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사법 문제를 정쟁화하는 '사법의 정치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술자리 회유' 의혹을 에둘러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2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피고인이 검찰을 향해 '없는 사실을 입증하라'고 목청을 높이는 등 허위·조작과 기만으로 사법체계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저열하게 나오더라도 공직자가 이런 상황을 탓할 수만은 없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맡은 책무를 완수해달라고 일선 검사들에게 주문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총장은 형벌을 부과하는 엄중한 업무를 맡은 검사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는 건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묵묵히 일하는 동료들을 배신하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서울남부지검 소속 검사가 술을 마신 채 운전한 데 이어 음주측정까지 거부하고 달아나 경찰 수사와 대검 감찰을 받게 된 일을 가리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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