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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세계 여성의 날'...韓 노동시장 성평등성적표 '최하위'

2023.03.08 오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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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한 운동에서 시작됐는데요.

이후 유엔이 1977년 3월 8일로 '세계 여성의 날'을 공식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여성에 대한 폭력이나 직장 내 불합리한 대우 등 다양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날이 됐는데요.

그렇다면 여성 운동이 시작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여성들의 권리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됐을까요?

먼저 지표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건 남녀 임금 격차입니다.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성별 임금 격차는 31.1%로 OECD 33개 나라 가운데 33위, 꼴찌였습니다.

OECD 평균 격차 12%보다 크게 높은데, 우리나라는 1996년 이후 26년째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성이 100만 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천 원을 받는 셈인 거죠.

다만 2000년 격차가 41.7%나 됐는데, 2015년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용률에서도 남녀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51.2%였습니다.

남성의 고용률이 70%인 것과 비교해 크게 낮죠.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경력 단절이 생겨 여성이 좋은 직장을 오래 다니기 힘든 구조도 문제인데,

여성 비정규직 비율은 47.4%로 남성보다 10%p 넘게 높았습니다.

대부분 직장에서 고위직을 남성이 차지하는 구조도 여전한데요.

우리나라의 조직 내 여성 관리자 비중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이었습니다.

여성 관리자는 기업에서 임원, 법조계의 판검사, 의회에서는 의원같이 높은 지위에 있는 여성을 뜻하는데,

2021년 기준으로 16.3%에 불과했습니다.

여성 관리자 비중이 가장 높은 라트비아는 46% 가까이 됐는데요.

우리는 OECD 국가 평균인 33.7%의 절반 수준이죠.


뉴질랜드와 콜롬비아 등 관련 수치가 없는 국가를 제외하고는 일본 다음으로 우리가 꼴찌인 겁니다.

전문가들은 여성 인력 활용이 민간과 공공에서 모두 중요한 화두인데, 장기적으로 여성 중간 관리자층을 두텁게 해야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 정책 결정에서도 균등한 남녀 비율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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