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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타결 임박...백악관 인근 총격전

2026.05.24 오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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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쟁 재개 가능성을 높이던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상태가 하루 만에 반전을 맞았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고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백악관 인근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도 발생했는데요.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악시옥스 속보가 나왔었는데 이제 미국과 이란이 60일 동안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개방 합의에 근접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도 최종 확정만 남았다고 얘기했고 이란 외교부 대변인 바가이도 아직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협상 마무리 단계다, 협상 관련해서 마무리 단계다, 이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상당히 진전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분리해서 봐야 될 게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 얘기했던 모든 그랜드바게닝, 포괄적 핵합의죠.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과 핵 합의, 모든 것들이 다 되는, 한꺼번에 되는 그랜드바게닝 형태는 아니고 이게 어떻게 보면 전쟁을 멈추기 위한 정치 문서, 그러니까 MOU, 그게 어떻게 말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의향서가 될지 아니면 처음에 종전이 아니라 휴전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가 MOU 각서를 쓰려고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지금 종전을 하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하는 것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려되는 부분은 이 전쟁을 시작하고 이 전쟁을 끝내지 못했던 두 가지 큰 핵심 변수였던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철회나 폐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향후 그게 30일이 됐든 60일이 됐든 양해각서가 나와야 하겠지만 거기에서 나오는 협상 추후로 미루겠다고 했으니까 불씨는 언제든 다시 협상 국면에서 충돌할 수 있는 그런 불씨들은 남아 있는 상태다, 그렇게 보는 것이 적확한 분석일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두 가지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 차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인 측면이나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라고 했거든요. 시점을 저희가 예상해 본다면 언제쯤이 될까요?

[백승훈]
아마 주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요일, 화요일쯤 돼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하는데요. 일단은 어느 시점에서 이야기되느냐, 그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부분, 첨예하게 대립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거거든요. 지금 어제 보도까지만 하더라도 처음 MOU 각서가 거의 됐다고 했었던 것이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인 알아라비아에서 나왔거든요. 그런데 알아라비아에서 나오는 얘기를 보면 핵 관련한 얘기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받을 수 없는 건데라고 했는데 악시오스 보도에서는 이란 측에서 핵 협상 과정에서 핵 유예, 그러니까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유예하는 것을 우리가 다루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확실한 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게 들어와 있는 거니까 지금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언제 MOU 각서가 체결되고 공표되는 것보다는 과연 60일, 30일 아니면 가장 길게 늘어지면 60일 정도 되는 협상 국면에서 어떤 정도 수준의 이야기들이 나올 것인가, 그것도 가장 중요한 문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이란도 보면 양측이 의견차 좁히고 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거든요. 양해각서 최종 확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건데 지금까지의 이란의 입장 발표라든가 태도를 비교해 본다면 전향적인 거 아닙니까?

[백승훈]
당연히 전향적입니다. 왜냐하면 불과 어제,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거 가짜뉴스다, 우리는 미국과 의견차가 크다. 그리고 합의에 임박한 거 아니다라고 밝혔는데 그다음에 곧바로 오늘 오전에는 뭐라고 했냐 하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 그런데 웃긴 말이 동시에 그렇지만 우리의 의견은 좀 동떨어져 있다,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거든요. 제가 들으면서도 형용모순 같았습니다. 근접해 있는데 동시에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는 게 상충하는 얘기잖아요. 결국 저는 그 의미를 양해각서, 그러니까 협상을 60일 동안 진행하자고 하는 것들에는 근접했는데 지금 말씀드린 두 가지 부분, 핵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차가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는 그런 이란 외교부 발언이 아닌가 싶은데 이란도 이 전쟁을 이런 식으로 끌어가기에는 부담감이 너무 큽니다. 경제적 압박도 크고. 그래서 어찌 됐건 협상 국면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 양측이 양해각서, 아니면 그게 의향서인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그런 정치적 문서에는 합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하루 만에 입장이 바뀐 거잖아요. 어떤 부분이 영향을 미쳤길래 이렇게 입장이 달라진 걸까요?

