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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조해진 "대통령 당무 참여 당연한 일"...박성준 "오찬, 尹 하명 듣는 자리?"

2023.01.26 오후 03:23
박성준 "지도부 오찬, 대통령 하명 듣는 자리 아닌지" 조해진 "尹 당무 참여, 당연한 일…참모들 노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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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정치 시작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와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어제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선거 불출마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갈지도 관심이었는데요. 한편 난방비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여야는 오늘도 서로의 탓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랑 오찬 마치고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단 국회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3시쯤에 내용 발표한다고 하는데 혹시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 나왔는지 들은 거 있으신가요?

[조해진]
이번에 중동하고 다보스포럼 다녀오신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또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해야 될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협조 부탁을 하시지 않을까 싶고요. 그다음에 지금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니까 혹시라도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서 아예 언급을 안 하실 가능성도 있지만.

[앵커]
나 전 의원 불출마 관련해서요?

[조해진]
말씀을 하시더라도 그렇게 구체적인 말씀은 안 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고. 어쨌든 최근에 며칠 동안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관련해서 많이 소란스러웠지 않습니까, 당이? 그리고 갈등이나 대립, 이런 분열 상황이 노출되기도 했고 만약에 전당대회에 대해서 언급을 하신다면 전당대회가 당이 단합하고 화합하고 통합하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달라, 경쟁 과정에서 과열되거나 또 서로 균열이 생기거나 갈등이 증폭되거나 그런 일이 없었다는 원론적 희망사항 정도 말씀하실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어제 상황에 대해서 박 의원님 어떻게 보셨는지 간단하게만 들어볼게요.

[박성준]
윤석열 대통령과 지도부 간에 식사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죠. 왜냐하면 당정이 같이 이렇게 서로 만나서 얘기를 하고 허심탄회하게 국정 현안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좋은데 단순하게 식사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대통령과 지도부가 만났을 때 현실 진단이 명확해야 되는 것이죠. 그 진단은 냉정한 판단하에서 이루어지고 그다음에 대안들이 나오는 건데 지금 보면 단순하게 지도부가 만나서 대통령의 하명을 듣는 그런 자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지금의 국정이 얼마나 어려운 시기입니까?

특히 난방비뿐만 아니라 지금 생활물가도 오르고. 특히 외교 상황에 대한 분명한 현실 인식도 있어야 하는 건데 저는 그렇지가 못한 것이 좀 아쉬움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혹시 만났다고 하면 그런 이야기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해서 대통령이 그것을 인식해서 국정에 대해서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가는 것이 대통령과 지도부의 만남이 아닌가 싶은데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아쉬움이 있는 것 같고 앞으로는 좀 더 그런 전향적인 이야기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관련해서는 지금 엄연히 우리가 바라볼 때 그런 것이죠.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내부 정치에 대해서 개입하고 있다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실제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거고요.

과연 그러면 지금의 정치에서 대통령이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전당대회 일까지 모두 하나하나 간섭하는 것이 지금 정치에 맞는 것이냐. 그리고 국민의힘에 있는 의원들은 그것을 다 따라가주는 것이 맞는 것이냐. 그것은 국민의힘에 있는 과제이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겠죠.

[앵커]
당무 개입 비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당권 경쟁, 너무 뜨거워지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 이런 얘기는 안 했을까요?

[조해진]
그건 우리 당원들도 똑같이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년 총선까지는 어쨌든 간에 국회에서 우리가 집권당이면서 여소야대, 소수 여당인데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남은 기간 동안에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고 동력이 제대로 이어지려면 우리 내부가 단합하는 것 이외에는 지금으로서는 의석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집권여당 범여권 내부가 화합하고 통합해야 되는데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그럼 결속이 강화되어야 하는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더라도.

선의의 경쟁, 신사적인 경쟁, 또 보기 좋은 경쟁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화합적으로 서로 결합하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쪽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 전당대회 초기 단계에 들어갔는데 초기에 보이는 모습은 약간 과열 그리고 소란스러운 모습, 또 갈등이 증폭되는 모습, 이런 것 때문에 평당원들도 다 걱정을 하고 있어서 우리 대통령은 당원 가운데서도 가장 으뜸이 되는, 제일 어른인 당원이시기 때문에 당연히 걱정하시겠죠.

