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버지가 미성년자 아들에게 성인이 되면 쓰라며 '첫 술값'으로 10달러(한화 약 11,000원)를 남겨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매사추세츠에 사는 청년 매트 굿맨(21)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인 21세가 됐다. 매트는 21세가 되자 6년 전에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존 굿맨이 유달리 생각이 났다. 성인이 되어도 아버지와 함께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점이 그로서는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남다른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아버지는 매트에게 '첫 맥주 한 잔'을 선물하기 위해 부인에게 10달러짜리 지폐를 따로 남겨두었는데, 다른 가족들은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지난 6년 동안 비밀을 지켜왔다.
자신의 21번째 생일날, 매트는 아버지가 준 10달러짜리 지폐를 받아 들고 처음으로 합법적인 술 한 잔을 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굿맨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는 트위터에서 큰 화제가 돼 무려 54만 개의 '좋아요'를 획득했고 매트는 CN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트는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내 미래의 큰 사건을 미리 생각했다는 사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했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 없으면서도 여전히 내 21번째 생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생애 받은 선물 중 가장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매트는 아버지 존 굿맨이 살아생전 아들과 딸 인생의 모든 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최고의 아버지였다고 밝혔다. 매트는 "그는 모든 학급 행사, 경기, 생일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는 내 가장 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그가 사라진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다. 그는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바보 같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mattg1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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