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이재명 체포동의안 27일 표결...여야 거친 공방

나이트포커스 2023.02.20 오후 11:11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 분석해보는 나이트 포커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접수가 됐습니다. 국회 보고날짜 그리고 표결날짜도 여야 합의로 다 정해졌는데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장성철]
본회의 보고가 24일로 예정되어 있어요. 금요일이거든요. 보고를 하고 72시간 내 표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7일 월요일날 국회에서 표결하게 됐습니다. 여야가 합의를 통해서 결정을 했고요.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 출석에 재적 과반수 찬성으로 만약에 가결됐다. 그러면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영장이 나오게 된다면 이재명 당대표는 구속이 될 거고요. 만약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어요. 그러면 법원에서 그냥 영장실질심사를 할 수가 없다. 이건 체포동의안이 처리가 안 됐기 때문에 기각시켜버리는 거죠. 그래서 영장실질심사 이것도 받지 못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미 표 계산이 다 끝났을지 궁금한데.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또 영장청구서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민주당 내 기류 변화는 어떻습니까?

[김상일]
영장청구서가 공개된 이후에 제가 여기 방송에 나와서 이게 변수가 많다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게 사라져버렸어요, 거의. 왜냐하면 많은 의원들이 지금 뭐라고 이야기하느냐 하면 영장청구서를 읽어봤더니 이게 굉장히 내용이 탄탄하지 못하다.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굉장히 감정적인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부결시키는 것은, 부결표를 던지는 건 어렵겠다 이렇게 판단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당대표나 지도부에서 가결을 염려할 필요는 거의 없는 것 같고요.

변수가 있다면 한동훈 장관이 제안설명을 하면서 얼마나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야당을 향해서 정치적인 어떤 발언을 해대는 것 말고 진짜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말한다면 또 현장에서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로써는 별로 부결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앵커]
오히려 탄탄하지 못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장성철]
가결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

[앵커]
여기서 가결과 부결을 거꾸로 이야기해 주셔서.

[장성철]
김상일 평론가님의 말씀이 맞다면 민주당의 분위기가 저렇다면 저거 그냥 체포동의안 포기하시는 게 어때요? 영장청구서가 탄탄하지도 못하고 설득력도 없고 감정적이다. 그러면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직접 받아본다면 제3자적인 입장인 판사도 이거 가지고 구속은 안 되겠네. 그래서 구속영장을 기각시켜버려요. 그러면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앞으로도 없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김상일]
그 얘기를 이재명 당대표한테 이미 몇몇 의원들이 했나 봐요.

[장성철]
그런데 뭐래요?

[김상일]
그런데 당대표가 전혀 생각이 없으신 거죠.

[장성철]
그런 도박을 걸 수는 없다. 그러니까 본인은 계속 이야기하잖아요. 저는 검찰의 정치 보복, 탄압당하고 있어요. 정적 제거에 지금 완전히 저는 만신창이가 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 저는 너무 억울해요, 저는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요. 부정한 일 한 것도 아무것도 없어요. 이렇게 자신 있으면 제3자적인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겉으로는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많은 비명계 의원들도 만나고 또한 18페이지의 친전 형식의 본인의 입장문을 통해서 의원들을 설득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내심 불안하다. 내가 영장실질심사 법원으로부터 받으면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인이 생각한다고 저희들은 분석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겉으로 나타나는 나는 잘못 없어, 나는 억울해. 이것은 기본전제 자체가 깨지는 거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이게 영장청구서가 탄탄하지 못하다고 하면 아예 그냥 법원으로 바로 가서 정정당당하게 받고 이 리스크를 해소하는 게 어떠냐 이런 얘기신데요. 표결까지 일주일 남았죠. 여야 공방은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십시오. 이재명 의원이 마땅한 죗값을 치르도록 하십시오.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습니다. 제1야당 대표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감옥 가는데 왜 이재명은 감옥에 못 가겠다고 민주당과 국회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까.]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판하려면 창의력이라도 있어야지 앵무새처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치 검사들의 억지 주장 따라 하기에 여념 없습니다. 50억 클럽 무죄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던 여당 지도부가 야당 대표 죽이기엔 그야말로 혈안이 되어 물불 가리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민주당을 고립·분열시켜서 총선에서 이겨보려는 책동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없어도 민주당 안 망한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는데 국민의힘 속마음도 똑같을까요?

