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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또 '사망'..벌써 5번째...이재명 조문가서 한 말은?

나이트포커스 2023.03.10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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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근이 또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오늘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해 드리는데요. 경기도지사 시절에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으니까 그야말로 최측근 중 한 명이라고 보면 되겠죠.

[김형주]
그렇습니다. 성남시장 때부터 비서실장을 했고 또 구청장을 역임했고 기획조정실장, 행정실장 이렇게 시를 총괄했던 일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재명 지사에게는 정진상, 김용이 정무 라인에서의 최측근이었다고 한다면 이분은 실제적으로 행정 또 어공이 아니고 흔히 이야기하는 늘공이라고 하는 지방공무원으로서의 가장 정통한 측근이었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늘공. 성남시장에 계속 있어도 되는데 명예퇴직을 하고 경기도로 따라갔어요. 그만큼 관계가 깊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정옥임]
이재명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 그리고 경기지사를 하면서 매우 신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변호사였잖아요. 그리고 정진상 씨나 김용 씨가 시정이라든지 또는 도정에 대해서 그렇게 꼼꼼하게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으니까 그 경험을 가지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성남시 그리고 경기도에서 군기반장 역할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사법리스크, 사법리스크 그랬는데 지금 사법리스크보다 더 심각한 리스크로 사망리스크. 주변인들이 이렇게 계속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미래 그리고 민주당하고도 상당히 파장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노트 6쪽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가족들 반대로 전문이 공개가 되지는 않아서 일부 내용만 알려진 상태인데. 이제 정치를 좀 내려놓으시라.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해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제한적인 유서 내용이기 때문에 해석이 분분합니다마는. 김형주 전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김형주]
저는 애정 어린 고언을 했다.

[앵커]
이 대표에 대한 고인의 충정의 말이다?

[김형주]
그러니까 두 가지가 섞여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방금 제가 말씀드린 이제는 너무 주변 사람들이 소위 표현이 좀 과합니다마는 어쨌든 죽거나 감옥 가거나 이런 형식이 된다면 누구를 위한 정치냐.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해야지 너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그래놓고 본인은 나는 모른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유동규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배신감이나 좌절감이나 분노를 느끼게 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보고. 이 요소 속에는 나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꿈을 내려놓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다 편해졌으면 좋겠다는 게 하나 있는 것 같고요.

행간 속에는 우리가 앞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본인이 공무원으로서 이재명 대표 가까이 안 지냈으면 그냥 편안하게 일을 열심히 따박따박 해서 정년퇴직하고 편안한 생활을 했을 텐데. 너무 이재명 대표하고 가까이 하는 바람에 지내놓고 보니까 뭔가 크게 될 것 같고 또 직전만 하더라도 이분이 대통령 가면 내가 청와대 가는 거 아니야? 그런 꿈을 꿨을 수도 있지만 지나고 보니까 결과적으로는 피의자가 되었고 뇌물 수수를 한 자가 됐습니다, 자기가 그 돈을 먹은 것도 아닌데. 그러니까 공직자가 가장 자기 스스로 명예 실추한 게 뇌물을 받은 사람.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자기는 대행자일 뿐인데 하나의 주체로서 검찰이 보는 것에 대해서도 자기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걸 통해서 본인도 괴롭고 자기 가족들도 힘들어하는 것이 저런 결과를 낳은 요인이 되지 않았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충정 또 회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심경이 담겨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읽으셨는데요. 정옥임 의원님께서는 이 대목 보시고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정옥임]
저는 그렇게 안 봤어요. 왜냐하면 지금 언론 보도에 잠깐 나온 게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원망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유서입니다. 6장짜리고 그 내용을 아직 다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일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정치를 다 내려놓고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라고 얘기했잖아요.

이거는 제가 볼 때 원망, 정말 자기가 모시는 이재명 지사가 억울한 일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도 안 했거니와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할 것 같지 않아요. 끝까지 싸우세요 정의가 이깁니다 이렇게 얘기하죠. 그런데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죠. 이 말 뜻에는 당신을 위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왜 내가 이렇게 고초를 당해야 됩니까라는 그런 원망과 회환이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가요.

