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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쏟아져 나온 철 파편과 누런 물"...신축 아파트 미스터리

자막뉴스 2021-04-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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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입주를 시작한 파주 운정신도시의 공공임대 아파트.

샤워기 물을 틀자 누런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세면대에 끼운 정수 필터는 하루도 되지 않아 갈색빛으로 변했습니다.

1,400여 세대에서 주방, 화장실 할 것 없이 누런 물이 나오기 시작한 건 입주 초부터.

현재 입주율이 70% 정도인데 세대 대부분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A 씨 / 아파트 입주민 : 이물질이 조금씩 보여서 아이들 씻기는 문제도 그렇고 설거지나 세탁에 다 문제가 생겨서요. 아토피 가지신 분들은 간지러움 호소하면서 병원 다니시기도….]

심지어 날카로운 철 파편과 쇳가루가 섞여 나오기도 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정수기를 설치해놓고도 불안해 생수를 사다 먹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처지입니다.

[B 씨 / 아파트 입주민 : 차라리 필터를 빼고 물을 그냥 흘려버리자 하는 생각에 필터를 돌려서 빼는데 날카로운 게 절 찔렀어요. 깜짝 놀라서 봤더니 너무 날카로운 쇠붙이들이 여러 개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지자체부터 건설사, 사업 주체인 LH까지 원인을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건설사와 관리사무소 측은 물탱크 2개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아파트 시공과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결론은 시공한 쪽에서 답을 줄 것 같아요. 그게 문제였으면 이미 (물탱크) 청소를 다 했거든요.]

파주시는 해당 아파트 단지만의 문제라며 건설사와 LH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파주시 관계자 : 수질 쪽이기 때문에 저희가 수자원 공사 쪽으로는 확인 요청을 드리거든요. 그런데 수자원공사에서 LH랑 어떻게 연계하는지는 잘….]

민원이 빗발치자 LH는 뒤늦게 사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단 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오는 수도급수관에 문제가 있는 거로 추정하고, 급한 대로 세대마다 생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H 관계자 : 조사 중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시는 물을 다 공급하기로 했고 1.5L짜리 6개를 한 세대에 공급할 예정이거든요.]

그러나 주민들은 고작 이걸로 뭘 쓰라는 거냐며 더욱 반발했습니다.

건설사와 지자체 모두 책임 떠넘기기만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A 씨 / 아파트 입주민 :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저희는 2월 19일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 물을 써왔고 근데 알고 보니 더러운 물이었고 피해도 엄청나게 많았는데….]

LH와 건설사 등은 수도관을 다시 청소하고 수자원공사와 함께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질검사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도관 같은 대형 시설을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입주민들은 물을 쓰지 못하는 채로 몇 달을 더 살아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촬영기자ㅣ김광현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LH #공공임대 #신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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