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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무너진 축사..."소 걱정에 뜬눈으로 밤새"

2024.11.29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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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설에 무너진 축사 복구 작업도 한창입니다.


어제 YTN이 전해드린 축사 붕괴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화성 우정읍에 있는 축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뒤로 장비들이 보이는 것 같은데 복구 작업 중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어제 무너진 축사가 있습니다.

지금 쌓여진 눈과 그리고 철근 잔해를 보시면 어제의 피해 상황을 여실히 아실 수 있으실 텐데요.

원래 기존에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복구작업은 준비작업으로 살짝 지연된 상황입니다.

원래 이곳은 2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축사인데요.

제 왼쪽으로 보이는 축사는 지붕 한쪽이 무너져내렸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축사는 완전히 무너져 내려서 철근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 관계자는작업은 어제 아침부터 시작했지만 철근을 수거 하는 데에만 한참 걸릴 것으로 서 복구작업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농민은 소들 생각에 아침에 눈을 지새우면서 떴다고 하는데요.

피해 주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현성순 / 피해 축사 주인 : 어젯밤에 11시까지 작업을 했어요. 아픈 애들은 이제 주사 넣고, 영양제 넣고, 칼슘제 넣고…. 그래도 오늘 다섯 마리 정도는 도축해야 할 것 같아요.]

이곳 축사는 200마리 정도의 소를 키우는데, 어제 새벽 축사가 붕괴하면서 50여 마리가 깔렸습니다.

밤새 쏟아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서 어제 새벽 이렇게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앵커]
수도권 곳곳에서 눈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는데, 좀 복구가 되고 있는지?

[기자]
제가 있는 축사를 비롯해 지난 나흘간 경기도에 발생한 시설 피해만 400건이 넘습니다.

서울도 눈이 강하게 내린 이틀 동안 60여 건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도 피해 복구책을 마련 중인데요.

경기도는 수습 특별대책을 발표하면서, 재난관리기금 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사용해 피해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제설장비 9천여 대를 총동원하고,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등 가용인력 25만여 명을 제설 작업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다만,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이곳 농장주를 포함해 피해를 본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폭설은 그쳤지만 눈 예보가 내일까지 이어지고 낮은 기온으로 눈이 얼어 발생하는 추가피해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경기 화성 우정읍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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