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서 딸을 훔쳐보던 남성을 온몸으로 잡아낸 어머니가 화제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 시에 사는 필리스 페나 씨는 귀가 중에 한 남성이 15살 딸의 침실을 들여다보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다 집주인이 돌아온 것을 알아챈 남성은 달아나버렸고, 페나 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페나 씨의 딸은 방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이 집 근처에 숨어있던 남성을 발견했지만, 그는 도주를 시도했다.
집 앞에서 해당 상황을 지켜보던 페나 씨는 자신의 집 방향으로 달려오던 남성을 온몸으로 잡아냈다. 페나 씨가 달려오던 남성을 전력을 다해 막고 바닥에 넘어뜨리는 모습은 경찰 대시 캠에 고스란히 담겼다.
범인은 19살 남성 제인 호킨스로, 페나 씨와 딸 모두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킨스에게 규제 약물 소지, 체포 불응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페나 씨는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본능 같은 거였다"며 "지금은 농담처럼 말할 수 있지만, 내 딸에게 어떤 일이라도 생겼다면 참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당시 딸은 방에 없었다"며 "나에게 아이들은 내 목숨과 같다"고 전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레이크 잭슨 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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