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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尹 친정체제' 공고화...주요 당직에 '친윤 핵심'

나이트포커스 2023.03.13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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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 분석해보는 나이트 포커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민의힘 핵심 당직 인선이 발표됐는데요.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자리는 사무총장. 예상했던 대로 재선의 핵심 친윤 의원이죠. 이철규 의원이 임명이 됐고요. 부총장 두 자리도 친윤이 배치가 됐습니다. 전반적인 함의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전략사무부총장에는 박성민 의원이 됐고요. 조직부총장에는 배현진 의원이 됐습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자면 친윤 세력 공천을 위한 실무적인 지도부가 완성이 됐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공천관리위원회를 선거일 전 120일 전에 구성해야 하거든요. 그때 당연직 공관위원회 위원이 사무총장, 전략조직부통장, 두 명 다 들어가요, 기본적으로. 그런데 저 세 분은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하고 옹호하는 분들이잖아요. 저분들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공천을 할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어불성설인 것 같아서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2024년 총선 그림이 스케치는 완벽하게 그려진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친윤 공천을 위한 실무적인 지도가 완성됐다, 지금 이런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그런데 앞서 그래픽 보시면 아래에 보면 한때 유승민계로 분류됐었던 강대식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이 되고 또 나경원계도 1명이 포함됐어요. 이 정도면 연포탕 인선의 일환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상일]
저는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가 생각이 나요. 거기에서 딸이 고명이라고 불려지거든요. 고명이라는 걸 우리가 고명딸 아니냐, 고명이라는 걸 잘 알아라 이렇게 하는데 고명이죠, 고명. 메인디시가 아니라 고명. 그냥 보여주기 위한 그런 거고요. 대통령의 사실상의 보좌진을 선출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거는. 그러면 이렇게 갈 때 정당은 물론 대통령과 함께 집권을 해서 정치적인 뜻을 펴는 곳이지만 지도부가 다 국회의원들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삼권분립을 통해서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이 사실상 더 중요한 역할인데 지금은 국민이나 국민의 복리를 위해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을 위해서 일하는 조직처럼 지금 돼버리고 있거든요. 이거는 굉장히 저는 위험하다고 봐요. 우리 역사가 웅변하는 게 있습니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 그리고 절대권력은 그 절대권력자를 향해서 가서는 안 되는 겁니다. 국민을 위해서 가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위해서 가야 하는데 지금은 대통령을 위해서 가고 대통령의 권력을 위해서 가는 모양새라 굉장히 저는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 심정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총선 앞두고 여의도연구원장 자리도 중요한데요. 박수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더라고요. 거의 확정이라고 보면 될까요?

[장성철]
내정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오늘 대통령 만찬을 했잖아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거기서 어느 정도 완성된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여의도연구원장 자리가 왜 중요하냐면 총선 공천 실무 작업을 할 때 여론조사를 하잖아요. 기초여론조사. 그 지역의 누가누가 몇 퍼센트 정도 지지율이 나오느냐. 그게 바로 공천 실무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거든요. 그것을 담당하는 게 여의도연구원장이에요. 여의도연구원장이 다른 마음 먹으면 상당히 힘들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의도연구원장까지 박수영 의원이라는 친윤계의 핵심 세력. 저분이 친윤인지 아니면 장제원 의원하고 친한지, 저희가 그건 더 파악해 봐야 하겠지만 대통령과 친하고 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분들이 주요한 당직을 다 장악했다고 볼 수밖에 없겠네요.

[앵커]
그런데 이번에 당대표도 그렇고요. 최고위원, 선출직을 보면 당심으로 100%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서 보면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이게 당심의 뜻은 맞는 것 같아요. 거기에 맞는 인선이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장성철]
앵커께서 정확히 지적하셨어요. 저는 윤석열 친정체제가 공고화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번 전당대회에 그거에 대한 당원들의 선택을 받는 전당대회였잖아요. 당원들이 그렇게 선택을 했으면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대통령도 그렇게 원하고 있고 당을 장악하고 있는 핵심 지도부들도 다 그러한 방향으로 가겠다고 선언을 했고 그것에 대해서 당원들이 손을 들어줬거든요. 물론 47% 당원이 반대를 하지만 선거는 1표만 더 많아도 모든 것을 다 독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과반을 넘었으니까요.

[장성철]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친정체제 공고화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들이 공천을 장악하고 이런 것에 대한 비판은 우리가 할 수 있겠지만 저거는 지금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려요.

[앵커]
오늘 새 지도부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가졌습니다. 화면이 들어와 있는지, 있으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 대표가 앞서 정례회동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 얘기도 언급됐을 것 같아요.

