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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는' 청년들 1년 사이 12% 급증...계엄·한파 등 악재 영향

2025.01.19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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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비상계엄 사태와 내수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그냥 쉬는' 청년들이 1년 전보다 12% 넘게 급증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15∼29살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41만 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쉬었음 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됩니다.

이런 쉬었음 인구는 1년 전과 비교해 12.3% 늘었는데, 같은 기간 청년층 전체 인구가 3%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증가 폭이 눈에 더 띕니다.

연간 지표로 봐도 청년층 쉬었음은 지난해 42만 천 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만 천 명 늘어, 2020년 44만 8천 명 이후 최대입니다.


청년층 실업자는 12월 기준 재작년보다 2천 명 늘었고, 실업률도 2023년 5.5%에서 지난해 5.9%로 0.4%p 올랐습니다.

코로나19 기저효과에 힘입은 고용 훈풍이 점차 사라지고, 경기 회복세도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청년 고용 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와 무안 제주공항 참사, 한파 등 내수악재 요인이 겹치면서 '연말 특수'가 사라진 것도 12월 고용 지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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