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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유지" vs "끌어내라"...대통령 향하는 검경 수사

2024.12.14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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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질서 유지를 위해 국회에 병력을 투입했고, 국회 출입을 통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게 직접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복수 증언이 나오는 등 검경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 필요합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칩거를 깬 윤석열 대통령은 29분짜리 12·12 담화에서 시종일관 계엄의 정당성을 강변했습니다.

국회를 장악하려고 병력을 투입한 게 아니라 질서 유지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2일) :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이유는)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하였고….]

하지만 707 특임단을 국회로 보낸 특수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원 제압을 지시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곽종근 /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 10일) : (대통령께서 직접 비화폰으로)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조지호 경찰청장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국회의원 체포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해 진위를 가려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또, 계엄 해제 의결 후 지체 없이 병력을 빼는 등 경고성 계엄이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즉각 계엄을 해제하지 않고 핵심 참모들과 심야 논의를 진행했단 반박도 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합참 결심지원실 심야 회의 인원이) 대통령, 국방장관, 계엄사령관 그렇죠?]

[박안수 / 전 계엄사령관 (지난 10일) : 한 7분, 8분은 그렇게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담화에서 헌법 기관인 선관위는 강제수사가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도, 계엄군을 진입시킨 것 역시 형법상 국헌 문란 행위인지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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