[김상일]
정례회동이 대통령의 하명을 받는 자리냐, 민심을 전달하는 자리냐에 따라서 저 제안이 굉장히 국민에게 유의미한 제안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저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희망은 김기현 신임대표가 그래도 정치철학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갈 때는 거기에 국민의 민심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을 갖고 싶고요. 그렇게 해 주기를 바라는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고 지금까지의 권력 구조, 그다음에 공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그렇게 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소망해 봅니다, 저에게 금지된 것을.

[장성철]
제가 좀 더 보충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일단은 당대표께서 대통령에게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저런 정례회동을 제안했을 것 같고요. 또 다른 의미로는 본인의 당대표로서의 허약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대통령을 이용한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최고위원들이 당대표 말 안 들을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김기현 당대표가 정치력이 뛰어나서, 역량이 좋아서, 아니면 차기 지도자감이라서 이번에 당대표가 된 게 아니잖아요. 뒤에 대통령이 있으니까 당원들이 뽑아준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대통령이 없다고 하면 김기현 대표 말을 최고위원들이 왜 듣겠어요. 최고위원들이 김기현 당대표가 나를 도와줘서 내가 최고위원에 당선됐어라고 고마워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에요, 지금. 최고위원들이 김기현 당대표에게 빚진 게 없거든요.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김기현 당대표갸최고위원 회의에서 본인의 리더십과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그러면 그것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내 말은 대통령과 조율된 말이야, 거기서 당대표로서의 권위를 찾고 싶어할 것 같아요. 제가 참모라도 주례회동까지는 무리가 있더라도 한 달에 한 번이나 3주에 한 번이라도 대통령과 만나시면서 본인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세요라고 저는 건의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김기현 당대표도 꿈이 있는 정치인입니다. 대통령과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여러 가지 국정운영을 같이하다 보면 보다 더 큰 자리로 갈 수 있는 하나의 주춧돌로 이번에 정례회동, 주례회동을 이용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표정을 보면 굉장히 밝아 보이고요. 대통령과 일일이 악수하는 이런 모습도 저희가 볼 수 있었는데 김기현 체제의 또 하나의 과제. 당 화합도 중요한 과제인데요. 신임 최고위원들 사이에 이준석계 포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얘기 직접 듣고 오시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그분들(천아용인)은 사실 당이 잘되기를 바라서 하는 이른바 쓴소리, 그런 면을 훨씬 넘어서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 그런 발언들을 계속하고 계시죠. 조금. (천아용인은 고쳐서 쓸 텐데 이준석 전 대표는 안 된다. 이 기조가 맞나요?) 글쎄요. 뭐 이준석 전 대표는 또 자기의 길이 있겠죠. 근데 사실 사람이 그렇게 잘 안 바뀌니까 문제겠죠.]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이제 본인들이 갖고 있는 경쟁력과 장점들이 있다고 봐요. 그것을 어떻게 극대화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탄생됐을 때 받았던 그 기대감이 있잖아요. 그 기대감을 잘 살리는 방식으로 고민들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천아용인은 돼도 이준석 전 대표는 안 된다는 지도부의 목소리가 있다는 보도가 있어서요.) 일각의 얘기일 텐데요. 제가 이 자리에서 얘기하기에는 적절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반대하는 분들 당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 안 한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태영호 의원은 또 반대로 절박함이 있다면 다 같이 가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지도부 사이에도 이준석계를 포용하느냐 마느냐 여기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 것 같아요.

[장성철]
그런 것 같아요. 김기현 당대표는 포용, 화합, 통합. 이걸 얘기하고 있는데 몇몇 최고위원분들은 이준석계, 천아용인. 이런 사람들 같이 정치 못하겠어요. 우리 보수 우파 플랫폼에서 저 사람들은 들어내야 해요, 추방해야 해요, 그것이 당원의 뜻이에요라는 얘기까지 하잖아요. 그런 것을 보면 이준석 대표와 함께 정치를 한다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 옳지 않은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강했을 때가 언제였냐면 작년 지방선거 전이었어요. 정말 모든 세력이 다 합쳐져서 지방선거 대승을 거뒀잖아요. 그 이후에 보면 자꾸 뺄셈 정치를 해요. 너 우리 말 안 들었지? 너 배제. 너 마음에 안 들어, 너는 출당. 너랑 같이 정치 못하겠어, 이런 뺄샘 정치하거든요. 그럼 내년 총선 어떻게 치르려고 하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고 당의 최고위원이 됐으면 본인의 한풀이나 분풀이보다는 당을 생각하고 보수진영을 생각해야 하거든요. 이준석 대표를 같이 끌어안음으로써 선거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는 것은 국민의힘이고 국민의힘 지도부예요. 이준석 배제하면 이준석을 따르는 한 명이라도 국민의힘 지지 안 할 거 아니에요. 한 표 때문에 당락이 갈려지면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화가 나겠죠. 이준석 대표가 선거 과정 중에 김재원 의원도 공격하고 김병민 최고위원도 공격하고 했기 때문에 화는 나겠지만 대승적으로 보시라.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려요.

