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대학가에 참정권 훼손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나붙고, 심지어 당선인들조차 당락을 떠나 재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도로를 둘러싸고 구호를 외칩니다.
손에는 '재선거'와 '선거 무효'라고 쓴 팻말을 들었습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선거를 촉구하는 집회는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분노한 여론의 중심에 선 건 청년들입니다.
전국 대학가에는 이번 사태가 명백한 기본권 침해라며, 부실한 선거 관리를 질타하고 선관위 쇄신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나붙었습니다.
[남강민 / 국립한밭대학교 총학생회장 : 민주주의가 지금에 와서 또 뭔가 훼손된다고 느껴서, 저희가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말 국민의 기본적인 참정권과 투표권을 보장받는 게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 같습니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앞에는 분향소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청년 기초의원들이 마련한 '민주주의 장례식'입니다.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만큼 자신들의 당락을 떠나 전면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민 / 대구 수성구의원 당선인 : 국민의 참정권과 투표에 대한 권리가 보장돼야 하는데, 그런 권리들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선됐다면 그것 역시도 사실 민주주의의 온전한 모습이라고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의원직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사태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전국 12개 대학교 총학생회는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각 캠퍼스에서 시국선언과 함께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지대웅, 전대웅, 권민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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