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메달 획득 후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배드민턴 비(非)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지난 10월 31일 발표한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기관의 후속 조치 상황을 점검해 30일 밝혔습니다.
문체부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을 충족하고 일정 나이 이상인 비국가대표 선수만 국제대회를 출전할 수 있도록 한 규제를 폐지했습니다.
앞서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나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고, 대표팀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며 “(협회 규정으로) 출전을 제한하는 건 야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후 국내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44개) 중 배드민턴만 비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체부는 또 국가대표 선수가 소속팀 지원이나 자비로 해외리그와 해외 초청경기에 참가하는 것에 대한 제한도 없앴습니다.
개인 후원사 로고 노출 제한 해결과 외출·외박 시 선수 의견 최대한 반영, 입찰 공고를 통한 협회 메인 후원사 선정 등이 이번 후속 조치에 담겼습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배드민턴협회가 선수 권익 보장을 위해 상당 부분을 개선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항들은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협회가 처리 기간 내 책임 있는 자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 지난 10월 말에 발표한 대로 특단의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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