보통 지난 박근혜 정부 때 그 정부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그러니까 장관직은 아니지만 감옥에 간 사람들 많아요. 그중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도 있는데 이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억울한 것도 억울한 거지만 당장 위에서 시켜서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공범이 되고 피의자가 되고 또 법적인 조처를 감수해야 되는 과정에서 변호사 쓰는 데 돈 들고 공무원으로 늘공으로 살았는데 결국은 연금도 안 나오고 당장 나의 생계, 내 가족의 생계에도 치명타가 되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어요. 그리고 굉장히 불명예스럽지 않습니까?

이런 여러 가지 감정이 중첩돼서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요. 김문기 처장 있잖아요. 김문기 처장 대장동 문제 때문에 본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그 경우에도 초과이익환수 삭제를 실무적으로 했다는 이유로 본인이 조사를 받고 그런 과정에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나는 시키는 대로 했는데 내가 다 뒤집어쓰게 생겼다는 그런 원망과 회환 속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 이야기. 특히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

저는 그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내가 그랬느냐. 검찰이 그랬지. 내가 본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느냐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가족이나 그리고 고인이 정말 들을 수 있다면 정말 어떻게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원망이 배가 될 것 같아요.

[앵커]
유서에는 또 열심히 일했는데 검찰 수사를 받게 돼서 억울하다. 이런 부분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유족들이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보도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귀국해서 조사받으면서 특히 모친 조문상에 대리조문을 했다 하면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았습니까?

[김형주]
실제로 검찰 이야기로 들어보면 그거 자체가 그것과 관련된 사건이 되는 건 아니라고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계속 쌍방울 회장 조문을 감으로 인해서 또 그 안에서 메시지를 전달했느냐, 안 했느냐. 남북관계 경협에 성공했다, 안 했다 이런 논의를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큰 역할을 한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검찰로부터 대북 송금 문제라든지 김성태와 이재명 관계라든지 이러 것이 추가로 물을 수 있는 요소들이 공격포인트가 됐다는 거. 그리고 결과적으로 알고 보면 김성태라는 사람이 마치 건실한 기업가라기보다는 조폭 출신이었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마치 자기가 검은 거래와 커넥션을 갖고 있는 듯한 이미지를 갖는 것 자체가 싫었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본인은 비서실장이었으니까 굉장히 건조하게 어떻게 보면 시장을 대리해서 왔을 뿐인데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 지나치게 강조되는 것이 검찰에 불려가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곤혹스럽고 또 주변 분들의 시선도 굉장히 따갑게 느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성남FC 사건에서는 이미 피의자로 조사를 받았고요. 이재명 대표 영장청구서를 보면 공범으로 적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검찰이 수사하면서 네이버하고 성남시 사이에 어떤 협상의 창구 역할을 했던 인물로 보고 수사를 했던 것 같아요.

[정옥임]
행정의 달인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정무 쪽이 아닌 행정과 관련해서 이재명 당시 지사 그리고 그전에 시장으로서 상당히 신뢰를 한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네이버와 성남시 사이의 가교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네이버와 관련해서 제3자 뇌물죄 또 범죄수익 은닉죄 해서 그것과 관련해서 체포동의안이 얼마 전에 부결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실제로 이번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 모 실장은 그런 일과 관련해서 본인이 상당히 주모적인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자기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라는 건 윗선의 지시에 의해서 했겠죠. 그럴 뿐만 아니라 이걸로 작년에 조사를 받았는데 최근에 쌍방울 김성태 모친상과 관련해서 당시 시장 그리고 경기지사를 대신해서 실장으로서 조문을 가잖아요. 그래서 남북 경협과 관련해서 또 덕담을 본인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어제까지도 굉장히 중요한 뉴스로 보도가 됐었잖아요. 또 한 가지가 있어요. 이재명 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할 때 바로 이재명 당시 후보 옆집에 GH 직원들이 합숙하고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바로 합숙했던 그 시점에 전 모 씨가 GH의 경영본부장인가 경영기획본부장인가 그런 역할을 했었다는 거죠.

