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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캔슬 코리아' 반한 운동 벌어지는 이유

SNS세상 2020.09.10 오후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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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캔슬 코리아' 반한 운동 벌어지는 이유
벨라 포치가 틱톡에 올린 사과 내용 / 사진 출처 = 틱톡 @ bellapo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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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누리꾼 사이에서 이른바 '#CancelKorea'(캔슬 코리아)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반한(反韓)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필리핀계 미국인 틱톡 스타 벨라 포치가 틱톡에 공유한 영상에서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문신이 드러난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포치는 틱톡에서 1,700만, 인스타그램에서 247만 팔로워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 스타다.

포치의 팔에 새겨진 문신은 붉은 심장을 중심으로 붉은색 광선이 뻗어 나가는 형상이다.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이것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킨다고 항의했다.

이에 포치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들을 향한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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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캔슬 코리아' 반한 운동 벌어지는 이유
벨라 포치가 트위터에 올린 사과 내용 / 사진 출처 = 트위터 @ bellapoarch

그는 "6개월 전 올린 문신과 관련해 한국인들에게 사과드린다. 그때는 역사적인 의미를 몰랐지만 그 뜻을 알게 된 후 문신을 가렸고, 제거하기 위한 일정을 잡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점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포치는 틱톡에도 "내 문신이 불쾌했다면 사과드린다. 한국을 좋아한다. 용서해달라"라는 글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포치의 사과 이후에도 일부 한국 누리꾼들의 비판은 엉뚱한 방향으로 계속 이어졌다. 포치를 향해 "가난한 나라", "배우지 못하고 키 작은 사람들" 등 인종차별적,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린 것이다.

이에 필리핀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에서 '#CancelKorea'(한국, 취소해라)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적 댓글을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9일에만 30여 건이 넘는 '캔슬 코리아' 해시태그가 트윗 됐다.

이 외에도 '#ApologizeToFilipinos'(필리핀에 사과해라), '#Apologizekorea'(한국, 사과해라) 같은 해시태그들이 잇따라 달렸다.

포치도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나를 욕하는 건 괜찮지만 필리핀 사람들을 공격하고 놀리는 것은 참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사태가 악화하자 국내 일각에서는 '#SorryToFilipinos'(필리핀 분들에게 사과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한국인들의 인종차별 발언에 사과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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