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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尹 방일, 한일관계 중요 이정표 될까...현지 분위기는?

2023.03.16 오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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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화상연결 : 유재순 JP뉴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오전 일본에 도착했고 방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인데요. 관련해 일본 현지의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유재순 JP뉴스 대표를 연결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유재순]
안녕하십니까? 유재순입니다.

[앵커]
먼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서 북한이 오늘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일본은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유재순]
일본 정부가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방향인데요. 오늘 아침 일본 방위청과 언론은 7시 9분경 탄도미사일이 약 70분간 비행해서 홋카이도 오오시마 서쪽 방향 약 200km,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우측에 낙하했다고 밝혔고요. 선박이나 그밖의 피해 상황은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제는 정상회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해서 방일 일정 시작했는데 지금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유재순]
일반 시민들이 특별히 의식될 만한 큰 움직임은 없는 것 같고요. 우선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첫 일정이 재일동포 및 한인과의 오찬이고 오후에 한일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어서 현재 일본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한 편입니다. 다만 텔레비전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일 모습을 자세히 보도하는 등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찬하고요. 환담합니다. 두 차례 친교 행사도 하는데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일본 정부, 언론에서는 뭐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유재순]
우선 일본 언론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를 하고 있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양국 정상이 저녁을 두 번 먹는 게 아니냐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차인 스키야키가 일본의 전통요리인 고기 중심인 볼륨 있는 식사라는 점이고 그리고 2차도 정식 식사라 할 수 있는 오므라이스라는 점에서 결국 저녁을 두 번 먹는 식사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시다 정부가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서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더구나 오므라이스 전문점은 긴자에서 128년 된 노포로 렌가테이로 알려지고 있고 또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윤 대통령이 긴자를 한번 돌아보고 싶다고 얘기해서 일부러 긴자에 있는 유서 깊은 이 음식점을 골랐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게 일본이 준비해둔 것을 두고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고의 환대를 할 거다, 이런 전망들 나오고 있는데 그 배경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유재순]
절대적인 영향을 줬다고 해석하는 일본인들이 대부분이고요. 사실 기시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 배상금 문제에 대해서 한국 국내 분위기를 예의주시해 왔습니다. 설사 윤 대통령이 결정에 배상금을 정부가 만든 재단에서 대신 지급한다 해도 정권이 바뀌면 또다시 무효로 되는 것 아니냐, 또한 나중에 한국 정부가 피고인 일본 해당 기업에 배상금 구성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계속 품어왔는데요. 그런데 어제 요미우리신문에 보도된 윤 대통령의 인터뷰 중 이 구상권에 대해서 일본 측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확언을 해줌으로써 일단 일본 정부는 윤 대통령을 믿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우리가 컵의 절반의 문을 채웠으니까 남은 절반은 일본이 채워야 한다는 입장이거든요. 우리에게 일본 정부는 어떤 호응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까?

[유재순]
앞서서 말씀드린 정권이 바뀌면 또다시 무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일본 정부의 의구심은 아직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내 격렬한 반대운동과 일본 정부로서는 마냥 반대운동을 무시할 수 없는 부담이 되고 있고요. 그렇지만 기시다 정부는 일단 구상권 걱정도 불식시키겠다는 윤 정부를 믿어 보기로 하고 오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내용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하거나 아니면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대한 직접적으로 언급을 할까, 여기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도 높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유재순]
바로 어제까지도 일본 정부 주변에서는 아무리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 왔지만 어느 한 가지 현안에 대해 양국이 서로 사인한 의제가 전혀 없지 않느냐. 계속 교섭만 진행해 왔던 것 아니냐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공동성명을 작성한 실질적인 내용도 없고 또 시간도 부족했다 해서 공동 기자회견으로 끝나는 것으로 정해졌는데요.