[앵커]
이걸 관리했다 이런 말씀이시죠?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그 옆의 합숙소와 관련해서는 이건 관리부실이다. 선거캠프가 아니다 그래서 그냥 정리가 된 사안이기는 했지만.

[앵커]
이재명 대표의 집인지 몰랐다. 그때 이렇게 얘기가 나왔죠.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집이고 그리고 GH 직원들이 그걸 합숙소로 썼는데 과연 몰랐을 수가 있느냐. 그리고 그 사건이 발발된 중요한 이유는 바로 김혜경 씨의 법카를 쓰는데 밥을 10인분을 들여가고 기생충이 있느냐. 이런 식으로 막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는 과정에서 아니, 옆집에 GH 직원들의 합숙소로 썼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당시의 경영기획본부장이 바로 전 모 씨였어요.

그리고 그 당시 옆집을 부동산에 내놓은 사람이 김혜경 씨를 수행했던 배 모 씨라는 거 아니었어요? 지금 우리가 옛날 이야기를 다시 환기하자니까 새롭게 들리긴 하지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행정적인 모든 디테일에 있어서 전 모 씨가 상당히 여기저기 개입됐다는 그런 증거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본인은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고 자기는 상관을 모시는 일환으로서 했는데 이게 엄청난 파장을 일다 보니까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극단적인 상태로 내몰았던 게 아닌가. 그래서 수사에 대해서도 억울해하는 심정이 유서에 나와 있다는 거 아닙니까?

[앵커]
행정 관련해서 최측근. 그렇다면 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그리고 경기도지사 시절에 여러 정책들에 대해서 꿰고 있는 인물일 수도 있는데요. 주요 증인이 없는 상황이 돼서 앞으로 검찰 수사에 차질이 있을까요?

[김형주]
여러 가지 차질이 있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 검찰의 얘기에는 이분의 역할이라고 하는 게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실제적으로 보면 그동안 대장동이니 이런 일들 자체가 결과적으로 김용, 남욱 이런 분들이 주로 성남 도개공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거고 아마 이분의 역할은 성남도개공의 대단위 개발계획이 아니라 자그마한 부지들을 어떻게 초과이익을 환수하느냐에 대한 행정적 절차에 대한 컨설팅, 주도 그런 부분이었기 때문에 크게 이분이 없어도. 물론 이분과 관계되는 사건은 종결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큰 틀에서의 수사에 큰 차질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오히려 문제는 여러 가지 제3자 뇌물죄든 어떤 형태로든 이재명 지사까지 돈이 전달된 과정은 여전히 추적하지 못하고 있다. 김용 그다음에 돌아가신 이분 정도만 공범으로 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옥임]
그런데 네이버와의 가교 역할에서 전 모 씨가 상당히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일단 네이버 서류가 남아 있고요.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분이 유서를 썼으면 가족들은 유서를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저는 그 6장짜리 유서에 상당히 많은 내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이분 자체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날 수 있지만 지금 네이버 관련해서 사실 네이버는 그 네이버라는 자체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원하지 않았고 또 네이버와 이렇게 제3자 뇌물죄가 걸리는 것에 대해서 이재명 당시 시장도 상당히 그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껴서 여러 가지 거부감에 대해서 얘기했고 그런 문제를 행정적으로 나름대로 출구 내지는 여러 가지 묘수를 만들어낸 사람이 아마 전 모 씨였다는 보도도 나오는데 정확한 내용은 앞으로 이분이 물론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이 사건이 그렇게 축소되거나 또는 유야무야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사법리스크가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 민생으로 풀어보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아서 현장 최고위를 재개했는데요. 이후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조문을 시도했습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이재명 대표의 모습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오늘 낮부터 너무 장시간 대기를 하다 보니까 불발되나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요. 저녁무렵 조문을 하기는 했더라고요.

[김형주]
그동안에 부검 문제 때문에 오랫동안 옥신각신했고. [앵커] 경찰이 부검 영장을 신청했는데 유족들이 반발하다 보니까.

