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가 왜 생겨났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아무리 재미있는 글이라도 읽다 보면, 듣고 싶고, 듣다 보면 움직이는 걸 보고 싶어 해서 연기자가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본을 맛있게 연기하는 것이 배우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도 재미있고 신선한 소재의 대본을 관객분들께 최대한 맛있게 연기해서 전해드리고 싶어요. 잘 해내고 싶습니다."
순박하면서도 무해한 이미지,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배우 강하늘이 새로운 옷을 입고 관객을 찾아온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 판을 설계하는 브로커인 ‘야당’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그리고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작품이다.
강하늘은 극 중 마약범의 정보를 국가 수사기관에 팔아넘기는 마약판 브로커 ‘야당’으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특히 그는 완전한 선역도 악역도 아닌 캐릭터의 복합적인 매력을 자신만의 색깔로 잘 표현하며 극에 입체감을 더했다.
오늘(8일) YTN은 서울 강남구에서 배우 강하늘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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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배우의 몫? 대본 맛있게 연기하기"…강하늘이 만든]()
영화 '야당'의 배우 강하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먼저 강하늘은 '야당'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대본을 읽으며 초반까지만 해도 작품 내용이 전부 허구인 줄 알았다는 그는 디테일한 설명과 배경을 보고 그제야 황병국 감독이 취재한 실제 내용이 작품에 녹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강하늘은 "처음 보는 소재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영상화해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몰랐고 많은 분이 모르는 '야당'이라는 색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많은 분께 알려드리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어떤 작품을 만나고,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이렇게 대본이 재미있고 캐릭터가 신선하다면 고민할 힘이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야당'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가 맡은 이강수라는 캐릭터는 마약판 브로커로서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교묘하게 오가는 인물인 만큼, 복합적인 감정선을 연기하는 것도 중요했을 터. 강하늘은 "실제 이강수가 좋은 일을 한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나치게 비호감이고 너무 악하게 보이면 관객이 캐릭터를 따라가야 하는 게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그 중간 지점을 찾느라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캐릭터 표현 과정에 고민이 깊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강수가 하는 일을 정당화해서 선하게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악당으로만 보이지도 않도록 감독님과 매 장면 이야기하며 수위와 톤을 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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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배우의 몫? 대본 맛있게 연기하기"…강하늘이 만든]()
영화 '야당'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강수라는 캐릭터는 이처럼 복합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 동시에 그 누구보다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강하늘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 이러한 면 또한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실제 감독님이 야당과 만나 인터뷰하신 영상을 봤는데 굉장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들의 자신만만하고 거만한 모습을 영화적으로 재미있게 녹여 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황병국 감독과 유해진, 박해준 배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황병국 감독은 배우로서도 활약하는 바, 강하늘은 "감독님께서 연기를 정말 잘하신다. 덕분에 연기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서 연출적인 톤을 잡아주셨기에 배우로서는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해진에 대해서는 "한참 후배이자 동생인데 동료로 바라봐 주셔서 그러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집중해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감사를 전했고, 박해준에 대해서는 "필요한 부분에만 힘을 주는 특유의 연기 톤을 보며 1열에서 관람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촬영했다"라며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강하늘은 '야당'을 기다리는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속도감 있으면서도 통쾌함 가득한 대본이 '야당'의 매력이라고 강조하며 "어느 작품이건 저의 목표는 늘 손익분기점을 넘겨 우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작품이 우리 손을 떠났지만 성심성의껏 애정을 담아 최대한 홍보를 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당부했다.
강하늘이 주연을 맡은 '야당'은 오는 16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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