그동안 많은 파란도 겪었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길게 보고 이번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는 스스로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하리라고 보고요. 저도 사실 어떤 결정을 할지는 오늘부터 시작해서 스스로 많이 고민하고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줄곧 여론조사 하면 1등이고 그리고 입각 가능성도 없는데 나라면 무조건 나간다고 얘기했거든요. 김형주 전 의원이라면 나갑니까?

[김형주]
글쎄, 저는 안 나갈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안 나간다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지금은 나간다고 얘기해서 뭔가 대통령과 딜을 한다든지 선물을 받아오는 그런 포석일 가능성이 많다. 감당하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요.

[앵커]
대통령의 의중이 만약에 없다고 한다면. 윤심 없다고 지금 계속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나가면 그 부분도 나 전 의원이 출마하기에는 고민일 부분일 수밖에 없다.

[김형주]
기본적으로 전당대회라고는 지금은 굉장히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레이스로 들어가면 당협위원장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가 없는 거고. 이번에는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면서 결선투표까지 만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의지가... 겉으로야 개입 안 한다고 하지만 이미 의지가 있는 것을 당원들도 알고 당협위원장도 알기 때문에 그것을 헤쳐나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보이지만 이제 자기 논리는 오히려 차라리 권성동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대통령하고 일색 일무늬인 사람보다는 자기 같은 사람이 되는 것. 혹은 수도권에 120석 되는 자리에 20석도 못 얻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수도권에 뭔가 이슈가 되는 사람이 되는 게 좋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자기가 나와야 될 당위는 충족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그 당위만 가지고 이길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길게 끝까지 나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나 당심 100%, 나경원 전 의원이 여론조사 지금까지의 추이로만 보면 굉장히 많이 앞서가고 있거든요.

[김재원]
그렇죠. 그리고 사실은 경선 규칙이 바뀌면서 여론조사 30%가 반영되었다면 나경원 의원은 좀 더 유리했을 수도 있죠, 오히려.

[앵커]
인지도가 있으니까요.

[김재원]
그런데 당원투표가 100%가 되면서 아무래도 조직선거가 좀 더 효과적으로 작동할 여지는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국민의힘이 지난번 제가 최고위원으로 출마했을 때 1년 전의 전당대회 때만 하더라도 당원 숫자가 30만 명이 안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벌써 80만 명에 이르고 아마 투표를 할 무렵에 가면 근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투표가 모바일투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실은 당협위원장들의 영향력이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당협위원장들이 조직투표를 하거나 동원해서 투표하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그런 점은 어떻게 돌파할 여지가 있고. 다만 지금처럼 이렇게 대통령실이나 또는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이 직접 지원하면서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그것이 여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여론의 동향에 따라서 또 당원들의 표심이 움직일 수 있거든요. 그런 복합적인 것을 다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의 입장에서는 좀 더 고민을 하는 시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김재원]
적어도 오늘처럼 대통령실이 나서서 명시적인 액션을 취할 경우에는 상당히 표심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본인이 판단할 테니까.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들었던 나경원 의원의 녹취가 오늘 오전 녹취였고 대통령실에서 반박브리핑이 나온 게 오후였으니까 고민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김재원]
어차피 아직 출마 선언은 안 했기 때문에 출마 선언을 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앞으로 지금 나온 이런 반응까지 고민을 함께 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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