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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잃어버린 서핑보드, 2년 만에 필리핀서 발견돼

SNS세상 2020-09-22 14:45
하와이서 잃어버린 서핑보드, 2년 만에 필리핀서 발견돼
왼쪽이 필리핀의 지오바니 브랜줄라, 오른쪽이 원래 주인 더그 폴터 / 사진 출처 = Facebook @Doug Falter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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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하와이에서 큰 파도를 만나 떠내려갔던 서핑보드가 약 8,300km 떨어진 필리핀에서 발견됐다.

22일(이하 현지 시각) CNN 트레블에 따르면 사진작가 겸 서퍼인 더그 폴터라는 남성은 지난 2018년 2월 하와이 오아후섬 와이메아 베이에서 서핑보드를 잃어버렸다. 서핑 중 엄청난 파도를 만나 발목 고정 줄인 리시가 풀려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폴터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때 잃어버렸던 보트를 필리핀에서 찾았다고 전했다.

폴터는 "어부가 내 서핑보트를 찾아주거나, 서핑보드가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은 카우아이섬에서 발견되기를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이 발견된 곳은 하와이에서 8,300km 떨어진 필리핀이었다. 폴터는 "필리핀에서 그게 발견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폴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 한 필리핀 어부가 서핑보드를 처음 발견했다. 폴터가 잃어버린 지 6개월여 만이다.

그리고 현지 초등학교 교사인 지오바니 브랜줄라가 이 어부에게 40달러를 주고 서핑보드를 구매했다.

원래 파란색이었던 서핑보드가 노란색으로 변한 것 말고는 그대로였다. 그리고 서핑보드에는 라일 카슨이라는 서핑보드 제작자 이름이 남아있었다.

이에 브랜줄라는 라일 카슨 쪽에 연락했고, 라일 카슨은 필리핀에서 발견된 서핑보드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를 통해 폴터는 잃어버린 서핑보드의 행방을 비로소 알게 됐다.

폴터는 "내가 서핑보드를 잃어버렸을 때 느꼈던 상실감만큼이나 서핑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 내 서핑보트를 갖게 됐다는 행복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서핑을 즐기지 않는 곳에서 서핑이라는 스포츠가 시작되는 것보다 더 나은 엔딩은 없다"라고 했다.

브랜줄라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핑을 배우고 큰 파도를 타는 것이 내 꿈이었다"라며 "폴터에게 하와이에서 온 서핑보드를 잘 관리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원래 주인 폴터는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브랜줄라를 찾아갔을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온라인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터는 브랜줄라에게 보낼 서핑용품과 그의 제자들을 위한 학습 자료들을 사기 위한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그는 언젠가 브랜줄라를 만나 서핑을 가르쳐줄 날을 기대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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