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암에 걸린 떠돌이 개가 스스로 동물병원을 찾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브라질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세아라주 주아제이루 두 노르테에 있는 동물병원에 개 한 마리가 다리를 절뚝이며 들어왔다.
병원이 유튜브에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왼쪽 앞발을 제대로 딛지 못하는 개가 문이 열린 병원 입구에서 머뭇거리다 오른쪽 벽으로 붙어 천천히 앉는 모습이 담겼다.
카운터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수의사 다이지 실바는 천천히 다가가 개의 상태를 살폈다.
실바는 개가 발톱 때문에 절뚝거린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생식기 옆에 악성 종양이 생긴 것도 발견했다.
현재 이 개는 앞발 치료와 종양 제거를 위한 화학요법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해당 병원 측은 개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고, 경과를 지켜보며 추가 치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실바는 해당 소식을 인터넷에 올렸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해 큰 화제가 됐다.
개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진행된 온라인 모금에선 당초 목표액인 713달러(약 81만 원)를 넘는 금액이 모였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 유튜브 / CCTV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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