[장성철]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당대표는 확정적인 범죄자야 그러니까 저 사람 구속당하고 사법적인 처리 받아야 돼, 나쁜 사람이야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있고요. 아니,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내년 총선까지 계속 이렇게 유지가 되고 또한 계속 검찰에서는 새로운 피의 사실 밝히고 또한 법원에서 여러 가지 심판과 판단을 받으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면 결국에는 국민들이 민주당 찍지 않을 거다 그런 생각도 갖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이런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여권 내에 있는 분들은 이재명 당대표를 사법처리하지 못하면 다음번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이재명 당대표가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공천권을 2024년 공천권을 이재명 당대표가 행사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국회의 힘을 바탕으로 대선후보가 되면 1700만 표 가까이 얻은 그런 대권주자가 지금 국민의힘 계열에는 없다. 자칫 잘못하면 이재명 당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그럼 정말 큰일 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사법리스크를 통해서 정치 생명력을 끊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도 강하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민주당 비판 수위는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청래 최고위원 같은 경우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내려놔라 이런 주장도 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의원 전원에게 문자도 보내고 또 구속영장 전문도 첨부해서 보냈는데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김상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영장은 다 구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읽어봤기 때문에 그렇게 안 해도 이미 그 효과는 봤고요. 이제 검찰이 저는 왜 이렇게 일부러 부실한 영장청구서를 썼을까. 이런 생각마저 들어요.

[앵커]
꼼꼼히 다 읽어보셨어요?

[김상일]
다 읽었는데 굉장히 감정적이고 서론이 길어요. 이게 드라이하게 이런이런 게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입증을 위해서 쓴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앵커]
예를 들면 아시타나 시정농단 이런 표현이 들어간 부분 때문에 더 그렇습니까?

[김상일]
감정적인 표현들이 많고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래서 오히려 진짜 방탄프레임 그다음에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이걸 쭉 이어가서 총선까지 가져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결국은 총선에서의 패배가 이재명 당대표의 정치생명을 좀 끊을 수 있는 결정적인 게 오히려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느껴질 정도로.

[앵커]
그래서 일부러 부실하게 쓴 거 아닌가 이럴 생각이 들 정도였다.

[김상일]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제가 볼 때는 너무 약간 왜 공소장이 이렇게 일본주의에 어긋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이렇게 써 왔을까? 특수부라서 그런가? 공안부에서 많이 할 때는 그렇게 안 썼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마저 들고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이게 지금 민주당은 어떻게 보면 그 덫에 지금 걸리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마저 들어요. 그런 걸 강화해 주는 게 정청래 의원이 무리한 발언을 계속하잖아요, 주변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도 그렇고. 정청래 의원, 대통령이 불소추 특권을 내려놔라. 너무 감정적인 발언인 거예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에요. 300분의 국회의원이 아니거든요. 대통령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려면 뭐하고 똑같은 거냐 하면 300명의 국회의원이 한꺼번에 해산 투표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봐도 될 정도로 차이가 큰 거란 말입니다. 그러면 이건 굉장히 감정적이고 조롱적인 이야기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이걸 듣고 그렇네, 납득이 되네 이렇게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저런 건 안 하는 게 그리고 검찰이 굉장히 무자비하게 하고 무리하게 하는 것들을 국민들이 그대로 볼 수 있게 약간 정갈된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어요.

[앵커]
지도부는 이런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요.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죠. 그러다 보니까 지지자들 사이에서 출당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검찰이 체포동의안 부결을 노리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장성철 소장님이랑 비슷한 이야기를 한 건데요. 오히려 탄압받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이재명 그리고 민주당을 다 지켜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출당과 징계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청원이 2만 명을 넘어섰다고 해요.

[장성철]
그렇죠. 박지현 비대위원장 쫓아내자. 지금 속칭 이재명 당대표를 지지하는 개딸들이 대규모로 가서 청원하는 것이 아니냐, 동의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런 얘기를 해요. 김해영 전 의원도 그렇고 박영선 전 의원도 그렇고 이상민 의원도 그렇고 지금 이재명 당대표가 본인의 특권, 불체포특권 스스로 내려놓겠다고 대선 전에도 얘기했고 지방선거 전에도 몇 번이라도 이야기했어요. 그런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부터 비판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한 다 던지고 버리면 결국에는 의원들이 아니라 국민들이 이재명 당대표를 지켜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재명 당대표로서는 자칫 잘못하면 이번에 구속당해서 법원에서 1심 판결이 날 때까지, 또한 1심 판결에서 여러 가지 상당히 위험스러운 정도의 판결을 받아버리면 정치 생명 끝날 뿐만 아니라 정말 오랫동안 감옥에 있을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이 있기 때문에 저런 얘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반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 많은 의원들이 아니, 이재명 당대표의 개인적인 성남시장 시절에 저질렀던 돈과 관련한 비리 혐의 의혹이 왜 우리 민주당을 이렇게 어렵게 하느냐. 그에 대한 반감도 있겠지만 지금 계속 지도부가 단결, 단결. 지금 이 상황에서 다른 얘기하면 너는 적이야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정되는 당대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양심적인 얘기를 곧이곧대로 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지 는데 저는 민주당 의원들의 속마음이 4월에는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아요.그때 원내대표 선거가 있거든요. 그때 만약에 비명계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다. 그렇게 되면 이재명 당대표를 실질적으로 지도부에서 견제할 수 있는 거고 이재명 당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반감을 의원들이 현실적으로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에 가결, 부결 저 투표도 민주당 의원들에게 중요하지만 4월달에 있을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주도권을 쥐기 위한 가장 큰 바로미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하나의 기점이 될 것이다 하셨는데 4월입니까? 5월입니까?

