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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압록강대교 개통 위해 천억 지원"

2018.07.21 오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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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중국은 원활한 무역 거래를 위해 약 4년 전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를 완공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개통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이 경제 협력의 상징인 이 교량 개통을 위해 천억 원을 들여 북한 측 도로 정비 등을 도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북한 접경 지역에 있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위해 북한 측 연결 도로 정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북-중 관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중국이 올해 안에 도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고 지원 총액은 6억 위안(약 천억 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평안북도 남신의주·용천 중간 지점과 중국 랴오닝 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는 총 길이 20여km입니다.

기존 북-중 연결로인 압록강철교가 너무 낡아, 두 나라가 10여km 떨어진 곳에 착공해서 약 4년 만인 2014년 9월 완공했습니다.

3천억 원이 넘는 비용은 모두 중국이 댔습니다.

하지만,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불만과 한-중 관계에 대한 북한의 불만 등으로 북한 측 연결 도로와 세관 시설 건설이 늦춰지면서 4년 가까이 개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달 초 랴오닝 성 당국이 북한 측 도로 건설 지원 프로젝트를 올해 하반기에 운영하기로 했고 중국 중앙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중 관계 개선에 따른 사실상의 경제 지원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뿐 아니라 경제 지원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은 북-중 무역량의 약 70%가 통과하는 곳으로,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면 그 주변 지역은 최대 무역 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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