그래서 만약에 전당대회에 대해서 당부의 말씀을 하신다면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한 40일가량 남은 전당대회 과정을 지도부가 잘 관리를 해서 당원이나 국민들 걱정하지 않고 또 좋은 모습으로 경쟁력있는 또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역량 있는 지도부를 뽑아달라는 정도의 당부의 말씀은 하실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박성준]
저는 한말씀 드리면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하는 것을 보면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얘기하는 게 축제의 장 아니겠습니까? 축제가 되기 위함에는 모든 당대표에 나올 수 있는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되는 거예요. 기회가 균등해야 되고 그 과정이 공정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결과를 수용해야 하는 것이 전당대회죠. 그게 정치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 옆에서 쭉 지켜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했던 공정과 상식에 멀어요. 불공정 게임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당헌당규도 바꾸고, 누군가를 위해서. 또 이번에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어떻게 보면 압박과 협박에 의해서 물러나는 모습이고.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거고 이미 대통령이 누군가를 찍어서 이 사람을 시켜야 된다라고 하는 그러한 모습으로 전당대회가 가기 때문에 과연 이 전당대회가 공정하냐. 그러니까 정치 과정에서 결국 국민들이나 모든 사람이 수용할 수 있어야 되는 건데 그 과정 자체가 제가 볼 때는 불투명하고 불공정 게임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 점심식사를 하면서 나눴던 이야기는 잠시 뒤 3시쯤에 브리핑을 한다고 하니 그때 저희가 또 따로 전해 드릴 거고요.

[조해진]
짧게 한말씀만 드리면 대통령도 옛날에는 당 총재거나 당대표였기 때문에 당연히 당무에 직접적으로 지시도 하고 다 하셨지만 지금은 총재나 대표가 없어진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또 전체 우리 80만 당원을 놓고 보면 제일 영향력이 큰 당원이시죠. 우리 대통령께서 당원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집권당이 되는 거고 여당이 되는 것이고 만약에 대통령께서 우리 국민의힘하고 뜻이 안 맞아서 오늘이라도 당적을 정리해 버린다, 탈당을 해버린다 그러면 오늘 저녁부터 우리 당은 그냥 야당이 됩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존재는 우리 당이 집권당에게 만드는 여당에게 만드는 핵심 고리인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 의원들이나 또 당직자들이나 당원들도 다 당무에 참여하는데 가장 큰 어른이고 우리 집권당에 만드는, 여당이 만드는 대통령께서 당무에 관여를 하지 말라고 한다면 그건 정부 여당이 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하셔야 되는데 그런 당무에 대해서 뜻이 있으실 때 좀 순리적으로 또는 세련되게 이렇게 의사가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건 대통령을 모시는 정부 참모들, 대통령실이나 당이나 이쪽에 있는 정부 참모들이 잘 보좌해서 대통령의 뜻이 우리 당의 의사결정에 세력된 모습으로 순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전달되고 관철될 수 있도록 하는 주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박성준]
짧게 얘기하면 당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도 당원이기 때문에 해야 되는 것인데 여기에는 뭐가 들어가 있냐면 개입이라는 게 들어갔다는 거예요. 개입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누군가를 위해서 내가 이 사람만 되어야 된다고 하는 쪽에서의 해석이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죠. 누구나 다 와서 경쟁을 해서 당대표를 뽑는다고 하면 누가 말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을 봤을 때는 대통령이 누군가 한 사람 특정해서 개입했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논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조해진]
그건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당원들이나 의원들도 최종적으로 가서 누구를 찍거든요. 이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찍거든요. 찍고 또 그 사람이 돼도록 노력하는 걸 다 개입이라고 말해버리면 당원들도 다 개입하는 겁니다. 국회의원들도 다 개입하는 거고 표현의 차이를 두고 그렇게 말할 것은 아니라고 봐요.