[백승훈]
저는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모즈타바의 발언이 너무 세게 충돌했었죠.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의견을 밝힌 게 우리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은, 그리고 고농축 우라늄은 우리가 쓸 수 있는 주권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절대 일정량도 반출이 안 된다 하고 세계에 얘기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거에 맞받아치듯이 우리는 필요 없는 건데 농축우라늄 60% 그래도 나는 우리 미국으로 갖고 와서 파기하겠다고 얘기해서 이렇게 되면 협상이 안 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물밑에서는 협상이 상당히 진행됐었습니다. 그러니까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도 테헤란을 방문할 거라고 했는데 미뤄져서 지금 조율이 되고 있다는 것들을 봤었고 카타르 중재팀도 움직였거든요.

원래 카타르는 2선에서 지원을 했었는데 미국과 면담을 한 이후에 테헤란으로 넘어가서 카타르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야기했던 원래 중재국 그리고 파키스탄그리고 UAE,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바레인 그다음에 요르단 외교부 장관들도 계속 미국 측과 대화를 하면서 의견을 조율했던 것이라서 지금 갑자기 모즈타바와 트럼프 대통령은 충돌했는데 왜 갑자기 이 시점에 전격적으로 되지 하면서 약간 괴리가 있을 수 있는데 양측 최고지도자들은 그렇게 부딪혔지만 내부에서는 아주 물밑 협상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왜 갑자기 이렇게 하루 만에 우리가 느끼기에는 이렇게 됐는지 보면 지금 미국이 자기들은 시간이 많다고 얘기하지만 장기화 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러니까 유가도 너무 오르고 있고 의회 전쟁권한법도 하원에서는 가부 동석이 돼서 막기는 했지만 상원은 반쯤 넘어갔거든요. 물론 전쟁권한법에 대한 의결은 아니고 전쟁권한법에 대해서 우리가 심의를 하도록 하자고 하는 게 넘어갔지만 지금 점점 압박해 오는 상황이고 동맹국들이 계속해서 힘들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그래서 거기에다 또 한 가지 뭐가 있냐면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거든요, 장기화가 되니까. 지금 우리의 모든 언론의 입도 시진핑이 어떻게 나올 것이냐에 대해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어떻게 보면 미국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지 않는, 오히려 소외시켰던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국제적 행위자로서 오는, 그런 것들이 다 부담인 겁니다. 그리고 이란 역시 부담이고요. 두 번째 요인은 이란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전쟁 상황과 봉쇄 상황을 계속 끌고 갈 수는 없는 상황에서 양측의 이런 것들이 협상을 전격적으로 타결하게 하는 그런 배경이 됐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이란이 MOU 합의하면 핵 사안을 논의하기까지 30~60일의 유예기간을 둔다, 이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후에 악시오스 보도를 보면 고농축 우라늄 폐기 관련해서 협상에 참여하겠다, 이런 내용이 초안에 담겨 있다는 부분을 보도했습니다. 이건 일단 종전협상 테이블에 이 의제를 올리겠다는 겁니까?

[백승훈]
지금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러나 되게 전향적으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왜냐하면 MOU, 30일에서 60일의 협상 기간을 담보한 정치 양해각서들이 나올 거라고 얘기를 했을 때 그때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였던 알 아라비아에서 나왔거든요. 그런데 알 아라비아에서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핵 관련한 내용이 안 들어가 있어서 이게 가짜뉴스일까, 진짜뉴스일까 의심이 됐었는데 지금 악시오스 보도에서는 이란 측에서 받아들여서 농축 우라늄 동결, 그게 어떤 의제까지 얘기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지만 동결이나 아니면 핵 관련한 것들에 대해서 이란이 다루겠다고 허용을 해서 그 안에 담겨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대로 완벽한 문건이 서로 동시에 발표하는 문건을 봐야 확실히 확정할 수 있는 거라서. 그런데 악시오스 보도가 지금까지 상당 부분 맞춰 왔거든요. 그래서 앵커님 질문해 주신 것처럼 이란 입장에서는 알 아라비아 보도가 한 발 더 나아가서 핵 관련한 이란의 자기네들의 농축 우라늄을 희석시키는 것과 반출 관련한 것들도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그 안을 담지 않았나, 지금 이야기하는 안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핵확산금지조약 회의에서는 이란의 핵 관련한 합의문이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도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있었는데 이렇게 보면 국제회의에서도 충돌도 하는데 1:1로 협상 테이블에서 만났을 때는 해결이 가능한지도 의문이거든요.