[앵커]
당내에서 안철수 의원은 품고 가자, 이런 의견이 많은 것 같고요.

[장성철]
만만해 보여서 그런 것 같아요.

[앵커]
그렇습니까? 이 전 대표는 좀 어렵다 이렇게 보는데 그래서 그렇다고 보십니까?

[장성철]
불편한 거예요, 이준석 대표는. 왜냐하면 되게 큰 장점이 있잖아요. 본인이 언론에 나가서 본인 얘기를 하게 되면 그게 논란이 돼요.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아파하는 것으로 보여져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오늘 김기현 대표랑도 만나서 여러 가지 협조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선거 과정 중에서도 저 분당갑 연연하지 않아요, 저는 수도권 험지 출마해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될게요라고 본인을 벌써 내던졌어요. 그러니까 특별히 뭘 고집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기본적으로 세력이 있고 사람이 있고 본인 생각과 고집이 있기 때문에 윤핵관들이 불편해하는 것은 맞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인터뷰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고요. 오늘도 이준석 대표가 포용론이 나오니까 태영호 의원 말보다 김재원 의원 말이 옳다 이렇게 글을 남겼는데 진짜 옳다고 생각해서 남긴 건 아닐 테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글쎄요, 저는 지금 장성철 소장 말에 100% 동의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 편을 들기도 참 어려운 게 이런 부분이에요. 굉장히 본인이 공학도 같아요, 공학도. 자로 재서 잘라내고 이렇게 선을 긋고 이런 걸 하는 것 같은데 정치는 그렇지 않잖아요. 정치는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사람이 있고 진짜 약으로 쓰려고 해도 없는 그런 상황이 있어요. 그런 상황들을 생각해서 절대적인 어떤 상황. 이걸 상정하고 가서는 저는 정치를 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향해서 잘못됐다는 말을 하면서 본인이 미워하면서 닮아가는 것처럼 비슷한 모습을 자꾸 보이는 거예요. 본인도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해요. 그리고 본인이 신세대지만 신세대도 과거세대의 좋은 점은 칭찬도 해 주고 받아들이면서 함께 갈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야지 당신들은 이제 늙은 세력이니까 다 쳐내고 신세대가 잡고 갈 거야.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그쪽에서 반발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답게 과거도 포용하면서 갔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 거예요.

[앵커]
이준석 대표 역시 포용의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전당대회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득표율을 합하면 이게 40%에 육박하거든요. 두 사람이 연대하면 영향력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실현 가능성이 많다고 보시는 분은 적은 것 같아요.

[장성철]
전혀 없어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고 그냥 앙숙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 것 같고요. 선거 과정 중에서도 톰과 제리라는 표현을 많이 썼잖아요. 선거 과정 중에 이준석 대표한테 얘기했어요. 안철수 후보를 그렇게 두들겨 패지 말아라, 너무 공격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천하람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경쟁 관계이지만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김재원 후보나 조수진 후보나 아니면 태영호 후보나 이런 후보는 지지 안 할 거 아니냐. 그래도 상대적으로 중도고 개혁적인 성향의 분들 아니냐. 그러면 최고위원 선거 때 허은아, 김용태. 이렇게 이준석 계열의 최고위원이 당선되려면 그들의 표도 필요하다. 그런데 자꾸 안철수 후보를 공격을 하면 그 지지자들의 마음이 어떻겠냐. 그러니까 공격하지 말아라, 저는 그렇게 조언을 했는데 그분들과 우리 지지층과 성향은 다르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 측은 지지자들을 결속시켜서 견인해 나가는 조직 동원이 상당히 부족하다, 이런 식으로 평가하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그렇게 평가를 하지만 천하람 후보 생각은 좀 다르던데요.