[앵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이 뜨겁긴 한가 봅니다. 저희가 이렇게 윤심,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국민들 많은 분들은 지금 난방이 오른 것 때문에 걱정이 크거든요. 두 분은 체감을 좀 하고 계세요, 난방비 오른 것?

[조해진]
이번 주 매주 지역에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지역 내려간 기간이 명절하고 겹쳐서 어머니 시골에 혼자 계시거든요. 난방비 너무 많이 올랐다고. 어머니 말씀으로는 거의 2배 이상 올랐다고, 들어간다고. 우리 어머니가 그런 말씀하실 정도니까. 어머니는 석유 가지고 난방을 하는데 또 대도시에는 가스 난방도 많고 다 비슷한 현상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난방비를 원래대로 한다면 지난 정부 때부터 난방비 인상 요인이 있을 때마다 조금씩조금씩 올려서 국민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했는데 그걸 다 몽땅 그대로 묶어뒀다가 우리에게 넘기는 바람에 우리 때 한꺼번에 올라가니까 마치 안 올려도 되는데 윤석열 정부가 갑자기 올린 것처럼 뒤집어 씌우는 게 억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 탓을 하기에는 지금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먼저 정부도 곧바로 대책을 내놓아서 117만 기초생활수급자들에 대해서는 에너지 바우처를 과거에는 한 가구당 15만 2000원 정도였는데 그걸 배로 해서 30만 4000원으로 올려드리고 그리고 사회적 배려 대상들, 그러니까 난방이나 냉방에 굉장히 취약한 계층들이 한 160만 가구가 있는데 그 가구들에 대해서 가스공사가 계속 가스비를 할인을 해 줬는데 할인폭이 그전에는 9000원에서 많으면 3만 6000원이었는데 이번에 또 배로 올려서 1만 8000원에서 7만 2000원까지 올려주기로 해서 긴급하게 도움될 일, 어려움을 해소해야 될 일은 빨리 하고 그다음에 책임공방은 그다음에 하는 게 저는 순서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실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대책을 내놨는데 그런데 지금 난방비 폭탄 책임 두고 여야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어서 저희가 관련된 목소리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전 정부의 에너지 포퓰리즘 영향이다라고 비판을 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현 정권의 무능이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앞서 조해진 의원 얘기를 들었고요. 이번에는 박성준 의원 의견 들어볼까요?

[박성준]
조 의원님은 정치 선배니까 잘 아시는데 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이 취임하는 순간부터 모든 책임은 그 정부, 대통령에게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남탓하면 안 되는 거예요.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특징은 뭐냐 하면 뭐가 잘못됐다고 하면 전 정부 탓하는데 그러면 언제까지 전 정부 탓할 거예요.

거의 1년 가까이 돼가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만 탓하고 있는 건데 이것도 분명히 나오잖아요. 난방비 대책 지금 내놨잖아요. 왜 내놨습니까? 준비를 못하고 있었다라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어떤 얘기냐면 이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고물가, 특히 이런 물가가 상당히 높게 올라갈 거라고 다 예상됐고 실제 그렇게 됐단 말이에요.

그래서 공공요금 관리를 해야 된다는 얘기들이 계속 나왔어요, 사실. 그래서 전기요금하고 도시가스요금 관리에 대한 얘기들이 나왔는데 실제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공공요금 관리 제대로 됐습니까? 못했으니까 지금 이 난방비 폭등 사태가 나타났단 말이에요.

전 정부 탓할 것이 아니라 제가 볼 때는 윤석열 정권이 저도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국정감사하면서도 고물가 시대에 대해서 국가가 단위별로 1개월, 2개월, 3개월, 5개월, 6개월 아니면 1년 단위로 해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선제적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하자. 제가 그런 얘기들을 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하나도 준비를 안 하고 있더라고요.

실제 민생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겨울철 들어서 난방비가 폭등하는 사태가 나니까 갑자기 다시 또 난방비 대책 이제서야 내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윤석열 정권이 정말 제대로 국민을 위해서 삶의 질 문제를 개선한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지금이라도 당장 1개월, 2개월, 6개월, 1년 단위의 장기적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관리 정책으로 들어가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려요.