[백승훈]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말씀하신 NPT 회의는 국제적이고 규격화된 회의입니다. 이게 단순히 이란과 미국이 만나는 게 아니라 NPT 회원국인 190개 국이 만나서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 안에는 미국, 이란, 러시아, 중국 그다음에 핵무기를 가진 국가와 아닌 국가들이 있습니다. 다 의견이 다릅니다. 그리고 하나가 뭐가 있냐면 이것은 국제 규범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만약에 이란이 여기서 어떤 얘기를 하면 이건 규범화, 규격화가 되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책임을 져야 되는 형국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란이 핵무기를 갖기 위해서 얘기 안 하는 거 아니야? 그렇게 볼 수는 없는 게 이스라엘 문제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제가 자제를 하면서 얘기를 안 하려고 하는 부분이지만 이스라엘은 핵 보유국입니다. 핵을 갖고 있죠. 300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고 그렇지만 NPT 체제에 들어와 있지도 않고 IAEA의 검열도 받지 않습니다. 이게 여기서 아이러니가 벌어지는 겁니다. 왜? 이란은 지금 핵무기를 갖지 않았거든요. 60% 농축 우라늄만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을 다 갖고 자기네들은 그 어떠한 국제사회의 규제도 받지 않는 이스라엘이 비난을 하면서 얘는 핵을 가지려고 하니까 우리가 공격을 해야 된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자기네들은 핵을 갖고 있고 절대 이런 체제에 들어와 있지 않다. 그래서 지금 NPT 안에서 이란이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에게 좋은 쪽으로 가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다 허용하고 하면 이스라엘에 대한 핵에 관련해서 자기네들이 비판을 하고 나중에 이스라엘도 NPT 들어오고 너희들도 핵 사찰 받아라, 이렇게 얘기를 하려고 할 때 그거는 자기네들의 레버리지, 그러니까 우리도 이스라엘이 하면 이렇게 하겠다는 것을 못 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NPT 회의에서, 그러니까 핵비확산기구와 IAEA 회의에서 이란이 거절을 했다고 하는 것은 당연히 다른 층위의 문제도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 거고 지금 MOU는 어떻게 보면 법적 구속력은 약합니다. 그리고 지금 양자에 대한 제한적인 다자주의체제고 이건 어떻게 보면 협상을 통해서 자기네들이 경제적 유인을 받아야 되는 협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상황에서는 자기네들이 만약에 약속했던 것을 어기더라도 미국이 이런 식으로 약속을 이행 안 했기 때문에 우리도 어겼다고 하는, 자기네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영역들이 넓기 때문에 NPT에서는 당연히 이란이 이렇게 나와서 좀 우려를 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은 맞지만 양자회의, 양자 MOU에서는 물론 거기에 다른 국가들도 참여하겠지만 전혀 다른 층위, 다른 수준의, 다른 구조의 모임이고 협상이기 때문에 충분히, 물론 우려 사항은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미국과 이란의 MOU와 이번 핵협상에서는 더 전향적인 목소리들 그리고 의견들이 나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핵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도 마지막 남아 있는 쟁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내용대로 협상이 대체로 완료가 되고 있다면 이 부분도 앞으로 해소가 돼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일까요?

[백승훈]
저는 부분적 해소는 될 텐데 완벽한 해소가 되려면 이란 핵 협상과 연동돼서 진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 협상이 진행되는 것에 따라서는 물론 이란은 자신들의 통제권은 쥐려고 할 겁니다. 그러니까 허가를 통해서 우리가 안전항행,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안보항행, 우리에게 안보의 위협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는 우리가 자유롭게 갈 수 있게 해 주겠다. 그러나 우리가 안보가 담보되지 않으면 언제든 만약에 미국이 우리를 공격하고 우리랑 약속했던 그런 것들을 지켜주지 않을 때에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권을 사용하겠다고 할 수는 있는데 이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통행료 징수는 상당히 약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란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통행료를 받겠다, 허가제를 통해서 허가료를 받겠다고 하는데 지금 중국도 거세게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문제가 많기 때문에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이것을 자기네들이 구조적으로 이 통제권을 쥐고 있음으로써 자기네들이 통제권을 포기할 때 받을 수 있는 경제 유인에 대한 지렛대로도 사용하지만 그거 외에 더 나간다고 하면 부분적으로 자기네들이 통제권을 쥐고 있어서 혹시 향후에 MOU 체결 이후에 그리고 미국이 협상을 통해서 주겠다고 하는 것을 주지 않았을 때 그럼 언제든지 다시 자기네들이 통제권을 쥐어주면서 국제유가를 올리려고 하는 그런 카드로서 남겨둘 상황은 분명히 있어서 이번 협상을 통해서 제한적으로 봉쇄가 풀릴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과거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했던 자유 항행, 그다음에 통과 통항, 그러니까 자기가 통과하면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그런 통항이 오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미국과 이란의 평화에 관한 MOU가 언제 최종 확정될지 관심을 모을 텐데 말씀하신 대로 MOU라는 게 법적 구속력은 없는 거잖아요. 그럼 이런 상황에서 이게 어떤 효력을 갖게 되는 걸까요?

