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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방역보다 경제 먼저!" 인도, 봉쇄 완화하자마자...

자막뉴스 2020.09.20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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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과 비슷한 인도 뉴델리의 한 시장.


빽빽하게 늘어선 상점마다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모습이 분주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나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과는 다소 거리가 먼 풍경입니다.

[아쉬시 / 상인 :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생계가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이 상황이 지나가면 살림이 나아질 겁니다. 돈 벌기 위해 시골에서 뉴델리에 왔는데 사람이 많이 줄었네요.]

인도 정부는 지난 5월 중순, 방역보다는 경제에 무게를 두면서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일일 확진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며 브라질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누적 확진자 2위가 됐습니다.

인도는 초기에 주요 대도시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다가 이후 지방 곳곳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면서 경제활동을 위해 사람들이 다시 대도시로 몰리면서 최근에는 뉴델리와 뭄바이 등에서 '제2의 감염 물결'이 휩쓰는 분위기입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피로즈 / 상인 : 우리는 가게가 열기를 바랐습니다. 손해가 컸습니다. 5~6개월 동안 집에만 있으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아쇼크 / 상인 : 인도 확진자는 세계 4위였죠. 모든 게 오픈되고 3위, 2위가 되고 이제 며칠 뒤면 1위가 되겠죠. 락다운이 풀리면 이렇게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정부는 점진적으로 오픈시켜야 했어요.]

상황이 이런데도 인도 정부는 9월 중순부터 중·고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를 개방한다는 방침입니다.

두 자녀를 둔 한지혜 씨는 불안한 마음에 요즘 잠까지 설칩니다.

[한지혜 / 인도 구르가온 :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등교시킬 마음은 없습니다. 정부 입장에서 굳이 학교를 오픈해야 한다면 당분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라쁘띠 / 구르가온 국제학교 교사 : 학생들은 학교와 선생님과의 교류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학생들을 학교에 돌아오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제 생각에 학교는 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서서히 진행돼야 할 것입니다.]

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방역에 무심한 사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세계 2위가 된 인도.


현재 속도대로라면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발병국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리포터ㅣ김성미
영상편집ㅣ정치윤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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