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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했다는 이유로...흉기 공격당해 실명한 아프간 여성

SNS세상 2020-11-12 07:00
취직했다는 이유로...흉기 공격당해 실명한 아프간 여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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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했다는 이유로 아프가니스탄에서 33살 여성이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앞을 볼 수 없게 됐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경찰로 일하던 카테라라는 여성은 퇴근길 오토바이를 탄 남성 세 명에게 총격 등 공격을 받았다.

남성들은 카테라에게 총을 쏘고 두 눈을 흉기로 찌른 뒤 도망갔다. 카테라는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더 이상 앞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 공격은 카테라가 시력을 잃게 했을 뿐 아니라 그토록 원했던 꿈까지 잃게 만들었다.

카테라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이 일하는 것을 극도로 반대한 아버지가 무장 반군 조직 탈레반을 포섭해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카테라는 수년간 아버지를 설득하고 남편의 도움을 받아 몇 달 전 경찰이 됐다.

그러나 카테라의 아버지는 딸이 직업을 가진 후에도 일하는 것에 반대했다. 카테라는 "아버지가 나를 따라오는 것을 몇 번 봤다. 아버지는 인근 탈레반에 연락해 내가 직장에 못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다섯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카테라는 이번 일로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한 다른 친척들과 연락을 끊었다. 가족들이 아버지가 아닌 카테라를 비난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테라는 해외 의술로 시력을 부분적으로나마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카테라는 "적어도 1년은 일하고 이런 일을 당했으면 덜 고통스러웠을 텐데 너무 빨리 벌어졌다. 나는 딱 3개월 동안만 꿈을 이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시력을 되찾고 다시 경찰로 복무하고 싶다. 소득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집 밖에 나가 일하고자 하는 내 열정이 크다"라고 말했다.

가즈니 경찰 역시 카테라의 아버지를 체포하고 이번 사건을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세력인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인권은 크게 후퇴했다. 탈레반은 여성 교육과 사회활동을 금지하고 얼굴을 검은 천으로 가리는 부르카를 강제로 착용하게 하는 등 규제해왔다.

최근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평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국제 앰네스티 운동가인 사미라 하미디는 "아프간 여성들은 항상 위험했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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