[김상일]
일단 5월이 원래 해야 되는 건데. 지금 박홍근 원내대표가 일찍 시작했잖아요, 3월부터. 그래서 4월 정도에 선거가 있을 것으로 지금 당내에서는 많이 예측하고 있고요.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마는 그런 상태이고요. 그리고 장성철 소장께서 말씀해 주신 원내대표 선거 굉장히 중요해요. 중요하지만 원내대표 한 사람이 됐다고 해서 견제할 수 있는 분위기는 커지겠지만 실제 견제가 일어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최고위원회 구성 자체가 압도적으로 이재명 당대표 쪽 친명 일색이라고 보는 게 맞거든요.

그럴 경우에 그것이 가능할까? 저는 장성철 소장님 말씀보다는 약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측면이 있고요. 그리고 지지자들이 박지현, 김해영 전 최고에게 이런 이야기하는 거 저는 진짜 부탁드리는데요. 그러시면 국민의힘 지도부하고 뭐가 다릅니까, 우리가. 근대국가 민주주의라는 건 제도로 해결하는 거예요. 지난번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다른 목소리는 얼마든지 내게 한 다음에 그걸 조정해야 되거나 결론을 내야 하면 투표나 의결과정이라는 게 존재하잖아요. 그걸 통해서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의결을 통해서 문제가 결정되면 그 결정에 의한 권한행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없잖아요. 목소리는 낼 수 있죠. 그러나 막을 수는 없잖아요. 그게 민주주의거든요. 그런데 그걸 다른 목소리를 냈다고 출당시켜라, 징계해라 이런다면 그 정당은 이미 건강성을 잃어버리고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 아닌가.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와 뭐가 다른지 돌아봐야 된다.

[앵커]
김상일 평론가 문자도 한번 확인해 보셔야 되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되는데요.

[김상일]
지난번에 이런 얘기했더니 수박이라는 글이 주르륵 올라오더라고요.

[앵커]
어쨌든 두 분 말씀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든 야든 공천이라는 단어가 밑에 깔려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이재명 대표, 비명계 의원들 1:1로 만남도 갖고 당이 뭉치면 총선에서 승리한다, 공천 걱정 마라. 이런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표 단속용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왔는데요. 박영선 전 의원 공천권을 내려놓는 것이 신의 한수다 오늘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목소리 듣고 오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공천권을 내려놓는 것이) 저는 이재명 대표가 할 수 있는 정말 묘수다, 그리고 신의 한수다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모습, 그러면 국민들이 굉장히 많이 성원할 것이고요. 그리고 그것이 내려놓는 그 모습이 스스로 힘을 갖게 하는 거꾸로 힘을 갖게 하는 저는 그런 사즉생 생즉사, 이런 어떤 논리가 작용되는 이치일 것이다….]

[앵커]
박영선 전 의원 지금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미국 현지를 연결해서 인터뷰를 한 것 같습니다. 공천권을 이재명 대표가 내려놓는 게 신의 한수이자 묘수다 이런 조언을 했는데 박영선 전 의원의 이 조언을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인간의 한수도 아닐 것 같아요, 저거 신의 한수도 안 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저걸 내려놓을 생각도 없을 것 같아요. 만약에 이럴 수는 있어요. 이재명 당대표, 당대표직은 내려놓고 공천권은 가지십시오. 그러면 아마 당대표직 내려놓을 수도 있을 거예요.
이재명 당대표의 지금 생각과 판단 그리고 주파수는 어디를 향해 있느냐 하면 2027년도 대선에 가 있어요. 그러기 위한 디딤돌과 지렛대로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해서 내 편을 많이 들어주는,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많이 공천해서 당선시키겠다. 그런 목적을 갖고 있거든요. 그런 사람한테 공천권을 내려놓으라고 하면 말을 듣겠습니까?

[앵커]
현실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간의 한 수도 안 된다, 이렇게 평가하신다는 거죠?