[김형주]
반발했고.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것 자체도 기각되는 일이 있었고 또 아마 초기에는 조문 오는 것에 대한 유족들의 거부 반응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무래도 고인이 가셨기 때문에 유족들은 격앙돼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울분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고. 그나마도 오랜 시간 장장 몇 시간을 기다리가 조문을 하고 오는 모습들이고. 조문하면서도 또 하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어떤 분에 대해서는 조문을 가고 어떤 분에 대해서는 왜 조문을 안 갔느냐. 또 입장이 왜 다르냐. 이런 부분에 대한 질문도 받고. 방금 어떤 기자가 했는지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다음은 누구냐 이런 식의 굉장히 착잡한 질문, 돌팔매를 맞는 것 같은 느낌. 그런 것들이 있지 않았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현장에서 다음은 누구 차례냐. 이런 항의 목소리도 나왔었는데. 이 대표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진 뒤에 주변인물이 숨진 건 이번이 다섯 번째더라고요. 국민들이 이 부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정옥임]
다섯 분 중에 한 분은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그러지만.

[앵커]
시민단체 대표요, 세 번째 나온.

[정옥임]
4명은 이게 대장동 아니면 성남FC 그다음에 또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카 관련 이렇게 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게 1명도 아니고 총 5명이나 이미 사망을 하게 되면 이게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부드러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그런 데다가 이번에 사망한 전 모 실장의 경우에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라. 그리고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된다.

이런 게 유서 내용에. 물론 우리가 확인 내지는 검증은 못해 봤지만 유서 자체를 어떤 맥락속에 있는지도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내용이 들어 있다 그러면 상당히 국민여론이 흔들릴 수 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친명과 비명 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재명 대표와 그 주변에서도 이 유서와 관련해서 처음에 상당히 민감했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 같던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그렇게 가볍게 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앵커]
앞서 사망리스크다 이런 표현도 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 오늘 오전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는 검찰을 향해서 매우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마십시오.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입니까?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납니까? 그야말로 광기입니다, 광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검찰의 미친 칼질. 믿을 수 없는 부고라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한 건데요. 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검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이고요. 민주당에서도 사법살인이다, 오늘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 그리고 민주당의 대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이재명 대표와 소위 강성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수긍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부분적인 요소가 있겠습니다마는. 더 크게 보면 이유야 어찌됐든 검찰의 수사를 받게 한 원인제공자는 이재명 대표다. 그렇게 국민들은 생각하실 거라고 보여져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직접적으로 당내에서도 그런 요구는 없습니다마는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말이 앞서야 돼요. 내가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나의 주변의 당 인사들과 함께 나의 거취도 지금 돌아봐야 될 시점에 와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먼저 전제가 되지 않고 어떻게 나 때문이냐, 검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부분들은 결코 국민들이나 또 중도층이 수긍하기 어렵고. 이렇게 되면 실제적으로 민주당의 지지는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도 보면 우리가 언론에서 여론조사를 갖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거의 중도층과 무응답층 수준에 준하는 민주당의 지지율을 갖고는 총선을 한 달, 두 달 앞서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굉장히 암울할 수밖에 없는 거고 이재명 대표가 저런 태도를 보인다면 당에서도 더 이상 이재명 대표와 함께 부드러운 변화, 부드러운 총선을 위한 전략을 설계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의원들의 수가 늘어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적어도 이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은 메시지였던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검찰은 소환조사 한 번밖에 안 했다. 바로 이렇게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강압수사 주장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무리하고 위법적인 그런 행정 요구가 자꾸 이런 사건을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 안타깝고 비통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책임질 건 좀 책임져야 하는데 본인은 항상 뒤로 물러나 있으니까...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경기주택)도시공사같은 경우는 저만 기소돼있지 않습니까? 저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분도 책임질 것 있으면 좀 임져서 그런 부분들이..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시장, 이재명 도지사의 위법적인 행정 요구가 이런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얘기하면서 책임질 건 책임져라.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 본인의 직접 말에 따르면 한때 이분도 굉장한 충성심을 가진 분인데요. 요즘에 굉장히 강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어요.