[백승훈]
우선 두 가지가 있죠. 전쟁을 멈추고 협상에 들어가는 시간 60일을 버는 시간이 있겠죠. 이건 사회과학적인 용어라서 작게 풀어주면 경로 유지 이론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번 협상이 시작되면 그 협상을 깨고 나가는 쪽이 모든 블레임, 모든 책임을 자기가 져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협상이 시작되면 어찌 됐든 협상을 유지해 가려고 하는 속성들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협상이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MOU가 그런 구속력이 약하고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약한 협상이기는 하지만 양측이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들, 그런 불확실성을 그래도 나름 협상을 진행한다고 해서 진행할 수 있는, 그리고 그 기간 동안은 평화를 60일 동안은 담보할 수 있는, 그리고 그 안에서 협상들이 이어지면서 상황들을 좋게 풀어갈 수 있는 그런 유익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MOU 협상 아니냐, 이거라고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스라엘 입장도 궁금해지는 게 네타냐후 총리는 이전에도 추가 군사작전을 감행해야 한다, 이렇게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었잖아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백승훈]
아마 레바논 전선에서 계속 공세를 올려가면서 이 협상에 어깃장을 놓으려고 하는 시도는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어찌 됐건 협상 MOU가 체결되게 된다면 이란 본토 공격을 이스라엘이 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겠죠. 그런데 저는 이스라엘 입장에서 이번에 큰 실책을 몇 개 했다고 생각합니다. 벤그비르 안보장관이 본인은 시오니스트이기 때문에 나는 더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해서 활동가들 나포한 사람들에 대해서 폭력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그것들이 국제 여론들을 이스라엘에게 등을 돌리게 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이란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미국 측에서 하면 안 된다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만약에 MOU가 체결되고 한다면 이스라엘이 할 수 있는 군사 도발은 레바논 전선에서의 확전이지 이란에 대한 공격까지 가게 된다면 역풍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를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몽니를 부릴 수 있는 공간은 상당히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적어졌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란과의 합의와 공습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 50:50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지금 잘 되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지만 합의가 안 된다면 군사작전을 다시 재개할 수도 있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백승훈]
그건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쥐고 있는 카드죠. 그러니까 이란에게 압박을 계속 가하는 겁니다. 이게 너희들에게 열린 마지막 채널이다. 하지 않으면 나는 어떠한 군사적인 옵션도 다 갖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여기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할 텐데 그 군사작전도 제한적일 겁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지상군 파견에 대한 작계 계획은 나와 있지도 않고요. 지금 전쟁권한법 때문에 이렇게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큰 확전은 쉽지 않거든요. 그러나 물론 어떤 전력시설이라든지 석유 생산시설이라든지 아니면 석유 판매 네트워크, 그러니까 하르그섬을 공격하는 것들은 분명히 테이블 위에 있기는 하겠지만 이렇게 된다면 또다시 유가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또 이란도 가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걸프 주변 국가들의 전쟁 비용이 계속 올라갈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이란에게는 이번 협상에 제대로 임하지 않고 파기가 된다면 너희들 더 심각한 공격을 할 것이라는 것을 놓고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겠지만 만약 그 상황이 오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카드는 그렇게 제한적일 것이다. 그렇게 자유롭게 모든 카드를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백악관 인근에서 또 한 번 총성이 울렸습니다. 약 한 달 정도 전에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 총격 사건이 있었잖아요. 이번에도 이런 일이 반복됐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백승훈]
저는 일부 언론에서는 이란이 사주하는 거 아니냐 했는데 그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지는 일이기는 하지만 너무 정치가 극단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타협과 대화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진영을 악마화하고 그들에 대해서 비난을 하거든요. 그리고 그런 정보들이 많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악마화한 기사도 많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라져야 이 문제가 해결되겠다고 하는 그런 것들이 많이 팽배하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사살하려고 하는, 암살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들이 나오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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