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성남 신흥동에 있는 2층짜리 주택이 무너졌습니다.
소방은 지어진 지 50년 가까이 된 건물이 낡아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는데 일부에서는 최근 폭설의 영향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주변 건물 추가 붕괴 우려로 주민들도 대피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입 통제선이 쳐 있고 119구급차가 대기하는 좁은 골목에서 금이 간 채 아슬아슬하게 서 있던 건물이 갑자기 폭삭 주저앉습니다.
"콰쾅! 쾅!"
오후 3시쯤 경기 성남시 신흥동에 있는 2층짜리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인근 상인 : 건물 무너지면 연기 피어오르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연기가 올라왔던 거죠.]
오후 2시 20분쯤 건물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주변에 사는 주민 7명을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무너진 건물에는 거주민이 2명 있었지만 외출 중이었습니다.
붕괴 조짐을 확인한 경찰과 소방은 시민들이 근처로 지나갈 수 없도록 골목을 통제했습니다.
주민이 대피한 지 겨우 10여 분 만에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최철웅 / 성남소방서 화재예방대응과장 : 건물 외부가 기울고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계단이 심하게 뒤틀려져 있었으며 ….]
경찰과 소방은 지어진 지 48년 지난 건물이 노후화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일부 주민은 낡은 건물이 폭설을 견디지 못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 이번에 눈이 거의 이틀 동안 엄청나게 많이 와서 다른 집들도 좀 문제가 좀 있었거든요. 그늘막 같은 게 무너지고 막 이래서….]
붕괴된 건물 근처에 살던 주민들은 추가 붕괴 우려로 복지센터로 피신한 가운데 성남시와 경찰, 소방 등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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