지금 단기적 대응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생활 물가에 대한 부분을 단기정책과 장기대응전략을 마련해서 국민에게 알려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준비가 되어야 되고요.

[앵커]
오늘 대통령실에서 대책을 내놨고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 단기 대책 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서로 공방 벌이기 전에 이런 문제만큼은 먼저 빨리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저희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 나눠볼 텐데 나경원 전 의원, 어제 불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불출마 선언 두고 세간에서는 나경원 의원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다, 이런 얘기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어제 나경원 전 의원은 이게 끝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측근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했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해진]
어제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멀리 내다본 결정이죠. 조금 더 단기적으로 봤다면 출마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불출마가 본인에게 마이너스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나 의원이 전에 여러 도전에서 실패한 적은 있었지만 제 기억에 중간에 그만둔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그것이 주는 정치적 손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 무조건 일단 출마하고 봐야 되겠다고 했을 텐데 그렇게 출마했을 때 자기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고 내가 표가 이 정도 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 내가 당선 안 돼도 누구는 못 되게 할 수 있어. 또 누구는 되게 만들 수 있어. 이런 정도의 자기 존재 의식이라든지 득표기반 이런 건 보여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건 손실입니다.

[앵커]
이번 전당대회에서 역할 없을 거라고 선을 긋기는 했는데 앞으로 그러면 총선이라든지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조해진]
일단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기본 취지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거와 같은 그런 신뢰의 관계, 친밀한, 친숙한 신뢰의 관계를 회복해야 된다라는 게 제일 본인의 장기적 정치 인생으로 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과제다, 핵심 과제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려면 일단 불출마해야 된다고 결정을 내린 것 같고 이제부터는 본래의 윤 대통령과의 관계, 거슬러 올라가면 한 30년 전, 40년 전 학교 다닐 때부터의 그런 관계 그런 친밀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회복하는 노력부터 시작할 것 같아요.

그게 먼저 되고 나서 당내에서든지 정부 안에서든지 범여권 안에서든지 자기 역할의 활로가 열릴 것이고 그게 안 되면 어려운 과정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무너진, 짧은 기간 동안에 무너졌거든요. 과거 오랜 세월을 신뢰관계로 있었다가 길어봐야 2주간 사이에 와르르 무너졌는데 빨리 그걸 회복하고 정상적인 관계로 되고 나면 본인이 할 역할이 많습니다. 중진, 역량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부든 당이든 또는 범여권 안에서든 역할이 많이 열릴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불출마하고 나서 우선 과제는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 말씀해 주셨는데 어제 나경원 전 의원, SNS에 올린 영상 보셨어요?

[박성준]
보지 못했습니다.

[앵커]
빨간 점퍼 입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 지지해달라고 하는 영상들을 몇 개 올렸더라고요. 지금 조해진 의원이 이야기하신, 말씀하신 그 부분을 염두에 둔 것 같아요.

[박성준]
그런 거 아니겠어요.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당대표 출마를 포기하고 그 이후의 정치적인 포석을 보는 건데 결국은 지금 얘기한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인데 나는 이만큼 도왔다, 앞으로도 나의 어떤 정치적 영역에 있어서 그것을 확장해 보겠다라고 하는 그런 신호를 주지 않았나 싶은데. 그런데 우리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승부수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이 그동안 정치에 있어서 볼 때는 꽃길을 걸었죠. 평탄한 길을 걸어왔는데 지금 이 순간에 한 번에 승부수를 걸 시기였다고 보는데 승부수를 포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그 이후에 정치라고 하는 것은 한 단계 더 올라가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미 정치적인 꺾임으로 들어간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그리고 어제 나경원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서 볼 때 저는 그 단어가 와닿았어요. 솔로몬 재판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출마를 포기하겠다. 그러면 지금 가짜 엄마가 있다는 거거든요. 가짜 엄마는 도대체 누구냐. 제가 볼 때 윤석열 대통령 아니겠느냐. 그러니까 해석의 여지를 여러 가지 남긴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가짜 엄마가 보이지 않는 손을 움직여서 나를 포기시켰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만둘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내가 다음 정치를 위해서는 지금 포기를 해야겠다, 이런 의미거든요.

