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지하상가 화장실에 갓난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 유학생 A 씨를 그제(28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역 지하상가 여자 화장실에 갓난아기를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유기된 아기는 상가 경비원이 발견했는데, 당시 경비원이 화장실에 버려진 가방 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려 열어보니 탯줄이 달린 채 움직이는 갓난아기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낳은 아기가 아니라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구속 이후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유기 당일 오전 9시쯤 거주지에서 아기를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친부가 누구인지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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