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 中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 60% 미만"

브라질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의 3상 임상 시험이 진행된 결과 그 예방 효과가 60% 미만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브라질 현지 매체 UOL을 인용해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가 50% 이상, 60% 미만이라고 보도했다. UOL은 시노백과 함께 임상 시험을 진행한 상파울루 부탄탕 연구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런 내용을 전했다.

매체는 "이는 코로나백이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최저 효능 요건(50%)을 충족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부탄탕 연구소 측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코로나백의 최종 예방 효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상파울루주 정부와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 백신이 브라질 3상 임상에서 78%의 효과를 나타내 국가위생감시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 보건 당국은 해당 임상시험에 대해 "임상 참가자들의 나이, 성별, 기타 질환 등 연구와 분석을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 백신의 면역성과 참가자 수에 관한 일부 세부 사항 등도 빠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터키 보건 당국은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를 91.25%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코로나백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예방 효과가 65.3%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