[정옥임]
배신감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러니까 자기가 이재명을 위해서 광화문에서 분신도 하려고 했었는데 배신감 때문에. 그 배신감이 어디서 나오냐면 우선 첫째, 측근이 아니라고 그랬고요. 그다음에 김문기를 모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유동규라는 사람이 입장을 바꿔서 다 말을 하기 시작한 거 아니에요? 지금은 아예 모 유튜브에 나와서 아주 미주알고주알 이재명이 겁이 많아요부터 시작해서 별별 얘기가 다 나오거든요.

특히 압수수색 할 때 왜 자신에게 김용과 정진상이 그렇게 오랫동안 전화를 했는가. 그래서 태백산으로 숨어라, 또는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해라.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심지어는 제가 정말 제 귀를 의심했는데 한 열흘만 참으면 우리가 나라를 먹을 수 있다 그런 얘기를 누가 했다 그러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유동규 씨의 주장을 100% 다 유동규 씨 말만 맞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과장도 있을 거고 또 기억의 오류도 있겠지만 저런 얘기가 나오는 배경에는 분명히 대장동부터 시작해서 무슨 일이 벌어졌었다. 그리고 심지어는 행정에 있어서 정무를 맡은 정진상과 쌍벽을 이루는 전 모 실장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유서에다 그런 말을 남겼으면 말할 것도 없고 가족들이 경황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정말로 처음에 언론 보도에 나왔듯이 이재명 대표가 조문을 하러 갔는데 거부했다는 보도도 처음에는 있었거든요.

그리고 지금 6시간이 지난 다음에 한 이십 몇 분 하고 나왔다고 그러는데요. 이런 상황을 보면 이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사람이 어쨌든 5명이나 고인이 됐다면 본인 자신도 괴로워야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게 이재명 때문입니까라고 반문을 하는 부분에서 설사 본인 때문이 아니라고 백번을 양보해서.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덕이 부족해서 이웃들이 이렇게 저로 인해서 이랬습니다라고 눈물을 처절하게 흘려야 되는 이 상황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이것을 정치적인 관점이 아니라 그냥 사회 상식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일제히 이 대표를 향해서 포문을 열었는데요. 간접 살인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이 대표가 진실을 밝혀라.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대표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 지금 벌써 다섯 번째인 것 같은데요. 제가 세 번째 관련된 분이 돌아가셨을 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간접살인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 저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거꾸로 고소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1야당의 대표 주변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너무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것은 무거움 책임감을 느껴야 할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1야당 대표 주변에 죽음의 그림자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오늘 여당에서는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류의 반응이 쏟아져 나왔어요.

[김형주]
그것은 5명이라고 하는 부분. 그러니까 야당에서 그런 데 대한 거부반응이 나왔죠. 그거 하나하나가 전혀 다른 것인데 묶어서 5명이라고 해서 한결같이 그렇게 이재명 대표 때문에 죽은 것으로 보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왔습니다. 어쨌든 여당은 여당대로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공격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좀 더 드라이한 표현으로 서로 그러한 공격들이 이어졌으면 좋겠고. 공격이 없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야당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운 처지에 있어서도 나름대로 조금 중심을 잘 잡아서 여야가 이 부분을 갖고 너무 치열하게 서로 공방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부고 소식이다 보니까 여당도 비판을 자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런 의견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제가 그래서 아까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지 말고 사회상식적인 관점에서 봐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 거고요. 아마 가장 답답할 사람은 물론 이재명 대표일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다섯 번째 죽음을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이게 이재명 전 시장, 현 대표 때문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누구도 말할 수 없지만 그러나 어쨌든 그 관련한 사건과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시선도 그렇게 곱지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지금 정치권에서 주변에 이런 일이 생기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사회적 분위기마저도 음울하게 만든다고 할까요. 그리고 여당에서도 이걸 비판할 때 아까 의원님 드라이하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드라이하게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빌면서 정파적인 비난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는 게 오히려 상대방이 더 아프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앵커]
여당의 박대출 의원이 이 대표의 과거 트위터 글을 소환했는데요. 2015년 7월에 사망한 국정원 직원 유서 관련해서 아무리 봐도 유서같지가 않다.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 이런 글이었는데요. 8년 전 자신의 물음에 답할 때다, 이렇게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과거 글이 또 발목을 잡는 이런 상황이 됐어요.