[장성철]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박영선 전 의원 잘 아시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아니, 좋은 아이디어죠. 그렇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을 하신 것 같은데. 공천권을 내려놓는다는 게 굉장히 위험한 도박이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국회의원들이 공천권이 없는 당대표를 만약에 지지한다면 그건 굉장히 자율적이고 자발적 지지가 되는 거거든요, 정말 신념에 의한 지지. 그러면 확신범들이 되는 건데. 그런 확신범적인 인사들만큼 무서운 지지층은 존재하지 않죠. 그런 차원에서 볼 때 공천권을 내려놓는 모험을 통해서도 지금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그건 된다면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현실성이 좀 없다는 말에는 장성철 소장님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앵커]
2월 임시국회 지금 끝나가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3월 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이번에 부결되면 3월 임시국회 열면 안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3월 임시국회 필요성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연중 상시국회가 맞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국회의원들 계속 민생 챙겨야죠, 법안 챙겨서 국민을 위한 삶을 살펴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법안을 만들어야 해요. 그러면 법안을 만들려면 상시적으로 상임위에서 법안 검토하고 법안 성립하고 개정하고 제안하고 그래서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되잖아요. 그거를 짝수 달에만 한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상시국회가 맞는데.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지금 민주당의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는 결국에는 이재명 당대표 방탄용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얼마 전에 한 주간지에서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의 전언으로 이야기했죠. 이번에 영장 이거 기각되고 이러면 체포동의안 처리 안 되면 우리는 다른 건으로 계속 영장 청구할 거야,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다른 건으로 3월달에 영장 청구할 거거든요. 그때 만약에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 그러면 바로 영장실질심사 들어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럼 자칫 잘못하면 이재명 당대표구속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지금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를 안 열 수 없다. 어쨌든 임시국회는 3분의 1만 소집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3월 임시국회 열리는 건 예정된 수순이다 그렇게 말씀드려요.

[앵커]
여당은 3월 임시국회 이재명 방탄용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요.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못하게 하려는 거다 또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그게 정치적인 공방이죠. 국민들을 위해서 그런 공방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본인들을 위한 공방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국회 열어서 민생 현안들을 처리를 해야죠. 처리해야 하지만 지금 상황은 이재명 당대표의 이슈. 그거로 인한 여야의 갈등으로 협치와 정치는 실종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먼저 풀지 않고는 국회를 연다고 한들 국회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민주당의 의원들 입장에서는 저렇게 말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검찰이 실제로 상당히 불공정한 행위를 계속하고 그다음에 영장 청구한 걸 봐도 이렇다 할 동의가 확 되는 그리고 이것이 다툼의 여지가 있지 않고 한쪽 결론을 확 낼 수 있는 그런 내용은 없거든요.

굉장한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이는 거예요. 결국은 법원에서 결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에는 우리 식구인데 우리 식구를 보호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당대표가 아니더라도 저는 그렇게 될 거라고 보거든요.

[앵커]
그냥 현역 의원이더라도 ...

[김상일]
현역 의원일지라도 그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검찰이 너무 무능한 것인지, 일부러 이러는 건지 이거 잘 모르겠어요.

[앵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계속됐고 지금 구속영장까지 청구되면서 오늘 보니까 민주당 지지율이 많이 하락했더라고요. 국민의힘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지금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상황인데요.

[장성철]
맞습니다. 결국에는 민주당이 저렇게 지지율이 하락한 것.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60% 내외거든요. 그러면 민주당 지지도가 39.9%란 말이에요.
대략 20%의 국민들. 나 윤석열 대통령 너무 일 못하는 것 같아. 나 윤석열 대통령 싫어, 나 부정적이야. 그러한 20%의 국민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아요. 민주당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국민의힘을 더 많이 지지한다니까요.

[앵커]
지금 전당대회 잡음도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관심도가 높아지니까 그 영향도 좀 있을까요?