그런데 과연 나경원 전 의원이 이렇게 그냥 포기하는 순간 다음의 정치적 활로라는 것이 국회의원도 다음에 할지는 모르겠지만 큰 정치인으로서 다시 한 번 발돋움하기에 쉽지는 않겠다,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결기라는 게 분명히 있어야 되는 건데 결기가 없더라고요.

[앵커]
어제 불출마 선언문 두고 오늘까지도 여러 가지 해석이 이어졌는데 결국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하면서 그 표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관련해서 김기현 의원, 그리고 안철수 의원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같이 공유하고 해야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나경원 전 의원이) 어느 정도 아마 시간이 필요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마음도 좀 가라앉으시고 할 때 한번 뵈려고 합니다.]

[앵커]
지금 김기현 의원이랑 안철수 의원 둘 다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날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아요. 어느 쪽으로 기울게 될지. 아니면 제3의 인물이 될지, 어떻게 예측하세요?

[조해진]
표는 또 표심은 꿈틀거리는 살아 있는 생물체와 같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은데 어쨌든 그냥 분석적으로 보면 나경원 의원 파동이 일어나기 전에 나 의원이 압도적으로 1등으로 앞서 있었고 그다음에 안철수, 김기현 이렇게 돼 있었는데 짧은 기간 동안에 나 의원이 빠지면서, 파문 과정에서 쭉 빠지면서 3등으로 내려왔지 않습니까? 그와 똑같은 시점에 김기현 후보가 쭉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나 의원을 지지하는 표 중에는 제가 볼 때 원래는 친윤이라고 생각해서 대통령하고 친밀한 관계,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하고 굉장히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협력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해서 나 의원을 지지한 표가 있었을 것이고 그다음에 나 의원 개인이 좋아서 노선과 관계없이 좋아서 찐팬이 있을 것이고 또 후반부에는 나 의원이 독자적인 당의 독립성, 자율성을 키워가지 않을까 생각해서 지지하는 유권자층, 당원들이 있을 텐데 대통령과 가깝기 때문에 지지했던 표들은 그 과정에서 쭉 다 김기현 후보에게 거의 그대로 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거의 보름 사이에 1등으로 쭉 올라오고 3등으로 쭉 내려갔는데 남은 지지층이 있다면 나 의원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다음에 비윤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굳이 따지자면 약간 비윤적 지지층이 있을 수 있는데 비윤적 지지층은 모르겠습니다마는 나 의원이 좋아서 지지했던 표는 결국은 어디로 가야 되는데 그중에는 결국 김기현 후보 쪽에 갈 표도 있을 것이고 안철수 후보 쪽에 갈 표도 있을 것이고.

또 수도권 연대 구상 쪽에서는 안철수 후보 쪽이 흡수력 있고 또 반면에 김기현 후보는 김장연대를 폐지하고 외연확장, 수도권 쪽으로 집중 공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 그쪽으로 일부 흡수할 수 있는 그런 구도인데 전체적으로 비중이 어느 쪽으로 유불리가 확 갈지는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시나리오가 여러 가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남은 가장 큰 변수가 유승민 전 의원이 과연 출마를 할 것이냐. 한다면 언제 할 것이냐인데 지금 후보 등록이 딱 일주일 남았잖아요. 다음 주 목요일이니까. 어떻게 예상하세요? 짧게.

[조해진]
유승민 후보도 대통령 선거까지 나왔던 나름 비중 있고 급수가 있는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대선 선거판에서 조커처럼 역할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으실 거고 예를 들면 나 의원이 그만두면서 그 표가 예를 들면 본인이 나왔을 때 본인이 흡수해서 3강 구도를 만들 수 있다든지 또는 3강에서 최종 결선투표까지도 희망이 보인다든지 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것 같고 그런 전망이 안 보이면 참여하실 가능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아직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김기현, 안철수, 유승민. 이 세 분 중에서 어떤 사람이 당대표되는 게 제일 경계가 될까요?

