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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억 가치 마오쩌둥 친필 훔쳐 '7만 원'에 판 도둑들

SNS세상 2020-10-08 16:15
수천 억 가치 마오쩌둥 친필 훔쳐 \'7만 원\'에 판 도둑들
사진 출처=YTN, 홍콩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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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둑들이 가치가 한화 3,4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친필 서예 족자를 훔쳐
7만 5,000원에 팔아넘겼다.

8일 BBC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홍콩의 유명수집가 푸춘샤오의 아파트에 세 명의 도둑이 침입했다. 이들은 마오쩌둥 전 주석이 직접 쓴 서예 7점과 2만4,000여 개의 중국 옛 우표, 청동 주화 10개 등 총 50억 홍콩달러(약 7,400억 원)에 달하는 골동품을 훔쳤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푸춘샤오는 출장으로 중국 본토에 있어 집을 비운 상태였다.

도난당한 물건 가운데 마오쩌둥 전 주석이 직접 쓴 '홍군 제4사령부 정치부 포고'는 약 23억 홍콩달러(약 3,400억 원)의 높은 가치를 지녔다. 그러나 족자가 진품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도둑들은 이를 500홍콩달러(약 7만5,000원)라는 헐값에 팔아 치웠다. 심지어 함께 훔친 청동 주화를 얹어 주기도 했다.

경찰 수사로 족자가 발견됐지만 족자는 이미 잘린 채 훼손돼 있었다. 홍콩 경찰 토니 호는 누가 작품을 잘랐는지는 불분명하다며 "누군가가 서예가 너무 길어 전시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반으로 자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족자의 길이는 당초 2.8m에 달했지만 현재는 반토막이 났다. 원소유자 푸춘샤오는 "작품의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며 비탄을 금치 못했다. 경찰은 현재 족자 외에 다른 도난품의 행방을 찾고 있다.

홍콩 경찰은 도둑질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으며 다른 두 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물을 구매한 49세의 수집가 또한 경찰에 체포됐으나 남성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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