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고령인 프랑스 수녀가 117세 생일을 앞두고 코로나19를 극복해냈다.
AP,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퉁롱에 위치한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랭돈)가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하지만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 수녀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코로나19 감염 판정 3주 후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
앙드레 수녀가 머무는 요양 시설 관계자는 "앙드레 수녀는 운이 매우 좋았다"며 "그녀는 자신의 건강을 조금도 염려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주민들을 많이 걱정했다"고 전했다.
또 앙드레 수녀는 한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두려우냐'고 묻자 "죽는 게 두렵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두렵지 않았다"며 "저는 지금 행복하지만, 다른 곳에 있고 싶다. 제 큰 오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이고 싶다"고 답했다.
시각을 잃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앙드레 수녀는 1904년 2월 11일생으로 1944년 수녀원에 입회했다. 노인학연구그룹(GRG)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유럽에서 최고령이고 세계에선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게티이미지뱅크 =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 사진
AD
ⓒ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세상더보기
-
곱슬머리 펴려고 강력접착제 쓴 美 흑인 여성, 결국 수술
-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 접종했지만 가을까지 마스크 쓸 것"
-
휴대전화 충전하며 목욕하던 12세 러시아 여학생 숨져
-
중국계 주인이 운영하는 美 정육점에 고양이 사체...'증오 범죄'
-
검은 기름 흡입한 거북이, 마요네즈 먹고 되살아나 화제
-
미국에서 퍼지는 음모론 "녹지 않는 텍사스 눈 정부가 만든 것"
-
'가방 속 폭탄' 신고 받고 출동한 美 처리반, 고양이 대가족 발견
-
알래스카 여성, 캠핑장 화장실에서 곰에게 엉덩이 물려
-
백신 먼저 맞으려고...'할머니' 분장한 美 여성들 적발
-
7세 소년, 아빠와 '이글루'서 놀다 눈 붕괴해 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