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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카드 내역 보니...김밥, 도넛 모두 '포장'

2021.07.16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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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카드 내역 보니...김밥, 도넛 모두 '포장'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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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21년 6월 질병관리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고생 많은데 더 맛있는 걸 드시라"는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보면, 정 청장이 지난 6월 한 달간 사용한 금액은 399만 5,400원으로 사용 횟수는 32건이었다. 이 중 7건은 분식집과 도시락 가게 등 저렴한 식당이고, 나머지는 카페와 빵집 등에서 10건을 썼다.

업무추진비는 부처 내 또는 유관기관과의 회의에 필요한 잡비 명목의 예산으로 공무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휴일이나 심야 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고, 1인당 1회 상한액도 1인당 3~4만원 수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사용이 까다롭고 간혹 이를 지키지 않아 종종 구설에 오르는 공직자들도 있다.

정 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도 상대적으로 금액이 비싼 일식집과 한식당도 있으나 사용 인원이 여러 명으로 1인당 2만 5천 원을 넘는 식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한정식집에서 사용한 28만 5천 원이 가장 큰 지출이지만 이날은 11명이 식사해 1인당 사용금액은 2만 5,900원꼴로 나타났다.

식사 장소도 질병관리청이 있는 충북 청주시 오송역 인근과 국회가 있는 여의도 인근, 서울역 주변 음식점과 제과점 등에서만 사용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카드내역은 지난달 16일 오전 7시 53분에 공항철도 서울역의 도넛가게에서 5명이 5천 원을 결제한 날이었다. 이날은 '상임위 전체 회의 대비 검토'를 하는 날로 아침 일찍 국회에 가는 도중 1인당 1천 원 안팎인 도넛 1개로 다섯 명이 끼니를 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사적 모임 금지 기준 4인을 초과한 식사 자리가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업무를 위해 여러 명이 모이는 회의는 인원 제한이 없으나 식사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위반 규정이다. 그러나 정 청장의 업무추진비 비고란에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모두 '포장'했다고 적혀있어 이들이 함께 식사 자리를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준성 보건복지부장관 정책 보좌관도 관련 지적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여 보좌관은 자신의 SNS에 "정은경 청장은 (음식) 포장 후 식사도 따로 한다"면서 "혹시 모를 감염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청장을 비롯해 방역 당국에 힘내라는 격려 한 마디씩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본 대다수 누리꾼은 "겨우 도넛 정도만 먹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빨리 코로나19 종식을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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