[김형주]
그런 것들이 많죠. 조국 전 장관 때도 그런 부분이 있고 이재명 대표도 그런 부분이 있고. 여야가 서로 입장이 달라질 때마다 그런 곤혹스러운 사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도를 지나친 코멘트와 평가가 정치적인 공격들이. 그다음에는 자기가 공격을 하다가 공격을 받게 되는 그것이 우리 정치권에서 악순환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만 보더라도 실제적으로 상호 비판을 하더라도 일정 정도의 그것이 항상 서로 입장이 바뀔 수 있다. 공수가 바뀔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질 필요가 있고요.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한테 가져오는 것이 내로남불이다 이런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면 어쨌든 그런 정도의 아픔을 받으면서 또 그것을 되갚으려고 하는 것들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누구나 글 한 번 써놓고 후회하시는 분들도 있고. 글을 남길 때는 역지사지를 한번 하고 남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꽤 있을 것 같아요.

[정옥임]
글뿐만이 아니라 구업을 짓지 말라 이런 말을 하잖아요. 그런 데다가 지금 이 사건이 돌아가신 분의 유족들의 마음은 어떻겠어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지금 여야가 정쟁화하고 비난하고 조롱하고 이런 모습을 보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아까 제가 음울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정치인들은 당장 민생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이 사회에서 왜 한국인으로서 신명나게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되는지에 대해 심리적 동기부여는 해 줄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그리고 상대를 비판할 때 이게 상당히 건강한 비판일 때 더 먹혀들지 단순히 조롱조의 비난이다 그러면 오히려 역풍을 맞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앵커]
건강한 비판. 비판을 해도 건강한 비판을 해야 더 효과적이다. 어쨌든 이재명 대표로서는 측근이 또 한 명 사망하면서 돌발악재가 생긴 거고요. 사법리스크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백약이 무효인 상태인 것 같아요, 지금.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당내에서도 이런 상황에 대하여 좋은 말로는 어떻게 이걸 소프트랜딩할 것이냐. 내년 총선까지. 또 이겨가기 위한 대책 이런 것들이 있는데. 또 다른 시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으로 봐서는 스스로 물러날 것 같지 않다 이런 비관론도 분명히 안에 있는 것 같거든요.

지난번 기자회견 때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30명이 그대로 절대적인 170표를 주면 오해해서 자기 지지가 완고한 것처럼 해서 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혹시 이런 판단 때문에 생채기를 빨리 내자, 이렇게 판단했을 수도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어쨌든 지난번 표 대결 속에서 이제 스크레치가 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서서히 그런 것들이 본질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고 시계열적으로 보더라도 총선 앞두고 가면서 이대로 가면 지는데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마지막에는 공천권 가지고 논의를 하겠습니다마는 서서히 전반적으로 모든 당원들이 당을 정상화할 것이냐,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이냐 하는 논의가 조만간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분위기에서 체포동의안이 다시 넘어온다고 하면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겁니까?

[김형주]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다음 번까지는 부결시켜달라는 요구를 할 텐데. 다음 번에 있어서는 정말 고민의 고민을 할 것 같아요. 개별적으로 의원들이 과연 이것이 말하자면 부결시키는 것 자체가 당에 이익이 되느냐, 내 개인한테 이익이 되나, 정치인 개인으로. 그런 고민을 하게 되고. 다음 번까지는 모르겠어요. 한국 정치가 온정주의적인 입장이 많기 때문에 야멸차게 가결되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앵커]
이재명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 이 부분도 중요하겠죠.

[김형주]
그래서 그렇게 밀려나가느냐. 스스로 오늘 뉴스에도 나왔습니다마는 결단을 해서 협의하면서 점차적으로 자연스럽게 논의하면서 의원 연구 단체별로 논의를 하든 4월에 있을 새로운 원내대표와 함께 변화들을 논의해 가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할 것 같고. 그전에 우선 패악질을 하고 있는 각 지역구에 쫓아다니면서 이원욱, 설훈 의원 지역구에 사는 개딸들이라도 차라리 그분들을 출당시켜버리든지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 부분에서 강경하게 대처하는 게 살 길이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오늘 하나 관심을 받았던 보도가 있었는데요. 친명 일각에서도 질서있는 퇴진을 논의 중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더라고요.