[장성철]
다르죠. 그러니까 그게 목표는 같지만 가는 방향이 좀 다르다고 볼 수밖에 없고. 성향, 스타일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는 되게 사람이 너그럽고 편안하고 포용력 있고 그러한 부분이 있는데 이준석 대표는 자기 신념과 고집이 강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 두 분들 사이에서도 약간의 충돌이 있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 함께 경쟁했었던 후보들 한 사람씩 만나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안철수 의원과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회동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이 얘기 듣고 오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내년 총선은 정말 민심 100%로 뽑히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수도권의 승리가 중요한데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거기에 대해서도 인식 공유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민심을 용산에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 과학기술 관련 특위를 당에 구성해서 지휘 역할을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요. 연속해서 이어지는 선거 때문에 많이 지쳐있기 때문에 좀 재충전한 다음에 역할을 구체적으로 맡아보겠다고 하셔서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원팀 행보 차원에서 오늘 경쟁했던 후보들 가운데는 안철수 후보를 가장 먼저 만났는데 민심을 용산에 정확하게 전달해 달라, 안철수 의원이 이 얘기를 했어요.

[김상일]
선거 과정에서 본인이 중도 확장성이 있다라는 걸 강조했고 민심에 가장 포용적인 후보다라는 걸 강조했잖아요. 본인의 정치적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여요.

[앵커]
이것도 역시 총선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보면 될까요?

[김상일]
총선뿐만 아니라 앞으로 본인의 정치를 모두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저는 봅니다. 물론 총선에서 본인의 공간 확보도 굉장히 중요하겠죠. 그렇지만 앞으로 본인이 나가면서 본인의 가치를 세우고 그 가치 속에서 자신이 대선가도에 다시 한 번 도전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존재하잖아요. 그래서 당대표 선거 패배 이후에 본인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의도된 발언이다, 저는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리고 그런 약간 고언에 가까운, 돌려서 얘기했지만 고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함으로써 다시 한 번 용산에 서운함, 이런 것도 돌려서 표현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들립니다.

[앵커]
서운함도 돌려서 표현을 했다.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총선 치르려면 안철수 후보의 중도 확장력 이런 것들도 무시하지는 못할 텐데요. 오늘 당 과학기술분야특위 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는데 이걸 고사했다고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말은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갖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경쟁자가 임명하는 저런 위원장 자리에 가고 싶어 하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은 대선후보였고요. 지금 윤석열 정권 처음 출발할 때 인수위원장이었잖아요. 그런데 당의 무슨 특위위원장 하는 것이 본인의 격과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을 것 같고요. 저런 당직에 있으면 본인의 생각과 말을 자유롭게 하지 못해요. 약간 대통령의 뜻과 아니면 지도부와 좀 다른 생각과 판단을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못한다니까요, 당직을 갖고 있으니까. 저 말은 나는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겠어요라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보여지고. 아까 앵커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좀 선거를 너무 많이 해서 재충전도 필요하다라는 건데 일단 지역을 다니면서 당대표 선거 때 도와줬던 지방 조직,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그런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결국에는 안철수 후보는 선택은 이거 같아요. 분당갑에 계속 출마할 것이냐, 아니면 수도권 험지로 나갈 것이냐, 그 선택의 기로인데 본인 스스로가 험지에 나가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분당갑 지역에는 누가 공천이 될 것인가라는 것. 또 안철수 의원은 어디로 공천을 받을 것인가, 그것이 향후 주목되는 포인트입니다.

[앵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공수처에 고발했잖아요. 이건 어떻게 할까요?

[장성철]
이제 다 취하하겠죠, 당의 선거인데. 그리고 저런 것들이 계속 갈등하는 형식으로 보여지면 권력으로부터 미움받을 수가 있어요. 그리고 당원들도 그것이 원치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러한 것들이 잘못된 것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하는데 당내 인사가 문제 제기해서 새롭게 조사하고 또 처벌받고 이런 모습들은 본인도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요.

[앵커]
김기현 대표가 내일은 황교안 후보와 오찬을 하는데 황교안 전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는 부정선거 얘기 한 번도 안 했잖아요. 그런데 끝나고 나니까 이번에 경선 모바일투표가 조작됐다는 의심이 든다, 이렇게 또 주장을 하고 나섰어요. 내일 이 얘기가 나올까요?

