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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주의] 홀로 아픈 어머니 돌보며 의사 꿈꾸는 고교생이 받은 선물

2020.06.18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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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주의] 홀로 아픈 어머니 돌보며 의사 꿈꾸는 고교생이 받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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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공부에 매진해 의사 꿈을 키우는 한 고교생에게 후원의 손길을 내민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17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광주 소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A 양은 파킨슨병에 걸린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A 양의 아버지는 8년간 지병을 앓다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최근에는 A 양 어머니의 건강 상태마저 매우 나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황이라고 남구 관계자는 전했다. 특별한 소득이 없는 A 양 가족은 정부 지급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의 장래 희망은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와 병마와 싸우는 어머니처럼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다.

부모님 병 간호를 하면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은 A 양은 성적이 매우 뛰어나 학교 측에서도 의대 진학을 적극 권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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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주의] 홀로 아픈 어머니 돌보며 의사 꿈꾸는 고교생이 받은 선물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광주공원 노인복지관장 김기락 신부는 최근 후원 사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A 양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됐다.

김 신부는 곧바로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에 도움을 청했고 수도회는 후원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수도회는 올해부터 A 양이 대학교 4학년이 되는 2027년까지 7년간 매월 생계비 30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또 연간 장학금 100만 원 등 총 3,220만 원을 지원한다.

수도회에서는 매월 생계비를 후원하고, 광주공원 노인복지관 1층에서 운영 중인 카페 수익금 일부를 연간 장학금으로 충당한다.

아울러 후원 기간 이후에도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에서 학생에게 정말 큰 선물을 안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이 학생이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구청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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