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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쟁'...유럽 '스태그플레이션 늪'

2026.06.09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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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쟁'...유럽 '스태그플레이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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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마저 장기화하면서 유럽 경제에 고물가 속 경기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덮치고 있습니다.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꽉 막히면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21개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단숨에 3.2%까지 치솟았습니다.

우크라이나발 경제 타격에서 겨우 회복세를 보이던 유럽 경제가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비용 폭등이라는 직격탄을 또다시 맞은 것입니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은 당장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당초 단기 충격 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던 시장의 낙관론은 자취를 감췄고 장기간 더딘 회복세를 의미하는 'U자형 장기 침체'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원유 생산 정상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이번 에너지 충격파가 오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국 주요 투자은행들 역시 올해와 내년 유럽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잇따라 대폭 낮춰 잡으며, 겹악재에 빠진 유럽 시장의 험난한 보릿고개를 예고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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