[박성준]
그렇게 경계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내년 총선 같은 경우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론이 가장 우세할 것 같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런 건 있었겠죠.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 주자로서 1등을 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뭐냐 하면 역시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총선에서의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기지, 근거지라고 하는 것은 수도권 아니겠습니까?

수도권에 있어서 중도층이라든가 수도권 민심을 공략해서 그것을 표로 결집시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봤을 때 나경원 전 의원이 좀 더 우세하지 않겠냐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국민의힘 내부의 여론이 있었던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의 상승 효과가 분명히 있었는데 나경원 전 의원이 빠지면서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 누구냐면 결국은 국민의힘의 가장 핵심 지역이라고 하는 영남 후보 아닙니까. 그러니까 영남 후보의 전진기지로 삼아서 다음에 정치를 더 확장하겠다라고 하는데 과연 김기현 의원이 수도권 확장을 할 수 있는 인물이냐. 그것은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확장력보다는 정권 심판론이 강화될 수 있는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고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승부수를 씌웠죠. 어떤 승부수를 띄웠냐면 다음을 보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가서는 어렵다고 판단을 한 거죠, 유승민 의원은. 그랬을 경우에 당 내부에서 비판적 목소리를 내세워서 일정한 정치적 입지를 구숙한 다음에 다음까지 보겠다는 거기 때문에 저는 당대표에 나가서 떨어지든 되든 상관없이 유승민 의원의 정책 입지는 계속 유효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 예를 들면 지난번에 원내대표 선거할 때 조 의원님, 주호영 의원하고 이용호 의원이었나요? 당내에서도 그 당시 주호영이 원사이드로 이길 거라고 봤단 말이에요. 그런데 표 분석을 봤을 때 6:4가 나왔다라는 건 뭐냐 하면 윤석열 정권의 당내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분명히 있는 거예요. 이대로 가서는 어렵다고 본 판단이 의원들 중에서도 40%가 있다라는 것을 엄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거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유승민 전 의원은 이러한 정치적인 그림을 보고 하나하나 두고 가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저희 민주당 이야기 짧게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 이틀 뒤에 검찰 소환 예정돼 있어서 당내 분위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 좀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준]
지금 민주당은 이런 거죠. 검찰 수사에 의해서 야당이 탄압받고 특히 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정적 제거의 모습으로 가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는 단일대오를 형성해야만 민주당이 이 험난한 파고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하나 같은 생각이 아니냐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면 비명계가 목소리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소수에 불과한 것 같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야 되는 데 있어서는 몸을 하나로 마음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은 단일대오 분위기가 좀 강하다. 민주당 상황 한번.

[조해진]
고민이 점점 깊어지죠. 28일 2차 소환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행보가 민주당의 근거지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 가고 또 당내 의원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군이라고 할 수 있는 처럼회하고 만나 식사하고 이런 걸 보면 본인이 안고 있는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느낌이 큽니다.

이번에 2차 소환 때는 의원들은 같이 동행하지 않고 본인과 변호인만 가겠다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백업, 뒤에서 밀어주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 그러니까 단순히 검사 앞에서 혐의를 가지고 사실관계나 법리 가지고 논쟁해서는 엎기가 어렵고 정치적으로 계속 검찰을 압박하고 나중에 최종적으로 법원을 압박해야 한다는 그 전략 때문에 이런 정치적 세력, 압박하는 힘의 결집을 위해서 호남에도 가고 처럼회도 만나고 이렇게 하시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 사건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접근방식은 크게 바뀐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박성준]
제가 잠깐 영상 하나만 보면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의 극렬하게 구분되는 화면이 하나 있어요. 그걸 아마 놓친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의원들 중심으로 쭉 걸어오는 장면이 항상 화면에 잡히고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에 다 둘러싸여 있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뉴스의 인물이 이재명 대표인 거예요.


그리고 하나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은 취재할 내용이 없는 거예요. 그렇게 보면 되는 겁니다. 뉴스는 앞으로도 계속 이재명 당대표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정국 현안 두 분과 짚어봤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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