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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진인 어머니의 사망...장례식에 주지사 부른 美 여성

SNS세상 2020-07-27 17:05
코로나19 의료진인 어머니의 사망...장례식에 주지사 부른 美 여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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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 사는 한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어머니의 장례식에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부른 사실이 알려졌다. 전염병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주 정부를 비판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피아나 튤립이라는 여성의 어머니 이사벨라 파파디미트리우(63)는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의료기관에서 호흡요법사로 일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 재확산하면서 지난 6월 말 파파디미트리우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튤립은 어머니가 직장과 집만을 오가며 지내왔다고 회고했다.

튤립은 CNN에 "코로나19 확산 초기 텍사스주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도시 봉쇄를 유지했다면 어머니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최전방 의료진이었고 늘 일터로 나가셨다"라며 "영웅이 되고 싶든 아니든, 일하러 나가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튤립에 따르면 어머니 파파디미트리우는 사망 일주일 전부터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고 지난 4일 사망했다.

튤립은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지난 2일이 돼서야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발표한 것을 비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해오던 공화당 소속 애벗 주지사는 지난 6월 중순부터 텍사스주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자 결국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튤립은 "텍사스 주정부 지도자들이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방법을 살펴보니 무모하고 부주의한 것처럼 느껴졌다"라며 "왜 이렇게 일찍 경제 재개에 나섰는지 이해할 수 없다. 확진자가 계속 증가했지만 봉쇄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실제 그는 지역 매체에 어머니의 부고를 내며 애벗 주지사가 장례식에 와주었으면 한다는 글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 글에서 튤립은 애벗 주지사를 향해 "어머니는 21일 현재까지 사망한 525명의 댈러스 카운티 주민 중 한 명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가 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도 채 안 되어 사망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어머니는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이 있기 전, 병원에서 일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잘못된 정책과 끔찍한 리더십이 어머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애벗 주지사님이 장례식에 오셔서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어머니를 애도하는 우리 가족을 보기 바랍니다. 어머니가 사망한 날 내 형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안을 수조차 없습니다"라고 했다.

CNN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이 서한에 공개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튤립 역시 애벗 주지사 측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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