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간 망망대해에서 나무판자에 매달려 떠다니던 인도네시아 한 선원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실종됐던 무함마드 카르토요(18)라는 선원이 지난 23일 술라웨시주 타카 탐보라 해안에서 어부들에게 구조됐다.
무함마드가 타고 있던 오징어잡이 배는 자카르타에서 출발해 지난 9일 발리 앞바다에서 여객선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오징어잡이 배가 전복됐고 무함마드와 다른 선원 6명은 배에서 떨어진 나무판자를 잡고 바다 위에서 버텼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면서 동료들이 하나둘 바닷속으로 빠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함마드를 제외한 나머지 선원 중 한 명의 시신만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계속 실종 상태다.
무함마드는 보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바닷물을 마시면서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그의 모습은 까맣게 타고 기력이 없는 모습이었다.
무함마드의 가족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구조 사실을 알리면서 "무함마드의 몸은 여전히 약하고 대화가 어렵지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그가 살아있어 감사하면서도 실종된 동료들을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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