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야생동물보호구역 직원이 수컷 사자 두 마리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림포포 지방의 마라타바 사파리에서 야생동물 추적자로 일하던 말리봉궤 음필라(27)가 변을 당했다.
경찰 대변인은 음필라가 차에서 내려 걷던 중 사자 두 마리의 공격을 당해 숨졌다고 전했다. 음필라는 사망 당시 지프를 타고 야생 동물의 흔적을 찾다가 가이드들에게 경고를 전하기 위해 차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 동물이 사는 사파리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차에서 내려서는 안 된다는 철칙이 있다. 하지만 음필라는 이를 어기고 차에서 내렸다가 사자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차에서 내려서 약 20m를 걸었을 때 덤불 속에 숨어서 사냥감을 노리고 있던 어린 수컷 사자 두 마리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파리에서 운전을 하던 사람이 음필라의 시신과 그 주변에 있던 사자 두 마리를 발견하고 공원 관계자에게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사냥꾼은 음필라의 시신 주변에 있던 사자들을 즉시 사살했다. 경찰은 두 마리의 사자가 앞으로도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살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는 종종 사자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사고가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유명 자연보호가 웨스트 매튜슨이 자신이 운영하던 사파리 '라이언 트리 탑 롯지'에서 산책을 하던 도중 흰 암사자 두 마리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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