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뷰티의 열풍이 이번엔 예술의 도시 파리에 상륙했습니다.
프랑스 국립 기메 동양 박물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총망라한 특별전이 열렸는데요, 조선 왕실의 유물부터 현대 K-팝 스타까지 300년 한국의 미를 한 공간에 담아낸 현장에 파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지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파리 한복판, 기메 동양 박물관에 들어서자 단아한 조선 시대 여성들의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발길을 옮기면 K-팝 아이돌의 영상과 응원 봉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수백 년의 시간을 훌쩍 넘나드는 이색적인 조합에 관람객들은 쉽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셀린 르호와 / 관람객 :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K-뷰티의 오랜 역사와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단순한 화장품 소개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달항아리와 자개장 같은 조선 시대 유물부터, 20세기 한국 여성들의 삶을 포착한 사진과 회화, 그리고 현대의 K-팝 뮤직비디오까지.
300년에 걸친 K-뷰티의 흐름을 예술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클레르 트랭케 솔레리 / 큐레이터 : K-뷰티는 단순히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입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미용 철학, 미에 대한 행동양식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메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신라 왕조의 보물전과 한국 전통 책가도 전시 등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한국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야닉 린츠 / 국립기메동양박물관 관장 : 전시장을 찾은 젊은 세대들이 K-뷰티가 300년 역사를 품은 깊이 있는 현상임을 이해하길 바랍니다.]
파리 심장부에서 피어난 K-뷰티의 물결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 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새기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정지윤입니다.
YTN 정지윤 (seohyeonsa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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