[정옥임]
당장 총선에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한데 수도권의 경우에는 사실은 지역구마다 1000, 2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이거는 전혀 호재가 아닌 거잖아요. 악재잖아요. 친명계라 하더라도 그 현실을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전 모 실장의 이런 극단적 선택은 악재 중의 악재예요.

이것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과 시선이 어떻게 바뀔 거라는 걸 그 사람들이 정치인인데 모를 리가 없죠. 그러다 보니까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고 하는 소위 현타라 그럽니까? 현실 자각 타임이 생기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명예로운 출구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이게 화두로 제기가 된다는 거예요.

단순히 비명뿐만이 아니라.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가장 큰 딜레마에 빠져 있지만 본인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면 사즉생 생즉사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이걸 비판적인 제가 얘기하면 별로 이렇게 호소력은 없겠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내가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뭔가를 해서 살아남은 정치인은 있을지언정 살겠다고 발버둥치다가 구차하게 밀려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기로에 있는 것 같고요. 벌써 친명계 사이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온다는 것을 상당히 타이밍에 대해서 지금 올해 말에는 내려놓는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자꾸 그렇게 시간벌기를 한다고 그래서 그게 정치인 이재명 의원에게 바람직할 거라고는 생각 안 들어요.

[앵커]
내년이 총선이 아니라면 민주당 의원들이 조금 여유 있게 봐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형주]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조금 더 힘들게 느껴지는 요인이 될 겁니다. 더군다나 친명, 비명 간 갈등들이 있으면서 개딸들이 결과적으로 타깃을 삼아서 수박이라고 하는 의원들한테 가서 공격적으로 한다. 예를 들면 낙선운동하겠다는 건 자기 공천에 대한 위협을 하는 것인데 아무리 이재명 대표를 에워싸고 싶어 하더라고요, 애당심에서. 그렇게 생기겠습니까?

그건 불가능한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명예로운 퇴진이나 어쨌든 당을 위한 결단을 제대로 하려고 한다면 그 전제가 그런 일들이 없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런 일을 함으로 인해서 당장 문재인 대통령을 이번에 적으로 올린 데 대해서 굉장히 친문 의원들이 격노하고 있는 거죠, 표시 안 내고. 지금 현재 정확하게 보면 당대표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재명 대표의 위상이라든지 전체 표 계산을 했을 때 당 전체가 집중해서 본다고 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정청래 의원이나 최고위원들이 되게 큰 것을 자기가 갖고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지난번 전당대회 때는 중도라든지 호남이 거의 개입을 안 한 선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이재명 한번 해 보라 그런 게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정신을 차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얘기 여기까지 하고요. 남은 시간 동안 갤럽 여론조사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국민의힘 지지도 보시면 동반 하락했거든요. 가장 큰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정옥임]
지금 여론조사 기관의 내용을 보면 강제동원 배상안 이게 부정평가 이유의 1위고요. 긍정평가는 노조 대응이라고 나와 있어요. 강제동원 배상안과 관련해서 상당히 국민들의 부글부글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제3자 대위변제라는 것도 그렇고 실제로 가해 기업, 즉 전범기업이 지금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재단 구성에는. 그리고 또 미래세대를 위한 청년기금을 만든다 그러는데 청년기금이 과연 강제징용 보상안 내지는 배상안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는 그런 인식이 높아요. 그런 데다가 지금 이렇게 한국이 먼저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저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이게 상대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한데 이미 조금 전에 YTN에서도 보도하셨듯이 일본 외무성이 강제동원은 없었다 이렇게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이런 일본의 반응이 한국 정부 특히 대통령의 지지율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일본은 4월에 또 선거가 있거든요. 그러면 꼭 자민당이 우경화되는 속성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저는 굉장히 조심스럽고요.

이 하야시 외무상의 거의 망언에 가까운 실언뿐만이 아니라 군함도, 사도광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여전히 한일 관계에 있어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3.1절 기념사도 그렇고 그다음에 이러한 안을 제시할 때 국민에 대한 설명, 설득이 좀 더 진정성 있게, 깊이 있게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솔직히 있어요.