[장성철]
그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그렇게 실수하는 모습도 안 보였고 민생, 경제 이런 거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실수하지 않는 대통령, 우리 민생을 챙겨주는 대통령에 대해서 집권여당 국민의힘 민주당보다 낫네. 민주당 보니까 사법리스크 때문에 맨날 이재명 당대표 나와서 나는 떳떳합니다, 나는 부정한 짓 하지 않았어요. 정치검찰 나빠요. 이런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훨씬 지금 국민의힘이 더 낫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과표집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대략 보면 1.6배 정도 더 높게 나오는 것은 전당대회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과 당원들이 상당히 지금 여론조사 전화 오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글쎄요, 여론조사가 지금 이게 굉장히 안 좋은 게 면접방식 여론조사에서는 계속해서 사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뒤져 있었어요.
유일하게 앞섰던 게 리얼미터ARS 여론조사였거든요. 그런데 이것마저 오차범위 밖으로 뒤진다? 이건 완전히 이게 트렌드가 됐다는 의미가 돼버리잖아요, 모든 여론조사가 그런다는 거니까. 이건 심각하게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런 이유를 분석하라고 말씀하신다면 제가 볼 때는 검찰에 대한 피로감 못지않게 이재명 당대표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도 못지않게 올라가고 있다, 이런 생각이 하나가 있고요.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기본적으로 지금 대통령실과 현 지도부가 그렇게 억압적으로 전대를 끌어가는데도 건강하게 젊은 정치세력들이 꿈틀꿈틀꿈틀댄다는 거. 그러면 거기에서 국민들은 가능성과 희망을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그런 생동감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 이런 것. 그리고 어쨌든 당무개입으로 지지율이 빠지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현재는 민생 이슈와 관련된 발언을 굉장히 증가시키고 있거든요, 양을. 그런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도 지금 6주 만에 40%대를 회복했어요. 지금 여러 가지 분석을 해 주셨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화물연대 강경 대응할 때 올랐다가 난방비 이슈 있을 때 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지난주에 금융통신비 관련해서 압박용 멘트가 많이 나왔고 오늘은 노조 회계 부분을 또 언급했거든요.

[장성철]
그러니까 일반 국민들이 되게 어려워하고 이건 개혁이 됐으면 좋겠어. 이것은 나에게 상당히 불리한 거야, 불합리한 거야, 이거 불편해. 이런 것들을 누가 해결해 주나라고 했을 때 대통령이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툭툭 치고 나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이런 점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치 뚝, 정책 올인. 이러면 대통령 지지율 올라갈 것 같습니다. 여당 전당대회에 당무 개입, 이런 논란 불러일으킬 필요 없거든요. 당은 당대로 돌아가게 만들어놔도 돼요. 왜냐하면 윤핵관들이 있잖아요. 대통령 뜻에 맞게 여러 가지 알아서 잘할 겁니다.

그러니까 일부러 대통령과 대통령실과 대통령 비서실이 나서서 여당 전당대회에 계속 관여하고 간섭하는 모습 보이면 지지율 올라갈 수가 없으니 민생 경제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조언을 드립니다.

[앵커]
대통령 관여 안 한다고 해도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는 게 당대표 경선에는 영향이 있을까요?

[장성철]
당연하죠.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윤핵관들이 전폭적으로 밀고 있는 김기현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기본적으로 이래요. 여당 내에 분열이 생기면 우리 총선 어떻게 치러. 일단은 화합하자. 새로운 당대표가 오는 것보다 대통령과 큰 갈등이나 분란 일으키지 않을 후보, 그런 후보가 이번에는 나을 수도 있어. 왜? 총선 공천이 있잖아. 공천권 가지고 옛날처럼 또 당대표랑 대통령이랑 싸우면 이건 우리가 시합에 나가기도 전에 지고 들어가는 거야라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너무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호흡이 맞는 당대표를 뽑아야 되겠다는 당원들의 바람이 실질적으로 투표현장에 나올 수 있다고 말씀드려요.

[김상일]
저는 장성철 소장님 이야기를 들으면 가끔 가다가는 참 자당의 당원들 평가가 박하다, 이런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보면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천하람 후보다 굉장히 높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게 어떻게 바람이 일어서 지난번 이준석 당대표를 탄생시킨 것 같은 반전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건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자꾸 당원들의 수준을 그 정도에서 평가를 하시잖아요. 저는 그렇지 않은 당원들은 되게 섭섭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저렇게 말씀을 왜 하시지? 이런 생각도 좀 들고.

[장성철]
현상에 대한 저의 분석과 평가였습니다.

[앵커]
오늘 2차 토론회가 열렸는데 누가 제일 잘한 것 같습니까?

[장성철]
천하람 후보가 제일 잘했죠. 되게 안정적으로 했고요. 또한 김기현 후보라든지 안철수 후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쟁과 토론을 제대로 잘했다. 그분들이 아파할 수 있는 과거의 발언들과 현재의 행동들을 모순된 점을 잘 지적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김기현 후보는 상당히 모양새가 우스꽝스러운 질문을 천하람 후보한테 했어요. 아직도 날리면으로 들립니까? 이런 이야기를 오히려 김기현 후보가.

