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마지막 주에 눈이 온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겨울철 김장을 서두르는 분들 많은데요.
절임 배추와 양념을 미리 구매한 뒤에 김치를 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김장이 요즘 대세라고 합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악 지형이라 겨울이 조금 빨리 찾아오는 전북 임실.
치즈테마파크 앞으로 김치의 날인 22일부터 김장 버무리기 좌판이 펼쳐졌습니다.
절임배추와 양념을 사전에 주문한 뒤에 현장을 방문해 버무리기만 하는 김장 체험입니다.
[이민아 / 초등학교 1학년 : 진천에서 여기까지 왔고요. 김장이 재미있어요. (처음이에요?) 네.]
주로 가족단위 체험객이 많은데 300팀가량이 이렇게 사흘간 현장 체험을 통해서 겨울 김장을 준비합니다.
[이태우 / 충북 진천군 : 작년에는 부모님만 오셨는데 제가 올해는 처음 따라온 겁니다. (해보니까 어떠신지요?) 재미있어요. 얘들도 좋아하고….]
현장 체험뿐 아니라 80톤이 넘는 절임 배추와 김장 양념 30톤가량이 택배 주문 등을 통해 판매됐습니다.
한마디로 완판.
[심 민 / 임실군 군수 : 속이 꽉 차고 단맛이 나는 우수한 배추와 엄선한 임실 고춧가루를 각종 채소에 넣어서 정성껏 만든 맛있는 양념 덕분에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셔서….]
갓 버무린 김치와 갓 삶은 수육을 현장에서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김장 체험의 재미.
전주에서는 문화축제라는 이름의 김장 행사가 열렸습니다.
역시 절임 배추와 양념을 미리 주문한 체험객들이 현장에서 김장을 하거나 택배로 받은 뒤 집에서 김치를 버무리는 겁니다.
[문영숙·박서준 / 전주시 서신동 :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뒤집어서…. (아, 이런 방법이 있구나) 할머니 봐봐. 이걸 이렇게 들어서….]
김장 체험 배추와 양념 재료는 전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만 사용하는 게 특징입니다.
요즘 가을인지 겨울인지 헷갈릴 정도로 온도와 날씨가 오락가락, 널뛰기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서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가 김장 절정기로 예상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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