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에 맞춰 기세 좋게 술을 들이켜는 젊은이.
친구들과 술병을 서로 돌려가며 마시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일본 요코하마시가 마련한 성인식 후 행사장 주변 풍경입니다.
코로나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돕니다.
["코로나 없어! 없다니까! 마스크 아무 의미도 없어!"]
수십 명씩 모여 주점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성인식 참가 젊은이 : 회식 자제하라고 하지만 이런 때 아니면 모일 수가 없잖아요. 솔직히…]
도쿄 23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성인식 행사를 연 스기나미 구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젊은이들을 진정시키느라 분주합니다.
[경찰 안내 방송 : 이웃 주민들이 많은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성인 여러분! 어른으로서 자각 있게 행동 하기 바랍니다.]
일본에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 중 20대가 가장 비중이 큽니다.
지자체 다수는 이런 점을 감안해 행사를 취소했지만, 일부 지역은 축하의 의미로 성인식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은 아랑곳 하지 않는 일부 젊은이들의 행동으로 행사 취지는 빛이 바랬습니다.
[다나카 료 / 도쿄 스기나미구 구청장 : 저는 우선 여러분을 믿고 싶습니다. 성인식을 마친 뒤 술을 마시지 말고 오늘만큼은 집에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스가 일본 총리는 오사카 등 3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느슨해진 상황이라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이경아
영상편집: 사이토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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