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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서 또 증오 범죄...한국계 여성에게 "중국으로 꺼져"

SNS세상 2021-03-16 16:20
美 뉴욕서 또 증오 범죄...한국계 여성에게 "중국으로 꺼져"
사진 출처 = 마리나 하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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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20대 한국계 여성이 또 증오 범죄 피해를 당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현지 매체 WABC는 뉴욕 경찰국(NYPD)이 뉴욕에서 발생한 또 다른 아시아계 인종 차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1시 25분쯤 발생했다. 당시 뉴욕 맨해튼 킵스 베이 한 거리에 있던 한국계 여성 마리아 하(25) 씨는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뒤를 돌아봤더니 한 여성이 나를 보고 있었다. 이 여성은 내 눈을 바라보며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 백인 여성은 하 씨의 얼굴 가까이 다가와 "너는 여기 출신이 아니다. 중국에서 왔지? 중국으로 꺼져라"라고 말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놀란 하 씨는 근처 집으로 달려가 남편인 대니얼 리(31) 씨를 데려왔다. 그 역시 한국계 미국인이었다. 하 씨의 남편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 백인 여성이 택시에 탑승한 상태였다.

그러자 하 씨의 남편은 택시로 다가가 자초지종을 물었는데, 오히려 이 백인 여성은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결국 하 씨 부부가 현장을 떠나려고 하자 이 여성은 다시 택시 창문 밖으로 "중국 공산당(communist China)으로 꺼져"라며 욕을 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고 이 여성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하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여성이 소리 지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린 뒤 "이 여성을 보신 분들은 알려주시고 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에도 뉴욕 한 거리에서 80대 한인 할머니가 묻지 마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었다가 깨는 일이 발생했다.

뉴욕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도 올해 들어서만 벌써 10건의 반아시아 증오 범죄가 뉴욕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1년동안 2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범죄가 확산하고 있다.

경찰 당국은 증오 범죄가 실제 피해 사례보다 적게 신고됐다고 보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더 많은 인종 차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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