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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각서에 핵무기 개발 포기"...핵심 쟁점은 '복병'

2026.05.24 오후 03:49
"양해각서에 '핵무기 개발 절대 추구 않겠다' 약속"
"우라늄 농축 중단, 비축량 폐기 협상 참여 약속도"
이란 "핵 문제 세부사항, 협상에서 논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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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랫동안 공전하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협상안 마련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14개 항으로 이루어진 양해각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핵심 쟁점은 여전히 복병입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양해각서가 마무리 절차에 접어들자 구체적인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합의 초안에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겠단 문구가 들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절대 추구하지 않겠단 약속이 들어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미 정부 관계자들을 통해 입수한 양해각서 초안을 보도한 건데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폐기에 대한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약속도 합의 초안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역시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핵무기 개발 포기 약속은 이란 측에선 아직 나오지 않은 내용입니다.

앞서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핵 문제 세부 사항에 대해선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었죠.

그러면서 "30일이든 60일이든 합의된 기간 안에 핵 문제 등을 별도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우선은 전쟁 종식을 핵심 목표로 양해각서 체결에 집중하고, 최대 쟁점인 핵 문제는 추후 다시 테이블에 앉아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해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 부분도 구체적인 합의 초안 내용이 나왔죠?

[기자]
역시 악시오스가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을 포함한 합의안에 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면서 언급한 내용인데요.

보도에 나온 합의안 내용을 보면,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개방하고, 이란은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위해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는 데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이 석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일부 제재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란 쪽에선 이에 반박하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최근 교환된 문건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관리 아래 남게 될 거라고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해협이 개방될 거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불완전하고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이란의 반관영 매체로 강경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통제 매커니즘' 마련을 언급해 자유로운 해항을 주장하는 미국과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쪽에선 이번 협상의 가장 민감한 문제인 핵 문제나 호르무즈 해협의 구체적인 합의문 내용이 공개되고 있는데, 이란이 합의문 초안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현지 시간 23일 이란 국영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우선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양해각서를 작성할 계획"이었다며 여기에는 "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쟁점들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양해각서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으로 "전쟁 종식과 미국의 해상 공격 중단, 그리고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선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 현재 양해각서 체결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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