[김상일]
그런 이야기를 자꾸 왜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황교안 대표가 자꾸 그런 얘기를 하면 본인이 공무원으로 제도권 안에서 제도의 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성장해 왔잖아요. 그런데 우리의 제도 자체를 근거 없이 부수는 사람이 되는 거거든요. 불안한 사람, 불안정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이런 주장을 하려면 아주 탄탄한 근거를 가지고 제시하는 것이 맞는데 이렇게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거는 저는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게 설사 경선의 모바일 투표가 조작이 됐다고 해도 이거 밝히기가 어려워요. 저는 정당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정당 선거의 가장 큰 문제, 특히 여론조사나 모바일 선거의 큰 문제를 저는 느끼는 게 뭐냐 하면 선거인 명부가 작성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선거인 명부를 왜 작성하느냐. 선거인 명부는 나중에 이걸 확인해서 이게 잘못된 것인지, 조작인지, 부정선거인지 이런 걸 밝히기 위해서 선거인 명부, 다시 말대서 원본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국가가 등기부 원본을 갖고 있고 모든 것의 원본을 갖고 있는 것이랑 똑같은 이치예요. 그런데 그 선거인 명부를 만들 수 없는 시스템을 가지고 경선을 치르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나중에 경선이 조작됐다, 이렇게 주장을 해도 그거를 밝힐 수 있는 근거자료가 없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정당들이 여론조사를 하든 뭘 하든 전화번호와 인적사항과 이런 걸 선거인 명부로 남겨서 비공식적으로라도 일부라도 이걸 확인할 수 있는 근거들이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어쨌든 원팀으로 가자. 김기현 대표, 지금 낙선한 후보들 다 만나서 이렇게 달래기도 하고 만나서 얘기도 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번에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 전광훈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고 말해서 이 파장이 거셉니다. 해명도 논란인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이번에도 우리가 사실 김기현 장로님을 밀었잖아. 5·18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압니까? 전라도는 영원히 10%야, 영원히 10%.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전라도의 우파 10%들이 더 난리야. 김기현 저거 미쳤다는 거야, 도대체가. 우리도 원치 않는 걸 왜 그렇게 떠드냐는 거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건 불가능합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불가능해요? 불가능하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예 불가능합니다, 저도 반대입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한 발언인데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적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답을 했어요. 이거 대통령 공약 사항인데요. 여당의 신임 최고위원, 그것도 수석 최고위원인데요,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장성철]
본인의 해명은 지금 당분간 헌법이 개정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 얘기를 돌려서 얘기한 거예요.

[앵커]
당장 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소리였다.

[장성철]
그런데 너무 부적절하고 잘못된 말을 했어요. 저 자리에 간 것도 상당히 문제고 저 자리에 가서 저런 발언을 한 것도 상당히 문제다. 저는 처음 저 발언 듣고 귀를 의심했고 부끄럽고 창피하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에는 김재원 의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렇게까지 해서라도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김재원 수석 최고위원은 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려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고요. 김기현 지금 당대표도 저것에 대해서 찬성했거든요. 그리고 당이 그동안 호남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가서 무릎도 꿇고 대통령도 몇번이나 찾아가고 그랬잖아요. 그걸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물거품시켰어요. 5.18이라는 광주민주화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그냥 표 얻으려는 정치인의 립서비스로 격화시켰단 말이에요. 저런 발언한 것을 징계하지 않으면 과연 뭐를 징계하겠습니까? 저는 윤리위원회에서 징계해야 한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당내에서도 조금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장성철 소장님은 징계까지 가야 할 사안이다, 이렇게 보셨습니다. 내가 200석 만들어주면 당에서는 나한테 뭘 해 줄 건가 전광훈 목사가 이렇게 말했더니 목사님이 원하는 걸 해 주겠다... 물론 현장이라는 상황을 감안해도 이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쨌든 발언들을 종합해 볼 때 당이 지나치게 다시 또 우향우하는 건 아닌지, 이런 우려의 시선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러니까 김재원 의원이 최고위원이라고 해서 전광훈 목사라고 저는 부르고 싶지도 않지만 어쨌든 그게 직함이라니까. 전광훈 목사가 이야기하는 걸 관철시켜줄 힘도 없어요. 그러니까 저 말은 사실은 표를 얻기 위해서 그냥 그 자리에서 립서비스를 한 건데 어쨌든 중요한 건 그게 거짓말이라는 거죠. 자신이 거짓말을 했거나 아니면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거예요.


그런데 공인 중에서 제일 나쁜 공인이 뭐냐 하면 거짓말하는 공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공인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그것에 속은 사람은 그 신뢰를 회복하는 데 배의 시간이 걸리고요. 또 한 번 속으면 그것의 배의, 배의 제곱되는 시간이 걸리고요. 이래서 사회적인 자본이라고 하는 신뢰가 몽땅 다 소진되어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공인은 절대 거짓말을 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대통령의 거짓말인지 김재원 최고위원의 거짓말인지 가려서 저는 그 거짓말쟁이는 장성철 소장이 말을 한 대로 징계를 하는 것이 맞다. 그래야 국민의힘에 밝은 미래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일 어떻게 당에서 얘기가 나오는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이런 데다가 오늘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북한이 5.18 민주화운동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다시 한 번 해서 또 논란이 일었던 이런 상황까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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