[앵커]
천하람 후보가 세 분한테 물어보려고 준비했던 질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장성철]
그런데 김기현 후보가 왜 저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저런 말씀하신 것 자체가 천하람 후보로부터 지금 집권여당 당대표 될 분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만, 그런 모습 보이는 게 맞느냐 그런 구박만 받았잖아요. 그리고 지금 김기현 후보가 안 좋은 흐름이 뭐냐 하면 울산에 있는 부동산 투기 의혹. 이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며칠째 논란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앵커]
그 녹취를 오늘 TV 토론회에서 공방이 뜨거워서 저희가 녹취를 준비했거든요. 이 부분 관련해서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도로의 방향을 바꿈으로써 맹지, 맹지였던 김 후보의 땅이 KTX역, 앞 대로변에 금싸라기 땅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3만5천 평입니다. 그래서 권력형 토건비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그런 정도의 판단 능력을 갖고 있으니까 3년 전 총선에서 우리가 참패를 했지요.]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비방하지 말고 팩트에 대해서 말씀을 하세요.]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팩트잖아요.]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그 토지에 도로가 결정된 과정에 제가 조금이라도 개입한 불법이 있으면 전 모든 책임을 지고 정치생명 걸겠습니다.]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모든 책임 다 질 겁니다. 직접 현장에 가서 봤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김기현 후보님을 두고 울산의 이재명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정확한 매도호가를 주시면 천아용인팀에서 SPC를 하나 만들어서 당원들 펀드를 만들어서 매수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여론조사상 1등 후보다 보니까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 공세가 집중되는 모습 보고 오셨는데 어쨌든 포문은 천하람 후보가 울산 부동산 관련해서 열었는데. 지금 보셨듯이 황교안 후보가 권력형 토건비리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굉장히 맹공을 퍼부었거든요.

[김상일]
그런데 그냥 맹공이 감정적 맹공은 아니고 확실히 검사 출신이라 굉장히 차곡차곡 논리적으로 집고 들어간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황교안 후보가 굉장히 달라 보이고 약간 능력이 있어 보이는 그런 모습이었고요. 그런데 김기현 후보는 이번에 보여진 것은 본인의 역량 이런 건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 역시 김기현 후보는 두 가지 전략뿐이 없구나. 하나는 갈라치기고 하나는 기대기. 황교안 후보가 이야기했던 윤핵관이나 대통령한테 기대서 정치를 하려는 그 두 가지 전략뿐이 없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고요.

다음 번 토론회에서는 본인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거를 가지고 나와서 이야기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고. 반면에 천하람 후보는 제가 사실은 굉장히 이준석 대표하고 비슷하게 발언이 강해지는 경향성이 있어서 굉장히 우려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절제되고 안정적으로 발언을 하더라고요.

[앵커]
쓴소리도 받아들이는 모습도.

[김상일]
네, 받아들이고 그러면서 그래서 굉장히 저런 게 상식에 기반하고 그리고 국민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 원칙에 기반하니까 저럴 수 있구나. 안정적일 수 있구나 이래서 이러면 저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천하람 후보가 어떤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가 저는 들었습니다.

[장성철]
김기현 후보 땅 문제와 관련해서는 묘한 부분이 있긴 있어요. 본인이 변호사 시절에 3만 5000평의 땅을 샀다는 거 아니에요.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왜 땅을 샀어라고 물어보니까 나중에 은퇴해서 농장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목축업. 39살의 변호사가 변호사가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내가 은퇴한 다음에 3만 5000평의 맹지땅에서 목장을 하겠다? 과연 그게 맞는 선택이었느냐. 다른 땅도 있었을 텐데. 저기는 그 당시에는 도로가 없거든요.

그냥 맹지예요, 맹지. 갈 수가 없는 땅이란 말이에요. 그런 임야인데 왜 저기를 샀을까? 저거 산 것도 묘한 부분이 있어요. 그냥 일제시대 이후에 저 땅이 매매되지 않다가 변호사 시절에 데리고 있었던 사무장이 먼저 저 땅을 삽니다. 그런 다음에 보름 있다가 김기현 변호사가 저 땅을 사요. 왜 그런 절차를 거쳤을까. 그런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에요. 그렇다고 변호사 출신이고 국회의원인 김기현 후보가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을까. 그런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하여튼 여러 가지가 묘하긴 한데. 저 공방은 전당대회 끝날 때까지 명확하게 뭔가 드러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앵커]
4명 후보가 땅 사서 연수원 짓겠다.

[장성철]
길이 있어요.

[앵커]
김기현 후보 이야기하는 게 여기는 건축이 안 되는 땅이다. 그리고 나 여러 번 지금 이걸 다 뒤져서 의혹이 해명된 건데 왜 또 문제를 제기하느냐 이런 입장이거든요.

