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자국인 인질에 대한 석방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가츠 국방방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하면서 "미국 시민권을 가진 이들을 포함해 모든 인질이 풀려날 수 있는 새로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된 시리아 사태 이후 이스라엘군이 북부 골란고원 점령지 넘어 시리아 영토 내 완충지대로 진입한 상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두 장관은 이란의 위험성에 뜻을 같이했고, 시리아를 통해 이란에서 레바논으로 무기를 밀수하려는 시도를 방지하는 것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츠 장관의 이런 발언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이 발표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스라엘행을 계기로 한동안 교착 상태였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해법이 모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251명을 인질로 끌고 갔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풀려나거나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금도 100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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