[앵커]
강제동원 피해정부안 평가도 앞서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한일관계와 국익을 위해서 찬성이 35%, 일본의 사과와 배상이 없어서 반대가 59%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런 상황에 일본의 외무상이 강제동원은 없었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 이제 미래 관계로 나아가야 된다는 데는 많은 국민들이 동의를 하실 텐데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요?

[김형주]
글쎄요, 부도수표를 날린 셈입니다, 잘못하면.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16~17일에 일본에 가서 예컨대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처럼 일본에서 어쨌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고 그러면서 한일이 공동으로 오부치가 했던 것처럼 반성하고 기시다 총리가. 일본 기업도 같이 돈을 내고 이렇게 했으니 이제 우리도 일본을 용서합시다. 그런 정도 수순에서는 아직도 분이 다 풀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처럼 그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3.1절 기념사부터 저는 잘못됐다고 보고. 왜냐하면 이런 결론을 낼 것 같으면 최소한 우리가 미국 동포, 중국 동포, 러시아 동포에 대한 3.1운동 또 5.4운동을 하는 역사적 과제, 그동안 수고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말로 하는 것이지만 안배가 있었어야 돼요. 그런데 그것이 전혀 없이 과거에는 일본이 그랬지만 미래에 동반자 관계로 간다,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서운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 이번에는 또 만세 삼창도 그냥 대한독립 만세가 아니라 그냥 더 좋은 나라 만세 이런 식으로 마음대로 프로토콜도 바꿨다는 것도 뒤늦습니다마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 지나치다.

일방적인 독주라고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여론조사라고 하는 건 감정에 대한 평가거든요. 이 감정에 대한 평가는 35%가 어떤 질문을 해도 대통령 지지하는 만큼의 35%가 있는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앞으로 일본에 다녀오시고 난 다음에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보도가 나오는 것으로 보면. 일본 외상이 배상이라는 말도 꺼내지 마라. [앵커] 과거사에 대해서 아주 약한 수위라도 뭔가 일본의 입장이 있어야 될 텐데요. 그게 없다면 오히려...

[김형주]
그러니까 일본이 그렇게 해 주기를 미리 생각해서 대통령이 먼저 그런 걸 전제로 줘버린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일본이 그것을 화답해 주지 않는다면 완전히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와야 되는데 어떻게 할 거냐는 것이죠.

[앵커]
그래서 자칫하면 부도수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해 주셨는데. 앞으로 이제 한일 정상회담이 있고 연이어서 한미 정상회담도 있어서 연쇄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가 가지고 오느냐 이것도 지켜볼 대목인 것 같아요.

[정옥임]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조금 전에 한일 간에 정상회담을 할 때 이게 단순히 피상적인 과거사 문제가 아니고 강제징용 문제거든요. 사안이 매우 복잡해요. 사실은 노무현 정부 때도 강제징용과 관련해서 민관위원회까지 만들었는데 결국은 일본에 요구할 수가 없어서 그 당시에도 노무현 정부가 피해자분들에게 대신 위로금을 지급한 예가 있어요.

그런데 그걸 설명하지 않게 되면 그런데 굉장히 복잡해요. 그리고 2018년에 대법원 판결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설명하고 설득하고 그리고 일본에 대해서 뭘 요구할지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하는 게 필요하고요. 그리고 일본의 태도가 우리에 대한 태도와 중국에 대한 태도가 다릅니다. 강제징용과 관련해서. 그런 부분도 연구를 해서 전략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한미 정상회담. 지금 미국이 굉장히 한일 간에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에 대해서 환영한다고는 하는데. 당장 미국에 가면 아마 이것이 소위 국빈 방문이기 때문에 엄청난 대접을 받을 텐데 가장 중요한 건 반도체와 관련해서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양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실질적인 성과물 그리고 지금 일본과의 미래협력에 대해서는 우리가 과거 문제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해서 협력해야 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요. 그런 측면에 대해서도 일단 최대한 성의를 다해서 국민들께 설명을 드려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나이트포커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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