[김상일]
이재명 후보 건은 여러 번 안 뒤졌나요. 이거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가 되면 그 새로운 부분이 있으면 다시 조사하고 수사할 수 있는 거니까 얼마나 새로운 팩트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그건 달라지는 것이고요. 저는 이해가 안 됐던 게 이런 거예요. 사법적으로는 이게 유죄를 물을 정도로 100% 입증이 안 됐을 수 있지만요. 사법적인 이전 수준에서는 굉장히 이상한 게 많은 거죠. 왜냐하면 우리가 땅값을 올리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하는 게 뭡니까? 길 내는 거예요, 길. 그런데 노선이 바뀌었어요.

그러면 노선이 바뀐 것에 대해서 왜 바뀌었는지 경제적 이익, 편익, 주민의 생활의 편익. 이런 것을 설명할 수 없다면 이건 제가 볼 때는 국민들 사이에서 의구심으로, 사법적으로 처리는 못해도 정치적으로는 계속해서 책임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슈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이 의구심이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셨는데. 어쨌든 남은 토론회 기간에서도 오늘 기세로 보면 다른 후보들이 계속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 이 의혹을 제기할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그리고 또 1차 때처럼 김기현, 안철수 후보의 신경전도 오늘 많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연대 정치를 비판했고요.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포용력을 문제삼았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김기현 후보가 지금까지 해온 걸 보면 스스로 힘으로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 주고 약 주고 그리고 유리하면 내세웠다가 불리하면 뒤로 감추고 이런 것이 김기현 대표께서 주장하시는 연대인지 묻고 싶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같이 일했던 사람들 마저도 거꾸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더이상 같이 일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더이상 정치하지 마시라, 혼자사 일하는 거 하시라, 하면서 많은 분들이 곁을 떠나셨죠? 포용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사람 끌어 안는 포용력 없으니까 안았던 사람들도 떠나지 않습니까.]

[앵커]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주변에 사람이 없다 이렇게 꼬집었고요.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후보가 이른바 병 주고 약 주는 연대다 이렇게 문제를 삼았는데 둘 다 일리 있는 지적입니까?

[장성철]
큰일 났어요. 집권 여당 전당대회 당대표 뽑는데 너는 나쁜 사람이고 너는 능력이 없고 너는 포용력이 없고 너는 정체성이 의심스러워. 그런 사람이 어떻게 당대표가 될 수가 있어 이런 모습들이 과연 집권여당 당대표 전당대회에서 나타나야 할 부분이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다 비전과 큰 담론을 갖고 토론이 이뤄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이번의 국민의힘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여타 토론회나 이런 전당대회를 봤을 때 항상 그렇거든요. 비전보다는 의혹검증이 더 많은.

[장성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당사자들은 저럴 수밖에 없지만 저희 같은 정치평론가들은 그래도 우리 정치가 한 발 앞서나가기 위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런 정치 지도자가 될 분. 김기현이나 안철수, 천하, 황교안 이 네 분 중에서 집권여당 당대표가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저런 분들이 전당대회 과정 중에서 부동산 투기한 사람이고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 집권여당 당대표가 되는 게 과연 국민의힘 당원들, 대통령,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까. 이건 비참한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계속 저런 논란에 대해서 주고받고 공격하고 수비하고 할 수밖에 없겠지만 좀 제발 한번이라도 큰 담론과 화두, 개혁, 혁신과 관련된 문제를 갖고 치열하게 토론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려요.

[앵커]
남은 토론회 중에 하나는 아예 정책 검증만 이렇게 방향을 잡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요. 이걸 자유주재로 하면 주도권 토론으로 하면 의혹검증을 먼저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장성철]
그런데 그게 힘든 게 뭐냐 하면 이번에 각 후보들이 정책과 관련해서 그렇게 내세운 게 없어요. 김기현 후보 생각해 보세요. 생각나는 거 민방위, 여성 훈련 받아야 된다. 그것밖에 생각이 안 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각 후보들이 결국에는 이번 전당대회는 나는 대통령하고 친해요, 윤핵관들이 저를 밀어주고 있어요. 저는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그러한 당대표 역할을 잘 할 거예요. 이거밖에 없는 거예요. 상당히 비참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어서 창피해요.

[김상일]
저는 김정아 앵커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장성철]
제 말에는 동의 안 하세요?

[김상일]
네, 동의 못 하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당대표가 왜 사법과 관련된 부분만 자꾸 이슈가 될까요? 사람들이 다 그쪽으로만 질문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정책만으로 질문을 만들어서 그런 토론을 하지 않는다면 이거는 정책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구조인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을 따로 기획을 해서 질문을 정책적인 것으로만 기획해서.

