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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 시행 6개월...어린이 교통사고 1,500건 감소

2020.10.11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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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


법 시행 6개월 만에 어린이 교통사고는 천5백 건 이상 줄었고, 사망자 수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억제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어린이보호구역.

6살 최 모 군은 지난해 8월, 이곳에서 건널목을 건너다가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우회전하기 위해 방향을 틀던 운전자가 길을 건너던 아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 이후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운전자의 시선을 유도할 수 있는 노란색 '옐로 카펫'이 길 양쪽에 설치됐습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민식이법'에 따라 과속 단속 CCTV도 추가 설치됐습니다.

재정비 뒤 6개월이 지난 지금, 교통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근 목동초등학교 역시 '민식이법' 시행으로 도로 전체가 바뀌었습니다.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한 S자 도로가 만들어졌고, 건널목도 일반 보도와 높이가 같은 고원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박현정 / 서울시 신정동 : 기존보다는 조금 더 안심되는 부분이 있고, 아이들도 시각적으로 보았을 때 표시가 나니까 자기들도 스스로 멈추고, 행동하는 것들도 더 잘 실천하는 거 같아요.]

스쿨존 내 교통단속 처벌을 대폭 강화한'민식이법' 시행 반년이 지난 지금. 실제 효과는 있었을까?

경찰청 자료를 보면, 법 시행 이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5백 건 이상 줄었습니다.

부상자 수는 8천여 건에서 5천8백여 건으로 떨어졌고, 사망자는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운전자들의 생명존중 문화도 많이 확산한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 전체 교통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서울시는 '민식이법' 시행에 따라 올해만 160억 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단속 카메라 470여 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박홍은 / 서울 양천구청 교통체계개선팀장 : 상반기에 총 30개 초등학교 중에 16개 초등학교에 대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나머지 14개 초등학교에 대해서 설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 장비와 횡단보도 신호기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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