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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국어학과 경쟁률 3,300 대 1...한국어 전문가 양성 '진화'

2022.10.09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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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어 배움 열기가 뜨거운 인도에선 한 명문대 한국어학과 모집에 10만 명이 몰려 경쟁률이 무려 3천3백 대 1을 기록했는데요.


한국어 석사 과정까지 잇따라 개설되면서 한국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김성미 리포터입니다.

[기자]
인도의 명문으로 꼽히는 네루대학교입니다.

이번 학기 한국어학과 정원 서른 명을 뽑는데 무려 10만 명이 몰려 3천3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어학과는 이 대학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과로 꼽힙니다.

[라비케쉬 / 네루대 한국어학과 학장 : 한국어과는 외국어 학과 중 인기가 가장 많고 경쟁률 또한 높습니다.]

지난 1995년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네루대는 한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년 정원보다 많게는 몇천 배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

학과 설립 3년 뒤에는 인도 대학 중 처음으로 한국어학과 석사 과정도 개설했습니다.

이어, 델리대, 네루대와 함께 뉴델리의 3대 국립대로 꼽히는 자미아대 역시 한국어 수요가 높아지면서, 최근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한국어 배움 열기가 한층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한국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는 겁니다.

[임란 샤히드 / 네루대 한국어학과 박사과정 : 한국어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제가 박사과정이라 논문 작성 후에 인도에 있는 대학교, 주로 한국학과가 있는 대학교 그런 대학교에 들어가서 교수로 일하고 싶습니다.]

현재 인도 전역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대학교는 스무 곳이 넘습니다.

매년 한글날이면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열어, 전통문화는 물론 케이 팝과 한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졸업생들은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취업하거나 한국어 번역·통역사로 활동하며 취업률도 높은 편입니다.

[디팔리 / 네루대 한국어학과 3학년 :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지만 계획이 있다면 한국에 가서 일도 하고 싶고, 일단 정말로 한국에 가서 직접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처럼 우리 말과 글을 배우는 현지인이 늘면서 한인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진범 / 한식당 운영 : 큰 수혜자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BTS 이후, 넷플릭스에서 지금도 인도 톱 10순위 안에 한국 드라마가 5개 정도 올라와 있는데 삼겹살을 직접 구워 먹는 코리안 바비큐에 관심이 많아서 (손님이) 30%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인도 정부는 이미 2년 전 한국어를 정규 교육 과정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습니다.


케이 콘텐츠의 인기를 넘어 한국을 더욱 전문적으로 배우려는 수요는 해가 지날수록 계속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YTN 월드 김성미입니다.



YTN 김성미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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