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임 음악 콘서트의 인기 속에 관객 투표 같은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악과 게임 음악의 만남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이유는 뭘까요?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세기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무역과 전투를 통해 캐릭터를 키워가는 경제전략 온라인 게임입니다.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이 게임의 배경음악들이 국악 관현악 연주로 재탄생합니다.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 단순 편곡 형식에서 더 나아가서 게임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창작 영역을 확장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29일~30일/ 국립극장)
작곡가 5명이 게임 속 필드에 맞는 국악 음악을 만들어 선보이면,
공연장에서 관객이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을 투표해 우승자를 정하는 경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성찬경 / 작곡가 : 저의 (게임을 했던) 추억과 저의 사운드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신이 묻어나 있는 멋진 음악으로…]
[장태평/ 작곡가 : (게임을 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향수를 느끼고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멋진 공연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 어울릴 것 같은 국악과 게임 음악의 만남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게임 음악을 연주하며 관객과 만나고 있고,
국립국악원도 '한양 도성'을 배경으로 한 게임의 BGM 제작에 참여하고 음반까지 내는 등 게임회사와 협업에 적극적입니다.
국악 대중화를 이끄는 의미가 있는 데다, 국산 게임의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효과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정세훈 / AK인터렉티브 이사 : 20년 동안 서비스를 하다 보니 같은 게임 음악이 매번 반복되는 게 유저 분들에게 지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게임 유저) 10대나 20대 분들이 조금 더 국악이나 한국적인 내용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끔… ]
어느덧 게임 음악이 그 자체로 독립적인 콘텐츠로서 인정받는 분위기 속에서 국악을 통해 독창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