[앵커]
안 그러면 남은 3번 토론도 이런 모습이 계속 반복될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조금 전에 황교안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비판하면서 기대기 정치 이것과 관련해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바른정당 전 당협위원장 30여 명이 오늘 김기현 후보 지지선언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관련해서 논란도 좀 있고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지지선언을 하려면 그 이유가 국민의 귀를 잡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 무기명 지지선언이라는 거 아니에요. 누가 지지했는지, 왜 했는지도 잘 모르고.

[앵커]
명단이 공개가 안 된 건가요?

[김상일]
30명이 다 공개가 안 됐다는 거 아니에요. 일부 몇 명만 공개되고. 그래서 그런 것들이 파괴력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기대기 정치를 이런 것까지 기대기 정치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당협위원장들 같은 경우는 김기현 의원보다 힘이나 권력 내지는 권한의 정도가 우위에 있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권한의 정도가 우위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지지를 하는 건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줄세우기만 아니라면 저는 그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국민들이 지지 선언을 하거나 이런 것도 저는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기획된 게 아니라면. 그리고 일반 국민에게 와닿을 수 있는 방식이고 와닿을 수 있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거라면. 그런데 김기현 후보는 그동안 대부분 이런 것들은 다 용산에 기대서 한 거예요. 본인의 힘으로 했다기보다 줄세우기라고 느껴지는 부분. 용산의 힘에 기대서 연대를 이루는 듯한 느낌 이거를 본인이 없애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런 지지선언을 만들어내려면 저는 뒤의 큰 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걸 말끔히 없앨 수 있는 걸 보여주면서 지지 선언을 끌어내야 한다.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천하람 후보 얘기도 조금 해 볼까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 발언도 바이든이 맞다. 오늘 또 이렇게 얘기해서 확실하게 비윤 주자로서 차별화 전략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건 명백한데. 천하람 후보의 주장은 이미 안철수 후보를 추월했다. 천하람 대 김기현 구도가 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자신감의 배경이 있을까요?

[장성철]
지난주에 나온 한 여론조사에서 보면 천하람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왔고요. 천하람 후보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금 황교안 후보를 앞섰고 안철수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또한 박빙이다, 이런 여론조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천하람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런데 천하람 후보는 허리케인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를 지지했던 개혁 성향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우리 입장을 대변해 줄 사람은 누구지? 천하람 같다고 해서 지금 지지를 보내고 있는 건데 저것이 더 불꽃이 확 붙으려면 천하람 후보가 제가요, 국민의힘의 미래 지도자가 될 자격과 능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요. 보여줘야 해요.

어디서 보여주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의 심금을 울려야 하고요. TV 토론회에서 저는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보다 훨씬 더 많이 준비되어 있고요. 저는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람이에요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오로지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라든지 이준석 대표가 선거 기획을 해 주어서 그거대로 움직이거나 일정, 메시지 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천하람 후보는 저도 옆에서 많이 지켜봤거든요. 저랑 같이 방송도 많이 했는데 정말 안정감 있고 예의도 바르고 똑똑하고 정치를 바라보는 눈과 관점이 상당히 정상적이에요. 그래서 본인이 이런...

[앵커]
정상적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장성철]
그러니까 이런 본인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면 저는 더 폭발력을 가질 수가 있다 그렇게 말씀드려요.

[앵커]
허리케인 정도는 아니지만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아까 당원들의 수준, 평가 이거를 장 소장님께서 해 주셨잖아요. 저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에요. 예를 들어서 지금 박지현, 김해영 한마디했다고 지금 당원들이 징계해야 한다 이러고 있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그 징계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이야기보다 더 무서운 일이 일어났어요. 실제 힘이 있는 사람들이 징계에 가까운 압박을 해댔거든요. 그래서 몇몇 사람들이 무릎이 꺾여나갔어요. 그런데도 천하람을 또 지지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 거예요.

그게 있으니까 천하람 후보가 당당하게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예요. 그게 없으면 하기 굉장히 어려워요, 위축이 돼서. 그래서 저는 저것이 천하람 후보가 조급하지 않게 이번 토론회 때처럼 안정적이고 절제된 모습을 상식적으로 원칙에 입각해서 한다면 저는 그게 바람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오늘 토론회를 보면서는, 사실 그전까지는 굉장히 의심이 있었거든요.

[앵커]
결선으로 갈 수도 있다 하기에 따라서.


[김상일]
네. 의구심이 컸던 이유가 이준석 대표를 따라가는 것 같은. 발언이 점점 세지고 이런 것과 그리고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 이런 게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의 모습을 일관되게 가져갈 수 있다면 저건 정치적인 경륜에서 나오는 안정감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남은 합동연설회 그리고 TV토론회 발언들 4명 후보들 다 주목해서 보고 현명한 결정을 하시겠죠.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6,334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07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