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과거 기고문을 통해 북중러와 이란의 동맹 심화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서둘러 끝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키스 켈로그 특사 지명자는 지난 5월 미국 우선주의연구소 정책집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무능과 혼란스러운 외교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사이의 동맹을 심화할 위험이 있다며 이란과 북한은 계속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중국은 '한계 없는 협력관계'를 위해 재정적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켈로그 지명자는 끝없는 교착 상태의 전쟁에 무기를 보내는 것은 값비싼 선행의 과시일 뿐 글로벌 안정을 촉진하는 건설적 정책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 우선주의는 고립주의가 아니며 미국이 국제적 개입에서 물러서자는 요구도 아니라며 우크라이나가 궁극적으로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 무기를 계속 보내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켈로그 지명자는 휴전과 분쟁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휴전 합의 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계속 하되,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 참여할 것을 우크라이나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화협상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미국과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연기를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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