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크고 험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실제 대통령 파면으로도 조속하게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첫 공개 메시지를 낼 장소로 장외 촛불 집회 단상을 택했습니다.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며, 대통령 파면 처분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함께 싸우자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지난 2016년 촛불 혁명 이후 '바뀐 게 없다'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은 데에는 사과하면서,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들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다시 자신들이 지배하는 나라로 되돌아가고자 획책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하고 엄정한 탄핵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내란 특검'을 통한 철저한 수사와 가담자 처벌을 위한 노력, 윤 대통령 탄핵 인용 등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검토해온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은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책무를 맡게 된 만큼, 신중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철저한 수사로 사태의 전모를 밝혀내고,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정국 수습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국민의 승리'를 거듭 내세우며 '언행 주의령'도 내렸는데, 당분간 차분한 기조를 이어가겠단 방침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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