다만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그래도 희망적으로 보는 것은 일본과 윤 대통령이 바라보는 방향과 이념이 같다. 이 점을 확인한 것이 큰 성과라면 성과일 수도 있다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일본 정부와 자민당 내에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이번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응원 차원에서 오모테나시 일정을 짰다고 그러는데요. 오모테나시는 도쿄올림픽의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오모테나시는 손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융숭하게 대접해 감동을 준다라는 의미인데 바로 이 같은 의도로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긴자의 노포를 정하고 저녁을 두 번이나 먹는 성의를 표시하는 일정을 짰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지금까지 기시다 총리의 성향으로 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사죄 표현을 한다든가 반성한다는 표현을 한다든가 하는 것은 일체 없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본 언론은 진정 어린 사과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고요. 그리고 일본 정부가 과거사 문제뿐만 아니라 지소미아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유재순]
일본 같은 경우는 가장 화두가 강제동원 배상안이 아니고요, 사실은. 지소미아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고 의식하고 있는 것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이고 일본 측은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 다만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국가안보정보보호협정이죠, 지소미아를 부활시키는 것, 그것이 성과를 기대한다면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동원 배상안에 이어서 지소미아 부활을 시킬 것인지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오늘 회담에 달렸다고 일본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보 문제 짚어봤고요. 경제 문제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로 촉발됐던 일본의 수출규제 있잖아요. 이게 이번에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망들 나오고 있는데 화이트리스트 복귀까지 가능하겠습니까?

[유재순]
그것도 오늘 오후에 있을 한일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드러날 건데요. 다만 일본 정부에서 말하는 것은 WTO에 제소를 했지 않습니까? 한국정부가 제소를 한 것에 대해서 그 제소를 취소하면 그다음에 이어서 일본은 순차적으로 화이트리스트를 부활시킬 것이고 그리고 반도체부품 수출 규제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해제에 있어서도 우선은 제소한 것에 대해서 취소를 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표님 말씀 들어보면 일본 기시다 총리의 진심 어린 사과도 없을 것 같고 또 수출규제 해제도 없을 것 같고 지소미아 문제에 관련해서도 특별하게 우리 정부에 먼저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 입장인 것 같거든요. 그러면 일본 전체적으로 언론 보도를 보면 이번 정상회담은 성과가 거의 없다,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까?

[유재순]
일본 언론에서는 사실 어제 오후 4시부터 일본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기자들과 토론회를 했는데요. 이번 윤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그 자리에서 나온 것이 일본 정부로서는 얻는 것이 많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성향을 보면 일본이 원하는 방향과 결이 같다. 또 색채와 이념이 같기 때문에 일본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도 일본이 원하는, 아까 말씀드렸던 지소미아 부활과 그리고 그에 이어서 화이트리스트 부활이죠.

그래서 일본 입장에서는 잃을 것도 없고 그리고 얻는 것이 많기 때문에 그저 기다리는 것이고 그리고 손님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손님이기 때문에 융숭하게 대접을 해서 보내드리는 게 일본의 예의에도 합당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식적인 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임하고 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교라는 것이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되고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오모테나시, 융숭한 대접 말고도 외교적인 성과로 일본에서 내어줄 수 있는 것들, 거론되는 게 있습니까?

[유재순]
손님을 초대했으니까, 그리고 손님이 초대한 것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이 해결방안을 가지고 온 큰 선물이죠. 통 큰 선물을 가지고 왔는데 일본 측에서는 선물을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손님 대접을 하려면. 이런 얘기들이 나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지소미아 부활을 시켜주면 그리고 순차적으로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한 그 제소 문제를 취소를 하면 그에 대응해서 반도체 수출 부품 규제를 해제하고 그리고 이어서 화이트리스트를 부활시킬 것이다, 그것이 일본 정부의 선물이다. 그렇지만 한국 정부가 원하고 그리고 한국 국민이 원하는 과거 역사 문제에 대해서 반성이나 사죄의 표현 같은 건 일체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일본도 행동을 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일본은 지금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유 대표님은 보고 계시는 거네요?

[유재순]
어제 토론회에서도 일본 기자들과의 토론회에서도 얘기가 나왔는데요. 기시다 총리의 성향이 사실은 외무장관 시절에는 굉장히 유연하고 평화적인 정치 액션을 취해 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기대도 굉장히 컸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사망한 아베 전 수상보다도 더 강경한 우향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일본 기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기시다 수상이 현재까지도 아베보다 더 극렬한, 강경한 우향우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며칠 전에 하야시 외무장관이 강제동원, 강제라는 표현은 일체 없었다라고 얘기를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기시다 총리도 당연히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한국 정부에 대해서 식민지 시절에 있었던 그런 만행과 폭거에 대해서는 일체 반성의 표현이 없을뿐더러 특별히 한국 정부나 한국 국민이 원하는 선물은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 일본 기자들의 대체적인 지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언론이 한일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고 있고 어떻게 전망하는지 유재순 JP뉴스 대표로부터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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