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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디지털 격차...와이파이 쓰려 길에 나온 아이들

SNS세상 2020.09.02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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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디지털 격차...와이파이 쓰려 길에 나온 아이들
사진 출처 = 트위터 @SupervisorAle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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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지역에서 초등학생 두 명이 길에 나와 원격 수업을 듣는 모습이 포착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원격 수업이 확산하고 있지만, IT 산업 중심인 캘리포니아에도 여전히 디지털 격차가 존재한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CNN은 살리나스의 프랜차이즈 음식점 타코벨 매장 앞에 앉아있는 두 초등학생의 모습을 전했다.

사진 속 아이들은 노트북과 필기도구를 가지고 타코벨 주차장 바닥에 앉아 공부했다.

타코벨 매장 직원들이 나와 영문을 묻자 아이들은 매장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이곳에 있다고 털어놨다.

이 사진은 몬터레이 카운티 감독관인 루이스 알레호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널리 퍼졌다.

루이스 감독관은 "모든 캘리포니아 학생들을 위해 이 디지털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캘리포니아는 세계 기술의 중심이다. 이런 모습은 당혹스럽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살리나스는 실리콘 밸리에서 45분 떨어져 있다. 몇 년간 디지털 격차는 늘 존재해왔지만 지금 이 전염병으로 그 격차가 증폭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진 속 학생들과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비슷한 상황에 있는 수천 명의 다른 아이들이 있다. 살리나스에는 컴퓨터 사용법이나 핫스팟 작동 방식을 모르는 가정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살리나스 초등학교 교육구 관계자는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된 후 아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구 차원에서 이 아이들의 가족에게 핫스팟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집에서도 원격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핫스팟이 필요한 가정에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진 속 아이들이 저소득층 이주 가정 자녀들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 펀드 미에서는 13만 달러(한화 약 1억 5천만 원)가 모금되기도 했다.


지난 6월 발표된 미국 비영리단체 커먼 센스 미디어와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1,500~1,600만 명의 미국 공립 학교 학생들이 인터넷 연결이 어렵거나 원격 수업 기기가 없는 가정에 살고 있다.

타코벨 대변인은 CNN에 "살리나스 매장 밖에 있던 어린 소녀들의 사진은 우리 지역 사회가 직면한 기본적인 불평등을 일깨워준다"라라고 지적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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